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하나님의 영광 (시 8:1-9) 

 

서론: 오늘은 야외 예배인데 본문을 시 8:1-9로 정했습니다. 시편 8편은 다윗이 지은 것으로 창세기를 시로 표현한 글이라고 할 만큼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 찬양하는 글입니다. 이 시편 8편의 말씀은 복음과 연결되어 두번이나 신약에 인용된 말씀이기도 합니다. 깃딧이란 말은 그 의미가 불분명한 단어로서 아마 음악적 표현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1-4절에서는 자연을 통해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대해 찬양하는 내용이고 5-8절은 인간에게 주어진 영광을 그리는 내용인데 9절에서 다시 1절의 말씀을 반복하는 쌍괄식의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자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오늘 야외에 나와서 자연을 보며 자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과 또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영광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1) 하나님의 영광 (1-4): 1. 여기서 다윗은 하나님을 부를 때, 여호와 우리 주여라고 했는데, 여호와란 말은 하나님께서, “스스로 존재하는 자”라는 의미로 출 3:14에서 모세에게 처음 알려주신 하나님의 칭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 지음을 받으셨거나 어떤 결과로 생겨나신 분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십니다. 바벨론 포로 이후 유대인들은 야웨란 단어에서 모음을 빼고 자음만 기록하여 발음이 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여호와의 이름이 너무 거룩한 이름이기 때문에 그 이름을 부르는 것을 불경스럽다고 생각해서 발음을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주님이란 단어는 아도니아 라고 해서 주인님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서 너무나 아름답게 나타났고, 하나님의 영광이 하늘을 덮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자연을 보니 그 자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고 하나님의 이름이 너무나 아름다움을 찬양했습니다. 자연을 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아름답게 만드셨고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셨는지 알 수 있습니다. 2절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마 21:16에서 인용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시고 그 어린 아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대적들을 조용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는 능력 있는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순종하고 항상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3. 다윗이 하늘과 달과 별들을 보니, 4. 사람에게 대한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위해 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모든 만물을 지으신 것입니다. 창 1:28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 우주 만물을 다 창조하시고 난 다음 이 모든 것을 사람에게 주시면서, 복을 주시고 이르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자연을 보면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 짐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으셨다고 롬 1:20에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안 믿는 사람들이 나중에 기회가 없었다고 변명할 수 없습니다.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본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창조물 속에 다 나타나 있습니다.

 

2) 인간의 영광 (5-9): 5. 하나님께서 인간을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만들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다고 기록했습니다. 6. 인간을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만드셨다가 나중에 만물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7. 곧 소와 양과 들짐승과, 8.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다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9절에서는 다시 1절의 말씀을 되풀이 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합니다. 그런데 5절에서 인간을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만드셨다고 했는데 하나님이란 단어는 “엘로힘”이란 단어로 “신” 혹은 “천사”로도 번역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2:7에는 이 단어를 “천사”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4절에서의 “사람”이란 단어가 예수님을 지칭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수님을 얼마동안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두셨다가 나중에 이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주인으로 세우셨다고 히브리서 기자는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시 8:4-8은 이중적 의미를 가진 단락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이란 단어는 예수님을 가르키는 “인자”라는 의미도 되고 우리를 가르키는 “사람”이란 의미도 되는 것입니다. 사실 저희 인간들도 얼마동안 천사보다 약간 못하게 창조되었지만, 나중에 부활하게 되면 예수님과 함께 만물을 다스리는 왕이 되고 천사들이 우리를 섬기게 될 것이기 때문에 (히 1:14), 시 8편에 나오는 이 이중적 의미는 원만하게 잘 설명이 됩니다. 우리가 나중에 하나님 앞에 가면 하나님과 같이 될 것입니다 (요일 3:2).  오늘의 말씀을 통해 자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또 우리에게 주어진 영광도 함께 누리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자연을 보면서 “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 아름다운 자연을 만드셨구나.”라고 생각하며 자연을 즐기고, 또 예수님과 함께 만물을 다스릴 사람이니 피조물의 종이 되지 말고, 인간이 만든 돈의 노예도 되지 말고 그것들을 다스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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