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로마로 (행 27:1-12)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26:19-32을 본문으로해서 ‘복음의 가치’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아그립바 왕 앞에서, 자신이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복음을 전하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다고 간증했습니다.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겼지만 자기 목숨을 내어 놓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자신이 전하는 복음은 구약의 모세와 여러 선지자들도 지속적으로 예언했던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임을 말했습니다. 총독 베스도가 바울의 말을 가로막고 바울에게 미쳤다고 했을 때, 바울은 자신이 미친 것이 아니라 진리와 논리적인 말을 하고 있다고 답변하고 아그립바 왕에게 선지자를 믿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라고 말하니 바울은 감동적인 고백을 합니다,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복음의 가치를 진정으로 깨달은 사람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복음을 진정으로 깨달은 사람은 이 세상의 물질이나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고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정체성이 확립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이 바로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 자신의 몸을 귀중히 여깁니다. 자신의 몸을 정결하게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27:1-12입니다. 아그립바 왕의 심문을 마친 바울이 이제 로마로 가는 것이 확정되었습니다. 백부장 율리오라는 사람이 바울을 호위하고 갑니다. 이제 로마로의 여행이 시작된 것입니다. 어떤분은 이 여행이 바울의 4차 전도 여행이라고도 합니다. 오늘부터 사도행전 마지막까지 바울의 로마 여행에 대해 살펴볼 것입니다.

 

1) 미항까지 (1-8): 1. 베스도 총독이 바울에게서 더 이상 죄를 찾지 못하니 어쩔 수 없이 그대로 로마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가이사랴에는 다섯 군대가 있었답니다. 그 중의 하나가 이 아구스도대라고 합니다. 율리오라는 백부장은 이 아구스도 부대의 백부장입니다. 행 10:1에서 나오는 백부장 고넬료는 이달리야 부대에 속했습니다. 이 율리오가 바울과 함께 다른 죄수 몇 사람을 데리고 로마까지 호송해야 합니다. 아마 군인들도 제법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2. 가이사랴에서 아드라뭇데노라는 곳으로 가는 배를 타고 가는데 이 배는 로마로 직행하는 배가 아니라 소아시아의 무시아라는 곳으로 가는 배인데 중간에 다른 배로 갈아타야 합니다. 이 배를 타고 가는데 누가와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갑니다. 이 두 사람은 죄수도 아닌데 바울과 함께 로마까지 가는 것입니다. 복음을 위해 함께 수고하는 동역자들입니다. 자신의 모든 생활을 접어두고 바울을 따라 함께 로마로 가는 것입니다. 3. 가이사랴를 떠나 다음날 시돈에 갔는데, 백부장 율리오가 친절하게도 시돈에서 형제들이 바울을 대접하는 것을 허락했습니다. 4. 시돈을 떠나 구브로 해안을 옆으로 보고 항해합니다 (지도). 5. 1차 전도 여행 때 갔던 길리기아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무라라는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6. 이 무라에서 율리오가 이제 이달리야 로마로 가는 알렉산드리아 라는 배로 갈아타게 합니다. 아주 불편했을 것입니다. 7. 그런데 배가 빨리 가지를 못합니다. 아마 풍랑때문인 것 같습니다. 며칠이 걸려 니도 맞은편에 갔는데 더 이상 못가니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하여 그 남쪽으로 지나 갔습니다. 8. 그래서 겨우 그레데의 미항이라는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이 미항은 라새아라는 마을에서 가까운 항구입니다. 이 단락에서 바울의 충성스러운 동역자들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충성스러운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2) 선장과 선주의 말 (9-12): 9. 여기 미항까지 오느라 여러날이 걸렸는데 그 시기는 아마 항해하기가 어려운 시기인 것 같습니다. 10. 그래서 바울이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이번에 항해하면 하물과 배만 아니라 사람의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1. 그런데 선주와 선장은 돈이 걸려있으니 항해를 해야된다고 주장했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인간적으로 경험도 많으니 백부장 율리오는 선주와 선장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었습니다. 아무리 인간적인 경험이 많아도 돈문제가 걸려 눈이 어두워지면 경험이나 지식이 그리 힘을 쓰지 못합니다. 그 사실을 백부장이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아마 바울이 하나님께로부터 계시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바울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12. 미항은 겨울에 지나기가 불편하니 베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나자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결국 베닉스에 가다가 큰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불편한 것을 피해보자고 잘못 결정하면 더 많은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일들을 결정할 때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고 돈이나 다른 물질에 눈이 어두워지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복음을 위해 충성하는 자세와 일을 결정할 때 순수한 마음으로 결정하는 지혜를 배우시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길을 주님께 맡기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밝은 판단력을 주실 것입니다 (시 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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