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통한 성화 (요 17:17) 

서론: 오늘은 신년 주일입니다. 저희 새 생명 교회에서는 전통적으로 신년이 되면 우리 교회가 1년간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말씀을 나누곤 했습니다. 지난 해에는 살전 5:16-18을 근거로해서 “기쁨과 기도와 감사의 삶”이라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영원한 생명을 받았기 때문에 그 은혜를 생각하면 기쁨이 넘치고 항상 하나님과 기도를 통해 교제하고 감사하는 생활을 유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 형제 자매님들께서 기쁨과 기도와 감사의 생활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2012년을 맞이하면서 올해는 어떤 말씀을 함께 나눌까 생각하던 중에 이제 우리 교회의 형제 자매님들이 복음을 깨달았을뿐 아니라 인격과 생활이 점점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에 중점을 두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난 다음에는 우리의 생활이 변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한지 1년 2년이 되었는데도 생활에 전혀 변화가 없고 역시 세상과 돈을 사랑하고 계속 불평과 불만이 가득하고 생활에서 예수님을 위해 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면 내가 정말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했는가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서 마음에 영접하고 생활과 인격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과정을 성화라고 합니다. 성화라는 단어의 원래 뜻은, “거룩한 목적을 위해 분리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오늘의 본문인 요 17:17은 우리가 말씀을 통해 성화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성화에 대한 교훈을 얻고져 합니다.

1) 말씀과 성경책: 오늘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기 바로 전에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내용 중에 그 제자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해 주십시요. 그런데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입니다”라는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인격이나 생활이 거룩하게 되는 것이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이 하나님의 말씀이 곧 하나님이며 이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인간의 세계에 내려오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요 1:1-3, 14). 이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때 하신 말이나, 그 분에 대한 예언이나, 그 분의 행동을 기록한 책이 바로 이 성경책입니다. 이 성경책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이며 인간의 구원과 신앙생활에 대한 모든 원리가 기록된 책입니다 (딤후 3:15-16). 기독교의 모든 교리는 이 성경책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약 1,500년간에 걸쳐 40여명의 사람들에 의해 기록된 책인데도 불구하고 하나의 통일된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인간의 구원과 신앙생활에 대한 원리입니다. 구약이나 신약에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직접 말씀하신 것도 있고, 선지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감동을 받아 기록한 역사책이나 예언서도 있고 혹은 시문학 등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분이 예수님이며, 이 예수님께 대해 기록한 책이 성경책이기 때문에 이 성경책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2) 말씀을 통한 성화: 성경책의 주인공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요 5:39). 구약이나 신약이나 다 예수님께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성경책을 읽고 공부할 때마다 예수님께 대해 더 배우게 되고 예수님과 더 깊은 교제를 나누게 됩니다. 예수님께 대한 예언이나, 그 분이 하신 행동이나, 그 분이 주신 교훈이 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경책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거듭나게 되고 (약 1:18, 벧전 1:23), 말씀을 통해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벧전 2:2, 벧후 3:18).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해 보내주신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도 결국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요 14:26). 사람은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면 그 사람을 닮아가게 됩니다. 부부간에도 서로 닮습니다. 인간끼리는 상대적이기 때문에 서로 닮아가게 되지만 예수님은 절대적인 분이시기 때문에 예수님과 교제를 많이 가질수록 우리가 예수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예수님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면 우리의 인격과 생활이 점점 예수님을 닮아 거룩하게 되어갑니다. 예수님과의 교제가 정상적으로 될 때, 다른 교회봉사나 사역도 정상적으로 되어집니다. 올해에도 우리 전 교회가 최소한 신구약을 1번 이상 읽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에 약 20분 정도의 시간을 내어 구약 4장과 신약 1장을 읽으시면 약 8개월 만에 성경 전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구약 7장과 신약 2장을 읽게 되면 1년에 성경을 약 3번 정도 읽게 됩니다. 매일 매일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에는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성경과 기도를 통해 거룩한 삶을 사시는 해가 되길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