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말씀하신 그대로 (행 27:13-26)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27:1-12을 본문으로해서 ‘로마로’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베스도가 심문을 마치고 바울을 로마로 보내기로 결정한 후에 백부장 율리오가 바울과 다른 죄수들을 인솔하고 로마로 가려고 아드라뭇데노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그때 누가와 아리스다고는 자신의 일을 버리고 바울을 따라 갔습니다. 복음 안에서 바울을 도우기 위해 자신들의 생활을 희생한 것입니다. 가이사랴를 떠나 며칠이 걸려 무라라는 항구에 와서 배를 갈아타고 로마로 가려 합니다. 그레데 섬의 미항이라는 곳에 왔는데 항구가 좁으니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려고 했습니다. 바울은 그 항해가 위험하다고 경고했으나 백부장 율리오는 선주와 선장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었습니다. 선장과 선주는 항해에 대해 잘 알았지만 항해를 통해 돈을 벌어야 했으니, 돈에 대한 욕심이 그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한 것입니다. 우리 인생을 주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밝은 판단력을 주실 것입니다 (시 37:5-6). 오늘의 본문은 행 27:13-26입니다. 사람들이 미항을 떠나 얼마간 순조롭게 항해하다가 갑자기 유라굴로라는 태풍을 만나게 되어 2주 정도 바다 한가운데서 희망을 잃고 고생하는 기록이 나옵니다. 그런 가운데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사람들을 위로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우리도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1) 항해의 결과 (13-20): 13. 그레데 섬의 미항이 좁으니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나기로 하고 미항을 떠나니 남풍이 순하게 불었습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자신들의 뜻대로 되었구나 생각하고 닻을 올리고 그레데 해안을 따라 항해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어기고 자신의 마음대로 하면 얼마간 일이 잘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얼마 못갑니다. 14. 얼마 못가서 그레데 섬 가운데로부터 불어오는 유라굴로라는 동북풍 (유로스+아퀼로) 이 갑자기 크게 불어왔습니다. 15. 서쪽으로 가려하는데 동북풍이 불어오니 잘 하면 빨리 갈 것 같은데 폭풍의 힘이 너무 강하니 배가 밀려갑니다. 할 수 없이 배가 가는대로 그냥 쫓겨갈 수 밖에 없습니다. 16-17.  그레데 섬 남쪽에 있는 가우다라는 조그만 섬 아래를 지나 간신히 구명 보트들을 끌어올리고, 그 구명 보트들을 줄로 매고 혹시 배가 모래만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배의 닻을 내리고 그냥 배가 가는대로 가게 했습니다. 18. 그날 하루 종일 풍랑에 시달리다 보니까 그 이튿날에는 사공들이 배의 짐을 바다에 다 내어버렸습니다.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해서 그랬을 것입니다. 물건 싣고 가던 것 다 잃어버렸습니다. 19. 사흘째 되는 날에는 사공들이 자신의 손으로 배의 기구들을 다 바다에 버렸습니다. 생명이 위급하니까 배의 물건이나 기구들을 다 버려야 합니다. 20. 유라굴로가 여러날 계속되니 해도 달도 안보이고 사람들이 이제 다 죽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백부장이 바울의 말을 듣고 미항에 그냥 머물러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선장과 선주는 경험과 항해 지식이 있었지만 돈에 눈이 어두워지니 무리한 결정을 한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돈을 따라 결정하면 처음에는 잘 되는 것 같지만 그 때문에 고생하게 됩니다. 바울은 항해 지식은 없었지만 하나님의 계시와 건전한 상식에 의해 충고했는데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던 것입니다. 성경말씀의 원리를 떠나 결정하면 처음에는 좀 잘 되는 것 같지만 결국 고생하게 됩니다.

 

2) 말씀하신 그대로 (21-26): 21. 아마 이때 최소한 10일 정도는 지났을 것 같습니다.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10여일을 지나면 사람들이 완전 파김치가 됩니다. 그때 바울이 일어나 말합니다,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는데 바울은 꼭 그말을 합니다. 그 사람들이 잘못한 것을 알려준 것입니다. 22. 그리고는 위로하고 안심시킵니다.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고 말합니다. 무슨 배짱으로 이런 말을 하느냐 하면 하나님께서 이미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23. 하나님께서 어제 밤에 바울에게 천사를 보내서 말씀하셨습니다. 24.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고 천사가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행 23:11에서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실행시키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이 가이사 앞에 서야 된다면 일단 살아야할 것이 아닙니까? 그 약속을 하나님께서 지키시겠다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바울과 함께 항해하는 사람들은 다 보너스로 바울에게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사람들은 다 바울때문에 생명을 건진 것입니다. 이분들이 다 영원한 생명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울이 그들에게 복음을 안 전했겠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고생할 때도 있지만 위급할때는 생명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25. 여기서 바울의 신앙고백이 나옵니다.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라고 바울이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우리 청년들은 이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약을 읽어보시면 신 28:1-14까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받을 복이 열거되어 있습니다. 신 28:15-68까지는 여호와의 말씀에 불순종할 때 임할 저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서 보면 이 말씀들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신 30:19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 앞에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놓아두셨으니 네 자손은 살기 위해 생명을 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바울은 하나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으니 어제 밤에 자기에게 하신 말씀도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확신했습니다. 26. 또 자기들이 한 섬에 걸릴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이 말씀도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한가지 교훈을 확인하십시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순종하고 안하는 것은 우리의 선택입니다. 마음을 강퍅하게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전 8:11). 하나님께 순종하면 이 세상이나 오는 세상에서도 복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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