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받은 자의 태도 (고전 4:1-13) 

 

서론: 2주 전에는 고전 3:16-23을 본문으로해서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고린도 교회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바울은 그들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임을 상기시켰습니다. 우리의 몸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주고 사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성령님께서 계시는 곳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몸을 거룩하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이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 앞에 어리석은 것이므로 이 세상에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니 우리는 그 안에서 감사하며 주어진 것을 즐겨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4:1-13입니다. 고전 3장에서 하나님 안에 있는 모든 것은 다 믿는자들의 것이라고 말한 바울은 모든 것을 받은자들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생활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명을 받고 사역하는 사람들은 성실함으로 해야하고, 자랑하지 말며 자아를 버리고 주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은 다 주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이 사실 하나만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도 크게 교만해지는 일은 잘 없을 것입니다.

 

1) 성실함 (1-5): 1. 믿는 자는 하나님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받은 자들입니다.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도 다 하나님 안에서 믿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라고 사명을 받은 일꾼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들을 무시하고 아무렇게 대하지는 말라라는 말입니다. 마땅히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복음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기고 존경해야 합니다. 여기에 대해 굉장히 강조하는 목사님들도 계시는데 저 생각에는 꼭 그렇게 하실 필요가 있겠나 생각합니다. 2. 그러나 사명을 맡은 자들에게는 한 가지 요구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실함입니다. 성실하다는 말은 주어진 임무를 끝까지 감당한다는 뜻입니다. 사명이 주어졌으면 그것이 어렵든지 쉽든지 조금 손해가 되든지 끝까지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불성실한 사람이 됩니다. 3. 사역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에게 말을 들을 때도 있습니다. 잘한다 못한다 마음에 안든다 등을 말을 들어도 그런 것이 무심해야 합니다. 바울은 다른 사람들에게 판단당하는 것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자기 자신도 자기를 판단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인간의 판단은 그리 정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실까에 신경을 쓰면 됩니다. 4. 바울의 담대함을 볼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는 스스로 책망할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되지는 못합니다. 오직 예수님의 피로 의롭게 되며, 최종적인 판단은 하나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5. 최종 심판이 있을때 까지는 사람을 판단하는 일에 그렇게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다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태도가 믿는 사람들, 특히 사역을 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2) 자랑하지 않음 (6-8): 6. 바울과 아볼로는 교회의 두 지도자로서 기록된 말씀을 넘어가지 않고 말씀 안에서 잘 행동했습니다. 그렇게 하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입니다. 서로가 말씀 안에서 조심하면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말씀 밖을 넘어가면 서로 교만해지고 대적하게 됩니다. 그러면 교회가 엉망이 됩니다. 7. 이 말씀은 우리가 항상 명심해야 할 말씀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운명이나 가족이나 유전적 요인들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다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올 때에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벌거 벗고 왔고 또 벌거 벗고 갈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은 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머리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자랑하지 맙시다. 부자로 태어난 사람도 자랑하지 맙시다. 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노력해서 얻은 사람도 그 노력할 수 있는 힘을 하나님께서 주셨음을 알아야 합니다. 교만해지면 사람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대적하십니다 (벧전 5:5). 하나님께서 대적하시면 일이 거의 다 끝났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8. 이 말씀은 고린도 교인들을 책망하는 말씀입니다. 교회에서 서로 잘난체 하고 당을 지어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통제하려고 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정말 왕노릇하는 것은 나중에 천국가면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왕노릇할 것입니다.

 

3) 자아를 버림 (9-13): 9. 바울은 교린도 교인들을 위해 복음을 통해 예수님 안에서 희생하고 봉사했는데, 되돌아 오는 것은 비방과 배반이니 지금 서운해서 이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는 하나님의 사도이지만 가장 천한 종처럼 다른 사람을 섬겼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로마 원형극장에서 격투하다가 죽을 사람 같이 이 세상의 제일 천한 취급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천사와 사람들에게 구경거리도 되었습니다. 10. 바울은 주님을 위해 다 희생하고 어리석게 살았는데 고린도 교인들은 지혜로운척 하고 희생하지 않았고, 바울은 약하고 비천한 사람처럼 험한 일들 다 했는데 고린도 교인들은 존귀하고 강한 사람처럼 험한일 다 빠지고 약싹바르게 살았다는 말입니다. 11. 바로 이 편지를 쓰는 그때까지도 바울은 실제로 배가 고프고, 목도 마르고, 입을 것도 없었고, 매도 맞았고, 거처할 곳도 없었습니다. 이것이 사역자의 길입니다. 12. 뿐만아니라 수고하면서 자신의 경비를 부담하기 위해 손수 일했고, 유대인들이나 이방인들이 모욕하면 오히려 축복해 주고, 핍박을 받으면 참았습니다. 13. 고린도 교인들 중에서도 바울을 비방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는 도리어 권면해 주고 그렇게 살았으니 마치 이 세상의 더러운 것과 찌꺼기 같은 삶을 살았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복음을 위해 자존심도 다 버리고 희생하고 험한일 다 하고 살았습니다. 인간적인 계산으로 보면 이것은 바보 같은 짓입니다. 물론 이 말들은 고린도 교인들을 꾸중하면서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보면 이런 일을 당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런 때에 자아를 버리고 나는 예수님 안에서 죽은 사람이구나 하는 사실을 인식하고 복음전하는 사명을 성실히 감당하면 영적으로 성장하게 되고, 마지막 심판날에 하나님께로부터 칭찬과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전하는 사명이 나에게 주어졌구나 하는 것을 인식하고, 또 바울 같은 선배들이 간 길을 생각하면 위로가 될 것입니다. 믿음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받은 우리는 성실히 사명을 감당하고, 자랑하지 않고, 자아를 버리고 주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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