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성령님의 인도 (행 16:6-15)

 

서론: 지난 주에는 행 16:1-5을 본문으로해서 ‘디모데’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디모데는 유대인 어머니와 헬라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서 루스드라와 이고니온 지역에 살았습니다. 바울의 1차 전도 여행 때 예수님을 믿은 사람으로 루스드라와 이고니온 지역에서 형제들에게 칭찬을 든는 청년이었습니다.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때, 바울일행과 함께 전도여행을 떠났고 바울의 지시로 고린도 교회에 파송되기도 했으며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로부터 신앙 교육을 잘 받았고 어려서 부터 성경을 읽고 배웠습니다. 디모데는 성실한 사람으로 바울을 신앙의 아버지로 섬기며 복음을 위해 평생 일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의 거의 모든 서신에 언급되었거나 공동저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난 주일의 설교를 통해 우리는 디모데의 인간됨과, 자녀 교육의 중요성과, 복음을 위한 디모데의 성실함을 배웠습니다. 저희들도 디모데처럼 성실하게 예수님의 복음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면 좋을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16:6-15입니다. 바울 일행이 소아시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며 지시하시는 기록이 나옵니다. 소아시아 지역에서는 성령님께서 바울에게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고 또 마게도냐의 빌립보 성에서는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 바울이 전한 복음을 듣게 하십니다. 요즘 성령님의 인도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들이 제법 계시는데 오늘의 말씀을 통해 성령님의인도와 사역에 대해 바른 지식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1) 성령님의 인도하심 (6-10): 6. 이제 바울이 디모데를 데리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을 떠나 비시디아 안디옥을 거쳐 북쪽으로 가서 브루기아와 북갈라디아 쪽으로 갔습니다. 성령님께서 아시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셨다고 기록되었는데 이 때에 성령님께서 바울에게 음성을 들려 주신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성령님께서 말씀을 하신 것 같으면 바울이 바로 순종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7절에 보시면 아시아 지역인 비두니아로 가려고 애를 썼다고 기록된 것을 보면 바울은 성령님의 뜻을 잘 모르고 비두니아로 가려고 했던 것입니다. 바울 같은 사람에게도 성령님께서는 항상 직접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복음이 전파되지 않고 열매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 사건을 누가가 나중에 기록하니까 ‘아, 성령님깨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막으셨구나’하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요즘 어떤 분들은 마치 자신이 성령님과 직통전화를 하는 것처럼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은 착각입니다. 흔히 교회에서 기도하고 믿음 좋다는 분들이 자기 망상에 빠져 항상 ‘하나님께서 이렇게 해주셨습니다’ 혹은 ‘성령님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라고들 하는데 그 말은 그 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설명한다는 말로 이해하시면 오해가 좀 적을 것입니다. 7. 바울 일행이 무시아를 지나 비두니아로 가려고 노력했는데 예수님의 영, 즉 성령님께서 허락을 하시지 않았습니다. 나누어 드린 지도를 보시면 바울일행이 어디를 거쳐 갔는지 알 수 있습니다. 8. 비두니아로 가려던 계획이 취소되고 드로아 지방으로 간 것입니다. 9. 그런데 그날 밤에 아마 꿈을 통해 바울이 환상을 보았습니다. 한 마게도냐 사람이 나타나서 자기들을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고 마게도냐, 즉 지금 그리스 지방으로 가려고 힘썼습니다. 그렇게 하려고 한 이유는 바울이 ‘아 하나님께서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셨구나’라고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바울 일행이 자기들이 본 환상을 그렇게 설명한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성령님께서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에 인도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물론 성령님께서 인도해 주십니다. 다만 그 방법이 어떤 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직통전화를 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2) 성령님의 준비하심 (11-15): 11. 이제 바울 일행이 배를 타고 유럽으로 건너 갑니다. 사모드라를 거쳐 네압볼리를 거쳐, 12. 빌립보에 도착했습니다. 빌립보는 마게도냐 지방의 첫 성이고 역시 로마의 식민지였습니다. 빌립보에서 며칠 있다가, 13 유대인이니까 안식일이 되어 기도하러 강가에 갔는데 거기에 모인 여인들을 만났습니다. 14. 그 여인들 중에 루디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두아니라 성 출신으로 자주장사하는 분이었습니다. 그 분이 바울의 말을 듣고 있는데 주님께서 그 마음 문을 열고 바울의 말을 따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문도 열게 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주님을 영접했을 때, 자신의 의지로 주님을 연접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하나님께서 형제 자매님들의 마음문을 열도록 준비해 주신 것입니다 (고전 12:3). 감사한 일입니다. 15. 그래서 루디아와 그 온 집이 다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울 일행을 자기 집에 머무러도록 강권했습니다. 감사한 마음에서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성령님께서 인도하시고 사람을 준비해 주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도 성령님께서는 인도하시고 준비해 주십니다 (사 41:10). 그러면 우리의 생활에서 어떻게 성령님의 뜻을 알 수 있는가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3)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방법: 우선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겸손하게 인정해야합니다. 우리는 성령님께서 성경을 통해 보여 주신 계시 외에는 궁극적 진리나 미래의 일을 알지 못하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전 7:14). 모르면서 아는 체 하는 것은 위선, 착각, 교만입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해 모르는 가운데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요 14:26). 성령님께서는 성경 말씀의 원리를 생각나게 하셔서 우리가 그 말씀의 원리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나 주위 환경을 통해서 인도하실 때에도 항상 말씀의 원리 속에서 인도하시고 준비해 주십니다. 자신의 욕심과 성령님의 인도를 혼동하지 마십시다. 우리가 성경에서 보여주신 원리대로 하나님과 형제를 사랑하며, 성령님을 의지하며 복음을 전하고, 이 세상을 본받지 않으면서, 거짓말하지 않고, 돈을 사랑하지 않고 산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인도하시고 사람들을 준비시켜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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