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디모데 (행 16:1-5)

 

서론: 지난 주에는 행 15:30-41을 본문으로해서 ‘바울과 바나바의 결별’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안디옥 교회로 돌아온 바울과 바나바, 그리고 유다와 실라가 예루살렘 교회의 편지를 전하니 안디옥 교회의 형제들이 기뻐하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복음이 정확히 정의되고 사도들과 장로들의 격려하는 편지를 받으니 안디옥에 있는 형제들이 위로를 받은 것입니다. 설교도 그렇고 저희들도 서로 격려와 위로의 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에 바울과 바나바가 제 2차로 전도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마가의 문제로 두 사람이 갈라서게 됩니다. 목회자 두 사람이 서로 심히 다투는 것은 그리 좋은 일이 아닙니다. 누구나 다 완벽하지 못하니 서로를 이해하고 복음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16:1-5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더베와 루스드라로 갔는데 거기서 디모데라는 한 청년을 만나게 됩니다. 디모데는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전도 여행을 갔을 때 예수님을 믿게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서 형제들에게 칭찬을 받는 자입니다. 바울이 그의 전도여행을 위해 디모데를 데리고 떠나는 기록이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의 본문을 근거로해서 디모데가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살펴보고 우리도 그를 본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디모데의 인적사항을 살펴보고, 그의 신앙과 사역에 대해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인적사항 (1): 더베와 루스드라는 다 갈아디아 지방에 있는 도시 이름들 입니다. 저희들이 자주 읽는 갈아디아서가 바로 이 교회들을 위해 쓰여진 편지입니다. 디모데는 그리스도의 제자였으며, 그의 어머니는 믿는 유대 여자요 아버지는 이방인인 헬라인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다른 유대인들 때문에 디모데를 할례받도록 했습니다 (3). 갈 2:3에서 볼수 있듯이 바울이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 디도에게 억지로 할례를 못 받도록 한 것과는 대조를 이룹니다. 그런데 딤후 1:3-5를 보시면 이 디모데는 외조모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를 통해 좋은 신앙 교육을 받았다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중에 바울이 그를 믿음 안에서 참 아들이라고 부른 것을 보아 (딤전 1:2), 이 디모데는 바울이 1차 전도 여행 때에 복음을 전해 예수님을 믿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디모데는 물론 바울보다는 젊었고, 약간 나약하고 위장병이 있었습니다 (딤5:23). 디모데는 바울을 도와 복음을 전했고 전도 여행을 함께 했으며 나중에는 바울의 지시로 고린도교회에도 파송되었고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딤전 1:3).

 

2) 디모데의 신앙 (2):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청년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읽었습니다 (딤후 3:15).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가 디모데를 신앙적으로 잘 가르쳤습니다. 신앙교육은 아마 어머니와 할머니가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자녀를 신앙 안에서 교육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부모들에게 맡겨 주신 사명입니다. 제자훈련이라고들 하는데, 우리가 제자훈련을 시켜야 할 가장 첫번째 대상은 우리 자녀들입니다. 옛날부터 신기하게 생각한 것은 교회에서 믿음 좋다고 하는 장로 권사님들이 자녀의 세상 교육을 위해서는 돈을 드려 가정교사도 두고 학원도 보내는데,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위해서는 그렇게 하는 사람을 못본 것입니다. 자녀는 내 마음대로 잘 안된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대개 자녀를 보면 그 부모를 알 수 있습니다. 두려운 말입니다. 디모데는 거짓 없는 순수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딤후 1:5). 고전 4:17에 바울이 디모데를 고린도 교회에 보내면서 하는 말이,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신실한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신실하다는 말은 무슨 일이든 맡겨 놓으면 성실하게 해서 믿을 수 있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디모데를 보면서 부모님의 자녀 교육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복음을 확실히 깨달으면 자연히 그 중요한 복음을 자녀에게 말해주게 됩니다. 부족하지만 하나님께 자녀를 맡기고 기도하면서 키워야할 것입니다.

 

3) 디모데의 사역 (3-5): 3. 디모데는 바울과 실라와 함께 전도여행을 했습니다. 자기의 생활을 희생하고 복음전파를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디모데는 주님의 복음을 위해 바울을 아버지처럼 섬기면서 수고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빌 2:22). 신약 성경을 보시면 갈라디아서와 에베소서를 제외하고는 모든 바울의 서신에 디모데가 언급되었거나 편지의 공동저자로 나옵니다. 히 13:23을 보시면 디모데가 옥에 갇혔다가 풀려나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4. 디모데는 바울과 실라와 함께 전도여행을 떠납니다. 바울의 제 2차 전도 여행 때부터 계속해서 바울을 도우며 바울이 옥에 갇혔을 때에도 돌보아 주었습니다. 당시의 바울 주위에는 이렇게 성실하게 도우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디도도 있었고 누가도 있었고, 브리스길라 아굴라와 같이 바울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복음때문에 다 그렇게 헌신했습니다. 롬 16장을 보시면 바울이 언급하는 36명의 이름들이 나오는데 그 분들은 대개 복음을 위해 전적으로 희생하던 분들입니다. 목회나 전도는 이렇게 서로의 힘을 합쳐 이루어집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바울은 여러 교회를 다니면서 예루살렘 교회에서 정해준 규례를 전하여 주어 지키게 했습니다. 5. 이렇게 하니까 여러 교회의 믿음이 더 굳건해지고 사람들의 수도 늘어갔습니다. 이런 바울의 사역에 디모데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디모데를 살펴보면서 우리는 그의 인간됨과 자녀교육의 중요성과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아름다운 성도의 사랑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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