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벨릭스 앞에서 (행 24:1-16) 

 

서론: 2주 전에는 행 23:12-35을 본문으로해서 ‘가이사랴로’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이 유대인의 공회에서 변증하고 난 뒤에 유대인 중 40여명이 바울을 죽이려고 맹세를 하고 천부장에게 가서 바울을 다시 한번 공회에 더 불러 오라고 해서 오는 길에 바울을 죽이려고 공모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의를 안 천부장은 군사들을 불러 바울을 로마 총독이 있는 가이사랴로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의 악한 모의를 무산시키신 것입니다. 총 470명 군인들의 보호 속에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로마의 총독 벨릭스가 있는 가이사랴로 가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위해 죄수 취급을 받고 총독 앞에 서게 된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강퍅함과, 복음을 위한 바울의 고난과,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배웠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24:1-16입니다.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더둘로라는 변호사와 다른 장로들과 함께 가이사랴까지 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소하고 바울이 그 고소에 대해 변명하는 기록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더둘로의 말과 바울의 말을 비교해 보고 또 전체적으로 복음을 위해 희생하는 바울의 모습을 보고 교훈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1) 더둘로의 고발 (1-9): 1. 바울이 가이사랴로 호송된 지 5일이 지나서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여러 장로들과 또 변호사 더둘로라는 사람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가이시랴까지 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정식으로 고소합니다. 이런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생각에는 하나님의 율법을 보호하고 이단을 처단해야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전체적으로 봐서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복음전파를 반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판단을 잘 해야할 것입니다. 2. 총독은 정식 고소가 들어왔으니 바울을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더둘로라는 이 변호사가 바울을 고발합니다. 3. 이 3절의 말은 전형적인 아첨입니다. 2주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 벨릭스라는 총독은 폭정을 했으며 유대인을 위해 일한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아첨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중에 바울은 최소한 이런 아첨은 하지 않았습니다. 4. 이 4절은 고소의 서론입니다. 5. 자기들의 생각에는 이 바울은 전염병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천하에 있는 유대인을 어지럽게 하는 나사렛 이단의 괴수입니다. 복음이 전파되면 이것은 마치 전염병처럼 퍼저나갑니다. 복음을 깨달은 사람은 자연히 옆에 있는 사람에게 복음에 대해 말하게 됩니다. 복음을 깨닫고도 아직 한번도 다른 사람에게 복음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면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보기에도 바울은 마치 전염병처럼 그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염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힘입니다. 또 예나 지금이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을 보면 이단이라고 하는구나를 알 수 있습니다. 6. 이 변호사 더둘로는 증거도 없이 바울이 성전을 더럽히려 했다고 말합니다. 한글 번역에 보면 6하반에서 8상번절 까지는 없다고 되어 있는데 성경의 다른 사본에 보면, “그가 또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하므로 우리가 잡아 우리 법대로 그를 재판하려 했는데 천부장 루시아가 무력으로 그를 데려가고 우리에게 명하기를 당신 앞에서 그를 고소하라고 했으니”라는 말들이 있습니다. 8. 그러니 이제 당신이 그를 친히 심문하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9. 그리고 같이 왔던 유대인 장로들도 더둘로의 말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몇가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첫째, 우리가 하나님의 근본적인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또 진실하지 않은 사람들은 증거도 없이 고소하고 또 필요에 따라 아첨도 합니다. 진실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실을 말한다고 하면서 무례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바울처럼 예의를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2) 바울의 변명 (10-13): 10. 이 벨릭스가 상당히 건방지게 머리로 자신의 의사를 표시합니다. 사람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바울은 거기에 별로 상관 없이 아첨도 하지 않고 간단하게 자기가 변명을 합니다. 11. 그리고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자기가 예루살렘에 간지 12일 밖에 되지 않았고, 12. 자신은 성전에서 다른 사람과 변론한 일도 없고 회당이나 시중에서 무리를 소동하게 한 일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13. 그러니 더둘로가 말한 것에 대해 증거를 댈 것이 하나도 없다고 변증합니다. 바울은 아첨을 하지 않고 사실에 근거해 말합니다. 우리도 이런 태도로 일들을 처리하면 많은 필요 없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사실보다는 자신의 감정이나 추측으로 일을 결정할 때가 많습니다. 일을 결정할 때, 확실한 사실을 알아보고 결정하는 것이 우리 생활의 지혜가 될 것입니다.

 

3) 신앙고백 (14-16): 14. 이러한 재판 상황에서도 바울은 다시 자신의 신앙고백을 통해 복음을 전합니다. 자신은 예수님의 도를 따라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어떠한 경우에서든지 복음 전하는 것이 바울의 절대 사명임을 알 수 있습니다. 15. 유대인들도 기다리고 있는 하나님께 향한 소망 즉, 메시야를 통해 의인과 악인이 함께 부활할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삼일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 우리 믿음의 근본입니다. 그분의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가 다 사해졌고 (엡 1:7), 영원한 생명을 얻었으며 (요 5:24), 우리가 값없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이 (요 1:12) 복음의 핵심입니다. 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사명인 것입니다. 16. 이 복음 때문에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과 사람에 대해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항상 힘쓰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복음전한다고 하면서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가끔 있습디다. 기회가 있을때마다 복음을 전하려고 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나 개인이나 복음을 전하지 않고 엉뚱한 일에 신경을 쓰면 엉뚱한 일이 일어납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 중에 혹시 개인의 문제나 대인 관계에 문제가 되는 분이 있으시면, “내가 지금 복음을 전하고 있는가?” 이 질문을 해보시면 거의 정확하게 답이 나올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다른 문제가 별로 없습니다. 기쁨과 감사의 생활은 복음을 전함으로 더욱 충만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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