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복음의 가치 (행 26:19-32)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26:1-18을 본문으로해서 ‘바울의 간증 (1)’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의 설교 제목을 ‘바울의 간증 (2)’라고 하려 했으나, 내용을 보니 ‘복음의 가치’가 더 적합한 제목인 것 같았습니다. 바울은 아그립바 왕과 총독 베스도 앞에서 심문을 받으면서 자신의 간증을 했습니다. 그는 우선 예의 있게 말을 시작하고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그 다음에 자신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 어떻게 행동했으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를 말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야, 즉 구세주를 보내주셨는데도, 자기 나름대로의 메시야 상을 정해놓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바울도 유대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예수님을 핍박하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을 만났을 때, 예수님은 바울이 하는 일이 곧 가시채를 뒷발질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성경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은 곧 가시채를 뒷발질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부터는 바울이 달라졌습니다. 복음을 통해 정말 변화한 사람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는 것이 곧 간증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26:19-32입니다. 바울이 자신의 간증을 계속하면서 베스도 총독과 아그립바 왕과 대화를 합니다. 그 내용을 보면 참 복음을 깨달은 사람의 가치관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가치관은 복음의 가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설교제목을 ‘복음의 가치’라고 정했습니다.

 

1) 바울의 헌신 (19-23): 19.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난 뒤, 예수님께서 주신 사명을 성실히 감당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예수님의 증인이 되라는 말씀에 순종해서 자신의 전 생애를 드린 것입니다. 20. 그가 예수 믿는 사람들을 체포하러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예수님을 만났는데 바로 그 다메섹에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또 예루살렘에도 가서 복음을 전하고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가서 하나님께로 돌아와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21. 그러다가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을 고비를 넘긴 것입니다. 바울은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행 21:13). 바울은 자신이 복을 전하지 않으면 화가 자기에게 미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전 9:16-17). 22. 그렇게 성실히 복음을 전하니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십니다. 바울이 전하는 복음의 내용은 모세와 선지자들이 예언한 구세주에 관한 것입니다. 23. 복음의 내용은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을 것과 죽음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한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복음의 핵심입니다. 지난 주일에도 말씀드렸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믿는 사람들이 다 복음의 증인이 되라고 부르셨습니다. 단지 소수의 사람들이 그 부르심에 응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복주고 복주십니다 (마 10:40-42, 막 10:29-30).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은 다 기쁨으로 살아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2) 복음의 가치 (24-29): 24. 바울이 복음을 전하니 총독 베스도가 중간에 바울의 말을 막고 크게 소리를 지릅니다,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생각과 다르면 미쳤다고 합니다. 복음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들은 복음을 전하면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25. 바울은 자신이 미친 것이 아니고, 진리를 말하고 있고 논리적으로도 맞는 말을 하고 있다고 대답합니다. 26. 그리고는 아그립바 왕에게 말을 돌립니다. 아그립바는 유대의 왕이니까 유대인에게 주어진 약속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또 예수님의 사건이 작은 사건이 아니고 아주 큰 사건이었습니다. 27. 그리고는 직접적으로 아그립바 왕에게 묻습니다,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이 질문은 아주 직접적인 질문입니다. 이런 직접적인 질문을 해야 됩니다. 아니면 사람들이 진리에 대해 직면하지 않으려 합니다. 어떤 분은 복음을 전하라고 하면 엉뚱한 이야기들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8. 이런 직접적인 질문을 해도 이 아그립바 왕은 질문을 회피합니다, “네가 짧은 시간에 나를 그리스도인으로 만들려 하느냐?” 자기가 선지자를 믿는지 안 믿는지 대답하면 되는데 말을 돌려 오히려 바울에게 질문을 합니다. 29. 바울의 대답이 참 감동적입니다. “말이 많거나 적거나가 문제가 아니고, 아그립바 왕 당신뿐만 아니라, 지금 내 말을 듣고 있는 모든 사람이 결박된 것 외에는 다 나처럼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입니다. 이 세상의 왕이나 총독이라도 복음을 모르면 지옥에 가서 영원한 형벌을 받을 것이니 비록 내가 이렇게 쇠사슬에 매였지만 복음을 받아들여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훨씬 낫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복음을 받아들이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이 영원한 생명은 온 천하를 다 준다고 해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마 16:26). 복음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져도 불행한 사람입니다. 죽어서 영원한 지옥에 갈 것이니 얼마나 불행합니까? (눅 16:19-31). 바울은 그 복음의 가치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가치관입니다. 이런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이 세상의 물질에 현혹되고 기죽고 해서야 되겠습니까? 복음은 모든 믿는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 1:16).

 

3) 왕의 결정 (30-32): 30. 심문을 다 마친 왕과 총독과 버니게가 이제 일어서서 나갑니다. 31. 물러가서 서로 말하기를,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 당할 만한 행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바울에게 전혀 죄가 없다는 말입니다. 32. 아그립바가 베스도 총독에게 말하기를,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석방될 수 있을 뻔하였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만일 황제에게 호소만 안 했더라면 석방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석방되었더라면 유대인에게 죽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약속하신대로 로마에 가서도 복음에 대해 증거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복음의 가치를 다시 깨닫고, 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복음전하는 일에 열심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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