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베스도 앞에서 (행 25:1-12)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24:17-27을 본문으로해서 ‘벨릭스의 마음상태’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복음 때문에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항상 힘쓴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복음을 전하려고 하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성화된 삶을 살기 원합니다. 자기 행동은 엉망으로 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다 알기 때문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성화된 삶을 사는 것이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상장하는 과정입니다. 총독 벨릭스는 자신의 행동이 엉망이니까 바울이 전하는 하나님의 의와 절제와 심판에 대해 듣고 마음에 두려움이 일어났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는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하고 개인적으로 자주 만났습니다. 마음에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으면 말씀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우리도 마음을 순수하게 하여 영적으로 성화된 삶을 살기 위해 말씀과 기도의 생활에 전념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복음을 전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25:1-12입니다. 벨릭스가 바울을 2년동안 옥에 가두어 놓고 재판을 연기하다가 로마로 불려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임으로 오는 베스도가 부임하여 총독이 있던 행정 수도인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그때 대제사장들과 유대 장로들이 바울을 고소하고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와서 재판하기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베스도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이사랴로 와서 바울을 고소하라고 하자 약 10일 후에 유대의 장로들이 가이사랴에 와서 다시 바울을 고소하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몇가지 교훈을 얻기 바랍니다.

 

1) 집요한 대제사장들 (1-5): 1. 벨릭스가 2년동안 바울을 옥에 가두어 두고 재판도 하지 않고 돈을 받기를 바라면서 바울을 개인적으로 만나곤 했는데 2년 후에 벨릭스가 로마로 호출되고 그 후임으로 베스도라는 총독이 왔습니다. 이 베스도는 유대를 위해 좋은 정치를 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원래 총독 관저가 있는 가이사랴에 부임했는데 예루살렘이 유대의 수도이니까 아마 부임인사차 3일 후에 예루살렘으로 간 것 같습니다. 2. 부임 인사하러 온 총독에게 대제사장들과 유대의 지도자들이 또 바울을 고소합니다. 예의도 없고 자기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3. 그러면서 하는 말이 베스도가 호의를 베풀어 바울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와서 재판을 받게하면 안되겠느냐고 요구합니다. 그 이유는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오면 길에 매복했다가 중간에 죽이려고 계획을 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기로 맹세한 그 40여명이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4. 그런 말이 안되는 소리를 하니까 베스도가 자기는 곧 가이사랴로 돌아갈 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5. 그리고는 유대인 중의 지도자들이 베스도와 함께 가이사랴로 가서 바울의 죄에 대해 고소하라고 알려줍니다. 악한 일을 위해서는 열심을 내고 선한 일을 위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이 대제사장들입니다. 중요한 하나님의 의는 추구하지 않고 남을 해하는 일에 열심입니다.

 

2) 가이사에게 상소 (6-12): 6. 베스도가 예루살렘에서 약 10일을 지내고 가이사랴로 오고 유대인들의 장로들이 따라오니 베스도가 바로 이튿날에 재판 자리를 열고 바울을 불러왔습니다. 7. 바울이 오니 유대인들이 여러 가지로 고소하는데 증거를 대지 못합니다. 8. 그러니까 바울이 자기 차레가 되어 말하기를 자신은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로마의 법에 비추어볼 때 전혀 죄를 범한 것이 없다고 합니다. 9베스도는 신임 총독이니까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그들의 요구대로 예루살렘에 가서 바울의 재판을 열려고 바울에게 물었습니다. 10. 바울은 유대인들의 계략을 아니까 예루살렘에 갈 마음이 없었습니다. 자기는 로마 시민으로서 로마 황제에게 재판을 신청했고 유대인들에게는 전혀 죄가 없으니 로마에 갈 것이지 예루살렘에 갈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11. 자신이 죽을 죄를 범하였으면 죽기를 사양치 않겠지만 유대인들이 고소하는 것이 다 거짓인데 그들에게 가서 재판을 받지 못하겠고, 자신은 로마 시민이니 가이사에게 상소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바울이 로마로 가게 됩니다. 행 23:11에서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하신 말씀이 실현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십니다.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십니다 (민 23:19). 선지자들을 통해 성경에 쓰여진 말씀이 하나도 남김없이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해야하는 이유입니다. 단 한가지 아직 이루어지지 않는 사건은 예수님의 재림입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비추어보면 예수님의 재림도 반드시 이루어질 것으로 믿습니다.

 

3) 새 생명 교회: 이번 주중에 연회를 위해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보니 올 해에 새 생명 교회에 새로 오신 분이 이주호까지 합치면 9명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새로 오신 분들을 위해 새 생명 교회에 대해 잠간 말씀드리겠습니다. 새 생명 교회는 1996년에 개척되어 10월 13일에 개척예배를 드렸습니다. 약 15년 전의 일입니다. 당시에 내쉬빌에 교회가 10개 가량 있었는데 왜 교회를 하나 더 개척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새 생명 교회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복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영원한 속죄와, 영원한 생명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이 곧 복음의 핵심입니다. 이 복음의 원리를 깨닫고 다른 사람에게 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새 생명 교회의 존재 목적입니다. 이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통해 우리의 인격이 예수님을 닮아가고 우리 개인을 통해 복음이 전파되는 것입니다. 새 생명 교회는 다른 교회들처럼 세상적으로 재미 있고 여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교회가 운영되지는 않습니다. 완벽한 개인도 없고 완벽한 교회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불완전한 교회를 사랑하십니다. 불완전한 교회에 내가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가 생각하면 좋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변화되기를 요구하거나 기도하지 마십시요. 어떻게 하면 주님 안에서 내가 변화될 것인가를 위해 기도하십시요. 저는 새 생명 교회를 통해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기쁘고, 감사하고, 복음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신앙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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