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두 강도 (눅 23:39-43) 

 
서론: 오늘은 저희 새 생명 교회가 시작된 지 만15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1996년 10월 13일에 어른 6명이 모여 예배를 드린 것이 새 생명 교회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지난 15년 동안 교회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23:39-43입니다. 오늘 같이 기쁘고 좋은 날에 왜 하필이면 성경 본문을 사람이 처형되는 이 처참한 장면을 택했는가 의아해 하실 분도 계실 줄 압니다. 약 2천년 전에 이스라엘 땅의 수도인 예루살렘이라는 도시의 외각에 당시의 지배국인 로마의 군인들이 죄수 3 사람을 잡아 십자가라는 사형틀에 처형을 시키는 장면이 오늘 읽은 성경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오늘 새 생명 교회가 세워진 목적과 교회에 주어진 사명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새 생명 교회의 목적과 사명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인해 주어진 영원한 생명과 인간의 구원을 위한 복된 소리 즉,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새 생명 교회의 목적과 사명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1) 주어진 상황: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실 때, 당시에 사람을 죽이고 강도질을 한 강도 두 사람이 함께 처형을 당했습니다. 몇몇 신학자들은 이 두 사람이 당시에 로마의 지배를 당하던 유대를 위해 독립운동을 하다가 잡혀 죽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십자가에 달리면 사람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또 피가 다 흘러 짧게는 몇시간 길게는 며칠을 견디다 결국 죽게 됩니다.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많이 고통스럽고 불안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떤면에서는 이 강도들이나 저희들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강도들도 죽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우리도 다 죽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약 100년이 지나면 아무도 여기에 없을 것입니다. 죽음에 대해 이야기 하면 어떤 분은 말하기를, “아 이사람이 지금 죽음이라는 인간의 공통 문제를 가지고 나를 설득해서 예수를 믿게 하려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는 사람을 설득시켜 예수를 믿게할 능력이 없습니다. 단지 주어진 사명을 따라서 예수님께서 전하라고 하신 복음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 뿐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저항할 수 없는 시간의 벽에 밀려 일초일초 죽음을 향해 가고 있을 뿐입니다. 피할래야 피할 수도 없습니다. 강도하고 거의 같습니다. 같은 처지에 있는 강도 두 사람도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듯이 오늘 우리도 예수님께 대해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예수를 비방하는 분도 있을 수 있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태도에 따라 주어진 같은 상황 속에서도 전혀 반대되는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다른 반응 (39-42): 39. 그 고통중에서 한 강도는 함께 십자가에 못박히는 예수님을 비방합니다. “네가 정말 구원자인 그리스도라면 너도 이렇게 비참하게 죽지 말고 우리도 좀 구원해 봐라.”고 말합니다. 그런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이 강도는 예수님을 비방하고 욕합니다. 40. 그런데 다른 한 강도는 태도가 다릅니다. 우선 그 비방하는 강도를 꾸짖습니다. “네가 이 예수라는 사람과 동일한 정죄 곧 같은 사형선고를 받았다고 하나님인 이 사람을 두려워하지도 않느냐?”라고 말합니다. 41. 뿐만 아니라 이 강도는 다른 한 강도와는 달리 자신이 받은 사형 선고에 대해서도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들은 행한일에 대해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라고 시인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생애에 대해 들었는지 예수님이 행한 일들은 옳지 않은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42. 이 강도의 중요한 고백은 42절에 나옵니다.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강도가 예수님께 한 유일한 말인 동시에 구원을 받게되는 결정적인 말입니다. 43절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이 강도의 발언은 아주 중요한 발언임을 알 수 있습니다.

 
3) 결과 (43): 강도의 이 부탁을 듣고 예수님은 확실한 대답을 주십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이 세상에서 아무도 구원을 못 받는다 하더라도 이 강도만은 확실히 구원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직접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강도 두 사람을 보면 공통점이 많았습니다. 거의 평생동안 나쁜짓을 했고, 사람을 죽였고, 이제 죽을  때가 다 되어 살아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두 사람의 차이는 예수님께 대한 태도의 차이입니다. 한 사람은 예수님을 비방했고 한 사람은 예수님께 자신의 생명을 부탁했습니다. 성경에서 나타난 구원의 조건은 교회를 다니느냐가 아닙니다. 착한일, 좋은 성품, 주일 성수, 십일조, 율법, 교회의 직분도 구원의 조건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누구로 알고 받아드리느냐가 유일한 조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주인으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요 1:12, 3:16, 5:24, 롬 10:9-10, 엡 2:8-9, 계 3:20). 복음은 너무나 쉽고 또 무료입니다. 누구든지 단지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기만 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이것이 곧 복음입니다. 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새 생명 교회의 사명이며 모든 그리스도인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은혜로 새 생명 교회가 존재하는한 이 복음전파가 교회의 사명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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