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교회의 결정 (행 15:22-29)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15:12-21을 본문으로해서 ‘믿는자의 생활지침”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예루살렘 교회에서 간증을 하고난 다음에 야고보가 일어나서 이방인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아들이려는 계획이 이미 구약에서 예언되어 있음을 밝힙니다. 아모스 선지자가 이미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예언했습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을 믿는 이방인 형제들을 괴롭게 하지말고 우상에게 드린 제물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도록 가르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모이는 유대인의 회당에서 모세의 글을 읽기 때문에 그들과의 충동을 피하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모든 율법의 규범에서 벗어납니다. 그렇다고해서 율법에 있는 도덕적인 규범을 고의적으로 범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약시대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성경에 근거하여 자신을 하나님께 헌신하고,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성경말씀과 기도로 예수님과 매일 교제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즐거이 자신을 드리고 물질과 시간을 주님을 위해 쓰는 것도 우리의 생활 규범이 되면 좋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15:22-29입니다. 야고보 사도의 제안을 따라 교회 전체가 두 사람을 선택하여 편지를 써서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안디옥 교회로 보냅니다. 이방인 형제들에게,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것과  음행을 멀리하라고 권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우리는 초대 교회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며, 그 결정들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기 원합니다.

 

1) 공동의회 (22): 행 15장 초에 바리새인들의 율법적인 제안이 있었으나 베드로의 복음적 설명에 의해 바리새인들의 제안이 덮어졌고, 야고보 사도가 제법 유대인적이지만 중요한 행동지침들을 제시하니 온 교회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지도자 중 두 사람, 즉 바사바라는 유다와 실라를 택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함께 안디옥 교회로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거기에 보면 온 교회가 다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민주적으로 결정한다고 반드시 반대가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가 한 마음이 되어 만장일치로 결정해도 좋은 일입니다. 저도 교단의 연회에 약 14년간 참석했는데 지금까지는 다 만장일치로 가결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만장일치로 가결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저희 교회는 참 자유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결정이 되면 그 사항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편지로 상황 설명 (23-27): 23. 그 결정 사항에 대해 사도와 장로들의 이름으로 편지를 씁니다. 우선 인사를 합니다. 여기에 보시면 번역에 따라 조금 다를 수는 있지만, “사도와 장로된 형제들은”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하노라.”라고 기록되었습니다. 그들이 비록 인종이 다르고 습관이 다르지만 예수님의 피로 함께 형제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사도와 장로라고 이방인 형제들을 깔보고 함부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다 함께 형제된 사람입니다. 교회 안에서 장로 집사라고 거만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기독교의 기본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을 교회의 지도자로 세우는 것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24. 이 구절을 보시면 2주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안디옥에 간 유대인들은 교회 사도들과 장로들의 허락 없이 자기 마음대로 안디옥 교회에 가서 엉뚱한 말을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말로 사람을 괴롭게 하고 혼란하게 합니다. 말이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약 3:1-12에는 말에 대해 특별한 교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사도들은 안디옥에 간 유대인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밝혀둡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복음에 관한한, 어떤 것이 맞고 어떤 것이 틀린 교훈인지 확실하게 밝혀야 할 것입니다. 잘못된 유대인들이 혹시 마음이 상하면 어쩌나 생각해서 그냥 넘어가고 하질 않았습니다. 복음을 잘못 전하는 사람에게는 그 교훈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려 주어야 그 사람도 바로 알고 믿을 수 있을 것입니다. 25-26절 말씀은 참 감동적인 말씀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에 대해 말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예수님의 이름, 즉 복음을 통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요즘도 이런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교회가 만장일치로 결정한 사항이라고 말합니다. 27. 편지뿐만 아니라 실라와 바사바라는 유다도 함께 보낸다고 기록했습니다. 이만큼 중요한 사항이라는 말입니다. 교회에서는 이렇게 은혜스럽게 원만하게 중요한 일들을 처리하면 좋습니다.

 

3) 결정사항들 (28-29): 28. “성령과 우리는” 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야고보의 제안에 따라 결정해놓고 성령님이 하신 것처럼 기록하는 것은 이상한 것 같지만 교회의 결정이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믿는사람들이 모여 성경의 원칙에 따라 결정할 때, 성령님께서 그 가운데 계시니, 그 결정은 성령님께서 교회에 부여하신 권위에 따라 한 것입니다. 그만큼 교회의 결정은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소위원회나 공동의회를 할 때는 성령님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이방인 형제들에게 이 요긴한 것들 외에는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29. 그 중요한 사항은 바로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항들이 결정되었어도 고린도 교회 같은 곳에는 교회내에서 음행이 있곤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런 사람들을 교회에서 쫓아내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고전 5:1).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교회의 결정은 은혜스럽게 원만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결정된 사항은 성령님께서 함께 하신 것임을 알고 중요하게 여겨 실행해야함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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