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백성의 반응 (행 22:17-30)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22:1-16을 본문으로해서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에게도 다시 간증을 함으로써 복음을 전하려고 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다른 유대인들과 같이 율법에 대해 열심이 있고 그들의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며, 스데반을 죽이고, 믿는 사람들을 옥에 가두기도 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편지를 받고 다메섹에 사는 믿는 사람들을 잡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고 있던 중, 하늘로 부터 밝은빛을 보고 땅에 엎드려졌습니다. 자신만만하게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으러 가다가 땅에 엎드러진 바울은 예수님의 소리를 듣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바울은 대답합니다, “주여 뉘시니이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자아가 다 깨어진 바울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주여 무엇을 하리이까?” 이 말은 주님께 절대적으로 순종하겠다는 바울의 고백입니다. 이러한 고백이 우리에게서도 나오면 좋습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누가 주인인가를 인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22:17-30입니다. 바울이 자신의 간증을 계속하는데 중간에서 유대인들이 소리를 지르며 바울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유대인을 떠나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말을 듣고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을 말하면 사람들은 잘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천부장이 바울을 결박하고 채찍질 하려할 때 바울은 자신이 로마 시민임을 밝힙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인간들의 마음상태를 배우고 우리도 그러한 완악함에 빠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1) 예루살렘에서 받은 계시 (17-21): 17. 바울이 다메섹에서 아나니아를 통해 세례를 받고 며칠 후 바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행 9:19-20). 그러다가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하자 바울이 광주리를 타고 성벽에서 달아내려져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제자들을 사귀려 하나, 그들이 바울을 믿지 않다가 바나바의 도움으로 사도들과 사귀게 되었는데 또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하자 형제들이 바울을 가이사랴로 데리고 가서 다소로 보냈습니다 (행 9:26-30). 지금 17절의 말씀이 바울이 그때 예루살렘에 있었던 때를 기억하고 간증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성전에 들어가서 기도하다가 환상을 보았는데, 18. 예수님께서 바울에게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도 그들이 듣지 않을 것을 예수님께서는 알고 계셨습니다. 19. 바울은 인간적으로 자기가 옛날에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고, 20. 스데반을 죽일 때에 사람들의 옷을 지키고 하다가 지금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 사람들이 그의 변화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자기 말을 듣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1. 그러나 예수님은 바울을 택해 이방인에게로 복음을 전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에 유대인들에게는 복음을 전하지 말고 이방인에게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인간적인 논리로 이렇게 하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계획에 따라 일을 진행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태도를 배워야할 것입니다. 주님의 뜻에 자신의 의지를 굴복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 배운 교훈도 바로 그것입니다.

 

2) 사람들의 반응 (22-29): 22. 유대인들이 바울의 이말을 듣고는 소리지르면서 바울을 죽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유대인을 버리고 이방인에게로 구원의 은혜를 베푼다는 말을 듣는 것은 유대인의 자존심을 엄청나게 상하게 했던 것입니다. 자신들이 하나님을 잘 섬기고 이방인은 인간 취급도 안했는데, 하나님께서 유대인을 버리고 이방인을 선택했다고 전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바울은 죽여야할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3. 그래서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렸습니다. 사람들은 바른말을 들으면 기분 나빠합니다. 사람들이 자기보고 조금이라도 잘못한다고 말하면 자존심 상해 죽으려고 합니다. 요즘만 아니라 그때에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딤후 3:1-5, 4:3-5). 우리는 그런 오류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 완전히 죽은 사람은 그리 자존심 상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비판하면 그말이 맞다고 생각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대부분이 그 말들이 맞는 말들입니다. 24. 천부장이 그 상황을 보니까 바울이 죽을 것 같아 영내로 데리고 가서 채찍질 하여 심문하라고 명합니다. 25. 군인들이 바울을 가죽줄로 매니 바울이 백부장에게 자신이 로마 시민이라고 밝힙니다. 당시 로마 시민이라고 하면 제법 신분이 높았던 모양입니다. 로마 시민은 로마 황제 앞에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었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약간의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바울은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불필요한 고난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고전 7:17-21을 보시면 그와 비슷한 교훈이 나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 신분에 별로 관심이 없지만 종에서 자유할 수 있으면 자유를 누리는 것이 좋다고 권합니다. 주님을 위해 고난당한다고 하면서 미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약간 마음이 아픕니다. 26. 바울의 말을 들은 백부장이 제법 놀랐습니다. 천부장에게 가서 바울이 로마 시민인 것을 알립니다. 27. 천부장이 바울에게 와서 바울이 로마 시민이냐 물으니 바울이 그렇다고 말합니다. 28. 천부장의 말이 재미있습니다. 자기는 돈을 많이 들여 시민권을 샀다고 하니 바울은 자기는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이라고 합니다. 29. 그러니까 바울을 심문하던 사람이 곧 바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로마 시민을 재판도 하지 않고 결박한 것에 대해 두려워 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3) 결박을 풀고 (30): 바울이 로마시민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천부장이 바울의 결박을 풀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바울을 위해 유대인 공회, 즉 산헤드린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그리고는 바울을 그 앞에 세웠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바울이 공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을 살펴볼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다른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과, 사람들의 비판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주어진 환경을 잘 이용하는 일에 대해 교훈을 받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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