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로마에서의 바울 (행 28:11-22)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28:1-10을 본문으로해서 '멜리데에서의 기적'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과 함께 여행하던 사람들이 멜리데에 상륙한 이후에 두가지 기적을 경험했는데 첫번째의 기적은 바울 자신에게 일어났고 두번째 기적은 다른 사람의 병을 낫게하는 기적이었습니다. 바울과 다른 사람들이 멜리데에 구조된 후에 겨울에 비가 오니 밖에서 원주민들이 사람들은 영접하여 불을 피웠는데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가지고 와서 불에 던져 넣었을 때, 독사가 나와서 바울의 손을 물었습니다. 사람들은 바울이 갑자기 쓰러지든지 손이 붓든지 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바울에게 아무 이상이 없으니 바울이 신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에게는 기적이 따를 것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한 일이 있은 후 멜리데의 관리인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렸는데 보블리오가 바울과 다른 사람들을 초청하여 대접하는 중, 자기 부친이 아픈 것을 바울이 보고 안수하여 낫게 했습니다. 그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병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기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복음을 전할 때 기적과 능력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을 믿습니다. 성령님께서 주신 은사와 능력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또한 기적 중에 가장 큰 기적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것임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눅 10:17-20). 오늘의 본문은 행 28:11-22입니다. 석달 후에 바울이 멜리데를 떠나 수라구사, 레기온, 보디올을 거쳐 로마로 들어가는데 로마에 있는 형제들이 바울의 소식을 듣고 멀리까지 마중을 나오니 바울이 형제들을 보고 담대한 마음을 얻었습니다. 로마에 들어가서는 사흘만에 유대인의 지도자들을 만나 다시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복음에 대한 바울의 열정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습니다.

 

   1) 형제들을 통한 위로 (11-15): 11. 멜리데에서 겨울을 지나고 그 섬에 있던 알렉산드리아로 가는 배를 타고 로마로 떠납니다. 여기서 “디오스구로”라는 말은 “제우스의 아들들”이라는 말인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의 쌍둥이 아들인 “쿠스터”와 “폴룩스”라는 항해의 신을 말합니다. 그런 형상을 벳머리에 달고 다닌 것입니다. 12. 수라구사는 시실리 섬의 한 항구입니다 (지도). 수라구사에서 3일을 있다가, 13. 레기온에서 하루를 지나고 그 다음날에 보디올에 갔습니다. 레기온은 이탈리아 (장화 같이 생긴) 끝에 있는 항구이고, 보디올은 이탈리아 중간에 있는 항구입니다. 14. 보디올에서 형제들을 만나 일주일을 있다가 로마로 갔습니다. 수라구사에서 레기온 까지는 약 150km이고 레기온에서 보디올 까지는 약 340km랍니다. 제법 먼 곳입니다. 이 보디올에서 로마로 갔습니다. 15. 로마로 가는 길에 압비오 광장이라는 곳이 있고 좀 더 가면 트레이스 타베르네 (“세 여관”이라는 뜻) 라는 곳이 있는데 압비오에서 트레이스 타베르네 까지는 17km, 그리고 트레이스 타베르네에서 로마 까지는 56km이랍니다. 로마에 있는 형제들이 바울의 소식을 듣고 어떤분은 트레이스 타메르네 까지, 어떤 분들은 심지어 압비오 까지 바울을 마중나왔습니다. 바울은 그 형제들을 보고 마음에 담대함을 얻었습니다. 형제들이 이래서 좋은 것입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 옆에서 힘이 되는 형제들이 있으면 참 좋을 것입니다 (골 3:12-17). 그리스도 안에서 교제할 수 있는 교회가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2) 로마에서의 바울 (16-22): 16. 로마에서 바울은 다행히도 감옥에 갖혔다기 보다는 가택연금 정도의 자유를 허락받았습니다. 율리오의 배려가 아닌가 여겨집니다. 17. 바울은 잠시도 가만히 있질 않습니다. 그 먼 여행을 하고 사흘만에 유대인들 중에 지도자들을 청해서 자신에 대해 변명도 하고 복음을 전하려 합니다. 자신은 이스라엘 백성이나 조상의 관습을 배척한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서 로마인들에게 죄수로 넘겨지게 되었습니다. 18. 로마인들은 바울을 심문해 보고 죽일 죄가 없어서 석방하려고 했습니다 (행 26:32). 19. 그러나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바울은 할 수 없이 황제에게 상소했지 이스라엘 민족을 황제에게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20. 그리고는 자신이 왜 로마에서 이들을 초청했는지 말해줍니다. 바울 자신은 이스라엘의 소망 즉 구세주께서 오신 사실 때문에 이렇게 쇠사슬에 매인바 되었다고 했습니다. 21. 그러니까 유대인들이 자신들은 바울에 대해 유대에서 편지를 받은 적도 없고 어떤 사람을 통해 들은 적도 없다고 대답합니다. 22. 그들은 바울의 사상이 어떤지 알기를 원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에 대해 유대인들이 많이 반대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일단 한번 들어보기를 원했습니다. 좋은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선입관에 젖어 그냥 반대하기도 합니다. 물론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잘못한 것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일단 한번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겸손하게 들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에 대한 바울의 열정과 복음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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