우리가 자랑할 것 (고전 1:26-31)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1:18-25을 본문으로해서 ‘십자가의 도’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십자가의 도는 곧 복음입니다. 십자가의 도는 모든 믿는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 복음은 세상의 지혜로는 이해할 수가 없으니 하나님께서 전도라는 미련한 방법을 통해 믿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또 복음 자체가 우리 신앙 생활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을 깨닫고 영원한 생명을 가진 사람들은 그 복음을 생활에서도 누리게 됩니다. 마음에 평안과 기쁨을 생활에서 누리게 됩니다. 그렇게 될 때에 다른 사람에게도 그 복음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1:26-31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 세상의 지혜나 능력이나 문벌을 자랑하지 말라고 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하나님의 지혜, 즉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주시기 기대합니다.

1) 주어진 환경 (26): 이 세상에 있는 사람들은 지혜 있는 사람이 되길 원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되길 원하고, 문벌 좋은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그런데 실제 보면 그렇게 지혜 있고, 능력 있고, 문벌 좋은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그래서 아마 사람들이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가치를 추구하는데 그 중에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이룹니다. 이 세상의 그러한 가치만을 추구하면 확률적으로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다수는 그렇게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복음을 깨달은 사람들은 그러한 가치를 추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고전 7:20-24를 통해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대로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생활하라고 권합니다. 이 세상의 그러한 환경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데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이 그 마음에 없어지고 더 불행하게 될 것입니다 (요일 2:15-16).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고 감사해야 할 이유가 다음에 나옵니다.

2) 자랑하지 못하게 (27-29): 27. 이 세상에서 지혜 있고 능력 있고 문벌 좋은 것만 추구하면 엉뚱하게 부끄럽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미련한 사람을 택해서 지혜 있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약한 사람을 택해서 강한 사람을 부끄럽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지혜 있고 능력 있다고 교만해지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이 미련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을 사용해서 그 교만한 사람을 부끄럽게 하실 것입니다. 28. 또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천하고, 멸시받고, 없는 사람들을 택하셔서 있는 사람들을 폐하게 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우선 스스로 지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능력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습니다. 눅 16:19-31을 보면 거지 나사로와 부자가 나오는데 이 부자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으니 지옥에서 고통을 당하며 나사로의 손가락으로 물 한방울을 얻어 먹기를 원했습니다. 눅 18:24-25을 보면 예수님께서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29.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는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는 자신의 육체적인 것을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자신에게 뭔가 있으면 자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성경 몇번 읽은 것도 자랑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100% 공짜로 주셨습니다 (롬 3:28, 엡 2:8-9).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육체적인 장점을 자랑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3) 우리가 자랑할 것 (30-31): 30. 우리는 육체적인 것을 자랑해서는 안되는데,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어 예수님을 통해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분만 자랑해야 할 것입니다. 31. 그래서 성경에서도 자랑하고 싶은 사람은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을 자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즉 복음을 자랑하라는 말입니다 (렘 9:23-24). 자기 자랑하면 사람들이 다 기분 나빠합니다. 꼭 자기 자랑을 하고 싶으면 자신의 약한 것은 자랑해도 좋습니다 (고후 11:30, 12:9). 사람이 자기 자랑하다가 교만해지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대적하십니다 (벧전 5:5). 복음을 자랑하면 하나님께서 높아지시게 되고 또 그것을 듣는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갈 6:14). 오늘의 말씀을 듣고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고, 인간적인 것을 자랑하지 말고,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만 자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