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벨릭스의 마음 상태 (행 24:17-27)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24:1-16을 본문으로해서 ‘벨릭스 앞에서’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유대 장로들과 함께 더둘로라는 변호사를 데리고 예루실렘에서 가이사랴로 와서 벨릭스 총독 앞에서 바울을 정식으로 고소했습니다. 이 더둘로라는 변호사는 총독에게 아첨하고 없는 일을 만들어 바울을 고소했습니다. 바울은 자기 차례가 되어 총독에게 아첨하지 않고 담담히 사실을 진술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재판과정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어 복음을 전하려고 했습니다. 진실하지 못한 사람과 진실한 사람의 차이를 보았습니다. 기회가 있을때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면 다른 불필요한 일들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게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24:17-27입니다. 바울이 자기의 변증을 마치자 벨릭스는 믿음의 도에 대해 어느정도 알기 때문에 그 재판을 연기하고 바울을 개인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 마음에는 바울로부터 돈을 받을까 생각했기 때문에 복음이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마음도 어느 상태에 있는지 점검해 보는 기회를 가지기 바랍니다.

 

1) 바울의 변증 (17-21): 17. 앞의 16절에서 바울은 복음 때문에 하나님과 사람에 대해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쓴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에 대해서 오늘 말씀을 좀 더 드리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려고 하면 항상 성결되고 경건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복음을 전하기 힘듭니다. 우리가 예배에 참석하고 성경공부를 하는 것도 우리의 생활이 성화되기 위함입니다. 구원은 단지 믿음으로 순간적으로 받습니다. 생활의 성화는 평생이 걸리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성령님의 인도를 통해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이루어집니다. 바울은 항상 그러한 생활을 유지하려고 힘쓴 것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생활이 성화되도록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순종해야할 것입니다. 생활이 성화되지 않으면 믿기는 믿는데 여전히 육신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어 시기와 분쟁을 일으키고 타락된 육신의 욕심을 따라 행동하게 됩니다 (고전 3:1-3). 그러면 교회가 고린도 교회처럼 타락하게 됩니다. 그러니 성경을 읽고 공부하라고 권합니다. 여러해 후에 바울이 행 21장에서 예루살렘에 올라간 것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유대인을 물질적으로 도우려 했고 또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간 것입니다. 필요한 사람을 도우는 것과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것은 성화된  그리스도인의 생활 방식입니다. 18. 예물을 드리는 중에 자기 돈을 들여 결례 행하는 사람의 머리 깍는 것을 도왔습니다 (행 21:24-26). 그 예루살렘에 있는 7일 동안 모임도 없었고 소동도 없이 조용히 지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아시아에서 바울을 따라온 유대인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바울만 보면 무조건 소동을 피웁니다 (행 21:27-30). 19. 그들이 만약 고소할 것이 있으면 정식으로 총독 앞에 와서 고발했었어야 된다고 말합니다. 20. 바울은 자신이 공회 앞에 섰을때에도 나쁜일은 하지 않았습니다. 21. 다만 그 앞에서 외치기를, “내가 죽은자의 부활에 대하여 오늘 너희 앞에서 심문을 받는다.” 고 했을 따름입니다. 그 말은 체포될만큼 나쁜 죄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 단락을 통해 우리가 성화의 필요성을 알고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2) 연기된 재판 (22-23): 22. 총독 벨릭스는 바울의 말을 잘 알아들었습니다. 이 총독 벨릭스는 부인이 유대인이어서 예수 믿는 것에 대해 최소한 한번쯤 들어 본 것 같습니다. 이 부인은 세번째 부인입니다. 첫번째 부인은 로마 황제 안토니우스의 손녀였고, 두번째 부인은 클레오파트라였답니다. 세번째 부인인 드루실라는 유대왕 헤롯 아그립바 1세의 셋째 딸이랍니다. 이 벨릭스가 이 도에 대해 들어봐서 잘 아니까 더이상들으려고 하지 않고 천부장 루시아가 오거든 이 일을 처리하겠다고 하고는 재판을 연기했습니다. 그 다음에 루시아가 와서 이 재판을 마무리했다는 기록이 없는 것을 봐서 이 말은 그냥 해본 말인 것 같습니다. 23. 총독이 바울에게 큰 죄가 없다는 것을 아니까 일단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친구들이 돌보아 주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이 벨릭스는 예수님께 대해 들어서 지식은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믿지는 안합니다. 이런 사람은 정말 믿기 힘든 사람입니다. 간접적으로 들어 얼마의 지식은 가지고 있는데 복음의 원리는 모릅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겠지만 그 마음에 엉뚱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고, 이런 사람 만나면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3) 벨릭스의 마음상태 (24-27): 24. 며칠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서 예수님 믿는 곳에 대해 듣습니다. 일단 관심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 드루실라도 세번째 결혼입니다. 25. 바울이 이 두 사람에게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에 대해 말씀을 들려주었습니다. 아마 이 두사람의 생활이 하나님의 의와는 거리가 멀고, 절제되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니까 이런 말을 해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니면 바로 복음을 전했을 것입니다. 그랬더니 벨릭스가 두려워 바울을 보내고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더 듣겠다고 했습니다. 양심이 좀 찔린 것 같습니다. 26. 그런데 이 사람의 마음에는 엉뚱한 다른 생각이 있었습니다. 바울에게서 뇌물을 받을까 생각했습니다. 돈을 받으면 바울을 놓아줄 마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으면 복음이 들어가질 않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것도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으면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힘듭니다. 27. 이 벨릭스가 하는 행동을 보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벨릭스가 총독으로 있었던 기간은 5년이라는데 자기 임기가 끝나기 2년전부터 바울을 가두어 놓고 재판도 안하고, 2년이 지나 베스도가 후임 총독으로 오니까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으려고 바울을 그대로 감옥에 가두어 두었습니다. 바울쪽에서 보면 죄도 없이 2년을 그냥 감옥에서 보낸 것입니다. 물론 거기에서 바울은 2년동안 복음을 전했을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무슨 생각이 가득차 있는지 한번 점검해 봅시다. 공부, 사업, 돈, 명예, 이런 것이 마음에 가득 차 있으면 말씀이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마음을 순수하게 하여 주님의 복음에 집착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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