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그리스도와 그 십자가 (고전 2:1-5)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1:25-31을 본문으로해서 ‘우리가 자랑할 것’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에게 주어진 환경에 대해 만족하고 감사하라고 권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주어진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세상적으로 지혜롭고 능력 있고 문벌 좋은 사람은 극소수이며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미련한 사람들과 약한 사람들과 멸시 받는 사람을 택하여 지혜롭고, 능력 있고, 문벌 좋은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실 것 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정말 자랑할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십자가를 자랑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게 되고 듣는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약함을 자랑하게 되면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더욱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2:1-5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전도하러 갈 때에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했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있을때에 두려워 하고 심히 떨면서 자신의 전도하는 것이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성령님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사람들의 믿음이 이 세상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과연 그리스도와 그가 지신 십자가가 왜 그렇게 중요하며 그 십자가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배우기 원합니다.

 

1) 그리스도와 그 십자가 (1-2): 행 17:16-34에는 바울이 철학의 도시인 그리스의 아덴에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철학적 지식을 동원해 복음을 전하려 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 자신도 당시의 유명한 율법 교사인 가말리엘 문하에서 배웠기 때문에 상당한 철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레오바고라는 야외 강연장에서 멋있게 철학적인 설교를 했는데 설교를 하고나서 자신이 잘못했구나를 깨달았을 것입니다. 바울의 설교를 듣고 믿는 사람들이 몇명 안되었습니다. 그 아덴 철학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을 수는 있지만 믿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실수를 하고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왔으니 (행 18:1), 바울이 고린도에서 복음을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려고 결심을 한 것입니다. 말 잘하고 지혜롭게 이야기 하면 아름답게 보일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는 할 것입니다. 교회를 크게 키우려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보면 복음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 그러니 바울은 예수님과 그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한 것입니다. 사실 이런 결심은 바울뿐만 아니라 설교하는 목사들이나 복음을 깨달은 모든 사람들이 다 해야 하는 결심입니다. 요즘 너무 많은 목회자들이 예수님의 십자가는 제처두고 다른 것들을 가르칩니다. 다른 것들은 열심히 하는데 복음은 안 전하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십자가는 사형틀입니다. 십자가는 복음의 핵심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나타냅니다. 십자가는 우리를 대신해 저주를 받으신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를 나타냅니다 (갈 3:13). 십자가가 없으면 기독교는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통해 우리의 죄가 다 사해진 것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든 사람의 허물을 예수님께 지우신 것입니다.  (사 53:6). 예수님의 흘리신 피가 없으면 우리의 죄는 사해지지 않습니다 (히 9:22). 유대인의 선지자들은, 백성이 타락했을 때, 항상 출애굽의 사건으로 돌아 가라고 외쳤습니다. 하나님께서 열가지의 재앙으로 애굽과 바로 왕을 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으며 그 후에 모세에게 십계명과 율법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타락할 때 선지자들은 항상 출애굽의 사건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권능과 자비를 생각나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영원한 죄사함을 받고 영원한 생명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와 그 십자가의 의미입니다.

 

2) 성령의 능력 (3-5): 3. 바울이 고린도로 가면서 약하고 두려워 하고 심히 떤 이유가 다시 아덴에서 처럼 그런 실수를 할까 해서 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똑똑해 보이고 싶고 잘나 보이고 싶습니다. 그러나 복음전하는 사명을 받은 사람은 주어진 사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목회 성공을 위해 사람들이 비위를 맞추면 그 사람은 목회 그만 두어야 합니다. 4. 바울이 왜 약하고 두려워 하고 심히 떨었는지에 대해 목적이 나옵니다. 자신의 말과 전도하는 것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님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기 위함입니다. 전도는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그대로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서 믿을 사람은 믿게 하십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사람을 믿게하는 것은 우리의 할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전하기만 하면 됩니다. 5. 그러면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람을 믿게 하실 것입니다. 믿음은 사람의 지혜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생기는 것입니다 (롬 10:17). 성령님께서 성경 말씀을 통해 사람을 거듭나게 하시고 믿음이 생기게 하십니다 (약 1:18, 벧전 1:23, 딤후 3:15).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항상 그리스도와 그 십자가를 생각하고 문제가 있을 때마다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고 십자가만 자랑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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