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음행에 대한 경고 (고전 5:1-8)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4:14-21을 본문으로해서 ‘영적 부모’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자신이 그들의 영적인 부모라고 말했습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들이 바울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되고, 바울을 통해 성경을 배웠습니다. 그러니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듣기 싫은 소리도 하곤 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자신이 예수님을 본받은 것 같이 고린도 교인들도 자신을 본받으라고 합니다. 육신적으로도 자식이 부모를 본받는 것처럼 영적으로도 자기에게 복음을 전해주고 성경을 가르쳐 준 사람을 본받게 됩니다. 디모데는 성실하게 바울을 본받아 복음을 위해 봉사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있는 교만한 사람들에게 자신이 다시 고린도를 방문하면 그들의 말을 알아볼 것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을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과 순종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5:1-8입니다. 이 말씀은 교회내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슬픈일이기는 하지만 교회가 완벽하지 못하고 죄인이었던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문제는 그 일에 대한 교회의 조치입니다. 고린도 교회에 일어났던 사건이 오늘 우리에게 경고가 되고 교회를 순수하게 유지하는데 교훈이 되기 바랍니다.

 

1) 상황 (1-2): 1. 고린도 교회에서 일어난 이 음행의 사건에 대해서도 아마 글로에가 바울에게 알려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아버지가 재혼을 했는데 그 새엄마 되는 사람과 음행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지저분한 일은 사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야만인들 사이에서도 잘 일어나지 않는 일입니다. 고린도가 우상 숭배가 심한 도시이기도 하지만 사실 요즘도 보면 한국의 교회에서 목사를 비롯해서 이런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이런 사건들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 문제는 고린도 교인들이 그 사건을 보고도 그 범죄한 사람을 쫓아내지 않고 그냥 무마하면서 자기들이 마치 사랑이 많은 사람들인 것처럼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목사나 교인이나 이런 음행의 사건이 있으면 그 사람을 쫓아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사랑입니다.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착각하고 아무리 잘못해도 무조건 덮어주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무관심이고 책임회피이지 사랑이 아닙니다. 가정이고 교회고 그러한 일이 일어나면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경에서 보여주시는 원리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엘리 제사장도 자기 자식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 회막에서 일하는 여인들과 동침했을때, 그 자식들을  제사장직에서 쫓아내었더라면 온가족이 죽는 비극은 없었을 것입니다 (삼상 2:22-25, 29-34, 4:11, 18, 19-22). 하나님의 심판은 단호합니다. 고린도 교인들도 자기들이 상당히 사랑이 많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착각했습니다. 바울은 그것을 책망했습니다.

 

2) 심판 (3-5): 3. 바울은 당시에 에베소에 있으니 몸으로는 고린도 교회와 떨어져 있지만, 영으로는 그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 그 죄 범한 사람을 이미 판단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판단이라는 단어는 그냥 평가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심판했다는 말입니다. 예수믿는 사람에게는 심판이 없다고 했는데 여기서 사도라는 사람이 음행한 교인 한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고 심판해서 되겠습니까? 바울이 고전 4:5에서 아무것도 판단하지 말라고 해놓고 지금와서 그 음행한 사람을 심판하면 말이 안되는 것 아닙니까? 바울이 이렇게 한 이유가 있습니다. 고전 4:5에서는 확실한 죄가 아니고 한 사람이 일을 잘하고 못하고 하는 정도입니다. 그런 것은 판단할 일이 아니고 개인차로 받아주어야 합니다.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는 것은 확실한 음행입니다. 4. 교회는 영적인 단체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영과 모든 교인들의 영이 함께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5. 그래서 바울은 그 음행한 사람을 사탄에게 내어주었다고 했습니다. 영적으로 출교를 시키는 것입니다. 예수 믿은 사람이 이처럼 큰 범죄를 범한 경우에 그의 영혼은 최후의 심판날에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 죄의 속성을 지닌 몸은 죄의 형벌을 받습니다. 다윗이 우리아를 죽이고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취하고 난 다음에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아실 것입니다. 다윗이 밧세바와의 사이에 낳은 아이는 죽고 (삼하 12:14), 나중에 자기 아들 압살롬이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하고, 다윗의 아들 압놈이 이복 누이 다말을 강간하고, 칼이 다윗의 집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삼하 16:22). 사람은 누구나 죄를 범할 수 있지만 음행은 피해야 합니다. 음행은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전 6:18).  하나님께서는 믿는 우리에게 영원한 심판을 면제해 주셨기 때문에, 믿는 사람이 범죄하면, 그 사람을 이 세상에서 즉각적으로 심판하십니다. 죄를 범하면 자기가 고생합니다.

 

3) 교회의 순수함 (6-8): 6. 고린도 교인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오히려 사랑을 보여준 행동이라고 자랑했습니다. 바울은 음행의 죄는 누룩이 퍼지는 것처럼 온 교회에 퍼진다고 경고했습니다. 죄는 누룩처럼 번집니다. 빨리 끊을수록 그 피해가 적습니다. 7. 원래 교회는 누룩이 없는 순수한 단체입니다. 마치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에서 나올 때, 누룩 없는 떡을 준비했듯이 교회도 유월절 양이신 예수님 안에서 악한 누룩이 없이 순수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피를 흘려 사신 교회인데 그 교회를 더럽혀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의 몸이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전이 모이면 그 모임이 교회가 됩니다. 8. 교회는 누룩 없이 예수님의 순수함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마 18:15-20은 교회가 어떤 곳인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두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면 그 모임이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우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우리가 땅에서 풀면 하늘나라에서도 풀릴 것입니다. 그것이 교회의 권위입니다. 이 권위를 가진 교회는 한 형제가 범죄하면 그 형제를 권고합니다. 그 형제가 말을 들으면 그 형제를 얻은 것이요 그 형제가 죄를 범하고도 자기의 고집을 피우면 출교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교회가 순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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