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자라게 하시는 분 (고전 3:1-9)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2:6-16을 본문으로해서 ‘하나님의 지혜’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외에는 알지 않기로 작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한 뒤, 혹시 그들이 바울은 예수님과 그 십자가 외에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할까 염려해서 장성한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지혜를 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혜는 이 세상의 지혜도 아니요,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닙니다. 이 세상의 지혜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론들이 바뀌기도 하고 그 설명이 변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영원합니다. 이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성령님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 분의 뜻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사람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3:1-9입니다. 바울은 분쟁이 있는 고린도 교회에 말하기를 그들에게 분쟁이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이미 그들이 육에 속한 어린 아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또한 사역자들은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성실히 감당할 뿐이며 성도들을 자라게 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교훈합니다. 오늘의 이 말씀이 저희들 모두에게와 특히 주님을 섬기려하는 사역자들에게 교훈이 되길 바랍니다. 

 

1) 육신에 속한자 (1-4): 1. 이 구절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대한 바울의 안타까운 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여기서 육신에 속한자라고 말할때 그것은 영적으로 어린 아이들이라는 뜻입니다. 영적으로 자라지 못한 사람들은 육신에 속한 자와 같습니다. 이 말은 예수님을 믿어도 영적으로 자라지 못하면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과 거의 다름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바울이 영적인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합니다. 사고방식이 이 세상 사람들 하고 같기 때문에 이 세상을 따라 갑니다. 돈 좋아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하고, 이 세상의 사람들과 똑 같이 사고하고 행동합니다. 유아들의 사고 특성은 자기중심적입니다. 자기생각 밖에는 못합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할 여유가 없습니다. 2. 그러니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말할때에는 영적으로 고상한 말은 못하고 노골적인 말을 합니다. 바울이 처음 그들을 만났을 때 뿐만 아니라 편지를 쓰고 있는 그 당시도 아직 고린도 교인들은 영적인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3. 이 고린도 교인들이 아직도 서로 당파를 만들고 서로 질시한다는 것을 볼때 육신에 속한 자가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교회내에서의 분쟁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4. 바울도 한이 맺힌 모양입니다. 했던말 또합니다 (고전 1:12-17 참조). 이 단락에서 우리는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해야겠다는 교훈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한국 교회에서 왜 그런 유치한 일들이 일어나느냐 하면 목사나 교인들이나 다 영적으로 어린 아이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교회 내에 분쟁이 일어나고 돈 문제 때문이 싸우고 하는 것입니다. 오히려 세상 사람들보다 더 못한 경우까지 볼 수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에도 그런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뒤에 5장과 6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육에 속한 그리스도인은 교회내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세상 사람들에게도 교회 욕먹입니다. 말씀 공부를 통해 이런 어린 아이의 상태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히 5:12-14).

 

2) 자라게 하시는 분 (5-9): 5. 고린도 교회에서 바울파 아볼로파 등이 있는데 바울과 아볼로는 각각 사명을 받은대로 사람들을 믿게 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대로 자신의 사명을 감당한 사람들입니다. 6. 그런데 역할이 다릅니다. 바울은 주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고 떠난 다음에 아볼로가 와서 목회를 했으니 바울은 생명을 심는 사람이고 아볼로는 식물이 자라는데 물을 주는 사람처럼 믿은자들이 영적으로 자라는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영적으로 물을 준다고 해서 다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에 그분의 방법대로 사람을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 7. 성령님께서 역사하시지 않으면 아무리 인간들이 애를 써도 영적으로 자라지 않습니다. 때가 되었을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야 사람들이 영적으로 자랍니다. 그러니 사역자들은 일의 진행을 주님께 맡기고 성실하게 인내로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고전 4:2에 맡은자들에게 구할 것은 성실함, 즉 충성이라고 했습니다. 사역자들은 사람을 영적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영적으로 자라도록 성실하게 도움을 주는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8. 심는 사람이나 물주는 사람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 사람들은 각각 자기의 상을 받을 것입니다. 상을 받는 기준은 고전 3:10-15에 나옵니다. 사역자들에게는 상이 있습니다. 9.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동역자들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믿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밭이요 집입니다. 하나님의 소유라는 말입니다. 복음사업을 위해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은 다 하나님의 사역자, 즉 동역자들입니다. 우리는 그 사명을 인식하고 성실하게 맡은 사명을 감당했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Read
186 나누어진 관심 (고전 7:25-34) 2013.02.26 6168
185 부르심을 받은대로 (고전 7:17-24) 2013.02.26 6158
184 말씀을 통한 성화 (요 17:17) 2013.02.26 6333
183 성탄절의 의미 (눅 2:8-14) 2013.02.26 6120
182 결혼과 이혼 (고전 7:1-16) 2013.02.26 6086
181 하나님께 영광 (고전 6:12-20) 2013.02.26 5271
180 성도의 품위 (고전 6:1-11) 2013.02.26 6168
179 교회 정화 (고전 5:9-13) 2013.02.26 6350
178 음행에 대한 경고 (고전 5:1-8) 2013.02.26 6282
177 영적 부모 (고전 4:14-21) 2013.02.25 8083
176 받은 자의 태도 (고전 4:1-13) 2013.02.25 6076
175 하나님의 영광 (시 8:1-9) 2013.02.25 6177
174 하나님의 성전 (고전 3:16-23) 2013.02.25 6005
173 두 강도 (눅 23:39-43) 2013.02.25 6004
172 보상의 기준 (고전 3:10-15) 2013.02.25 6098
» 자라게 하시는 분 (고전 3:1-9) 2013.02.25 6189
170 하나님의 지혜 (고전 2:6-16) 2013.02.25 6086
169 그리스도와 그 십자가 (고전 2:1-5) 2013.02.25 6130
168 우리가 자랑할 것 (고전 1:26-31) 2013.02.25 6192
167 십자가의 도 (고전 1:18-25) 2013.02.25 6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