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보상의 기준 (고전 3:10-15)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3:1-9을 본문으로해서 ‘자라게 하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이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의 풍조를 따라가는 고린도 교인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육신에 속한자라고 불렀습니다. 육신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믿지만 아직 영적으로 자라지 못하여 어린 아이들처럼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합니다. 돈을 좋아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하곤합니다. 교회 내에 분쟁을 일으키고 세상 사람들보다도 더 형편 없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말씀을 통해 이런 어린 아이의 상태에서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돌보는 사역자들은 사람이 영적으로 자라게 되는 것은 인간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라가 하심으로 되는 줄을 알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바울처럼 복음의 씨앗을 심고 어떤 사람은 아볼로처럼 물을 주지만 자라게 하시는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사역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성실함입니다. 사역자들이 성실하게 주님을 섬길 때 주님께서는 당신의 시간과 방법을 따라 사람들을 영적으로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 사역자들은 각자에게 맞는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3:10-15입니다. 사역을 하는 사람들은 각자에게 적합한 상급을 받게 되는데 오늘의 본문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상을 주시는 기준에 대해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의 보상 기준은 사람들의 기준과는 좀 다릅니다. 사람은 우선 눈에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해서 일을 평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기준으로 하십니다. 오늘의 본문이 우리에게 좋은 교훈을 주어서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주님을 위해 봉사할 때 주님께서 아름답게 보시는 일을 할 수 있기 바랍니다.

 

1) 건축의 기초 (10-11): 10. 하나님의 사역은 건축하는 것과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건축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기초공사입니다. 기초공사가 잘못되면 그 위에 아무리 훌륭한 재료를 사용해 집을 지어도 그 집이 무너집니다. 바울은 자신이 건축자처럼 하나님의 사역자가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것은 특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권리가 아닙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이 원리를 잘 모르면 자기가 장로나 권사가 된 것이 큰 벼슬이나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교회의 직분들은 다른 사람을 섬기고 봉사하라고 주신 직분입니다. 이 말씀은 다른 교회 다니시는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사역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역할 지 조심해야 합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이상한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11. 건축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즉 복음이 기초가 되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는 교회는 그 기초가 잘못된 것입니다. 다른 일을 아무리 잘 해도 교회가 복음에 서 있지 않으면 그 교회는 아무것도 안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 이외에는 다른 기초가 있을 수 없습니다 (요 14:6).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예수님의 복음은 안 전하고 다른 여러 가지 일들과 행사를 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2) 양과 질 (12-13): 12. 건축을 하는데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사용합니다. 어떤 사람은 금이나 은이나 보석으로 집을 세웁니다. 금이나 은이나 보석은 많은 돈을 들여야 하고 그 공사도 그리 쉬운것이 아닙니다.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양도 많지 않고 표도 잘 나지 않습니다.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집을 지으면 일도 쉽고 돈도 많이 들지 않고 양도 많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아 금방 효과를 봅니다. 13. 그런데 문제는 어디에 있느냐 하면 각 사람에게 그의 공적이 나타날 심판이 있다는 것입니다 (고후 5:10). 그때는 선한 일이나 악한 일이 다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어떤 일들을 좋아하시고 어떤 일들은 안 좋아하시는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선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선행은 상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 6:1-5). 그런 사람들은 이미 이 세상에서 자기 상을 다 받았기 때문에 아무리 큰 것처럼 보이는 일을 했어도 하늘나라에서는 상이 전혀 없습니다. 기도할 때도 다른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면 상이 없습니다 (마 6:16-18). 이 기준에 비추어 보면 요즘 교회에서 연보하는 것 광고하는 일은 하늘나라에서의 상을 없애는 지름길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구제할 때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신문이나 방송에 내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하는 일이 아닙니다. 남이 모르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효과가 별로 없겠지요? 하나님은 효과에 관심 있는 분이 아니십니다. 성실함에 더 관심이 많으신 분입니다. 능력을 행하는 것도 하나님께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마 7:22). 연보할 때도 즐겨내야 합니다 (고후 9:6-8).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에는 모든 것이 빛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게서는 불로 심판하실 것인데 그 불은 양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질을 봅니다. 하나님의 사역에는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일을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시키시는 일을 성실히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3) 상과 부끄러움 (14-15): 14. 하나님의 심판에 따라 상을 받든지 부끄러움을 당하든지 결정됩니다. 불로 심판했을 때, 그 쌓은 공적이 불에 타지 않고 그대로 있으면 그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상을 받을 것입니다. 칭찬과 상급이 따를 것입니다. 각자의 상급이 다를 것입니다 (고전 15:40-41). 성실하게 하나님의 일을 한 사람에게는 냉수 한 그릇에 대해서도 상이 있을 것입니다. 백배나 갚아주실 것입니다. 15. 만일 이 세상에 있으면서 세상 풍조를 따라가고 자신을 나타내기 좋아하면 그의 공적이 다 불에 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그 사람의 구원은 보장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구원은 부끄러운 구원이 될 것입니다. 어차피 구원을 받으려면 꼭 부끄러운 구원을 받아야겠습니까? 지금 우리가 어떤 태도로 주님을 섬기는가에 따라 우리의 상이 결정될 것입니다. 저와 우리 형제 자매님들은 겉으로 보이는 양적이 일보다 성실하게 하나님의 기준으로 주님을 섬겨 심판때에 하나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듣는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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