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성경을 가지고 (행 17:1-15)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16:26-40을 본문으로해서 ‘두 가지 기적’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에서 귀신들린 여종을 고쳐주고 옥에 갇혔을 때, 불평하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 보다는 그 옥중에서 기도하고 찬송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큰 지진이 나서 옥문이 열리고 죄수들의 손발에 채인 차꼬가 다 풀려졌습니다. 자다가 깬 간수가 죄수들이 다 도망한 줄 알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 하는데 바울이 소리질러 간수가 자살하지 못하게 합니다. 간수는 바울에게 달려들어와 무릎을 꿇고,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했습니다. 그때 바울은 주저없이,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네와 네집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정확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간수와 그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은 이 영적 기적은, 지진이 나고 옥문이 열리는 물리적 기적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사실 모든 물리적 기적의 목적은 사람이 구원을 받는 영적인 기적을 위한 것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영적인 큰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17:1-15입니다. 바울일행이 빌립보를 떠나 몇 성을 거쳐 데살로니가에 도착했습니다. 거기 유대인의 회당에서 성경을 가지고 세 안식일 동안 성경을 강론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믿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유대인들이 핍박하니까 데살로니가 옆에 있는 베뢰아라는 동네로 갔습니다. 그 베뢰아 사람들은 참 신사적이어서 바울의 말을 듣고 성경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랬더니 믿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성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데살로니가에서 (1-9): 1. 바울일행이 루디아의 집에 가서 형제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가에 갔는데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어디에 살던지 항상 회당을 지어 거기서 모여 구약 율법서와 선지서를 읽습니다. 2. 바울은 원래 바리새인 출신이니 회당에 가서 설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회당에 가서 세 안식일 동안 성경을 강론했습니다. 물론 구약 성경입니다. 시편이나 이사야를 강론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3. 그 구약 성경을 강론하면서 다윗이나 이사야 등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약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증거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적인 설교입니다. 성경 어디를 본문으로 하든지 그 주제는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성경의 주인공이시기 때문입니다 (요 5:39).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도 없고 십자가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고전 2:1-2, 갈 6:14). 왜냐하면 이 십자가의 복음은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고전 1:18-24). 4. 이렇게 설교를 3 주일 동안 하니까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도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5. 그런데 유대인들은 바울을 시기하여 시장에서 불량배들을 동원해서 성을 소동하게 하고 야손의 집에 가서 바울 일행을 잡으려 했습니다. 아마 바울일행이 야손의 집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야손은 롬 16:21에도 언급되었습니다. 6. 그런데 유대인들이 바울 일행을 못 찾으니 야손과 형제들을 끌고 읍장에게 가서 고소합니다.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는 이렇게 핍박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7. 이 유대인들은 시기와 형편에 따라 교묘하게 바울이 복음전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바울을 못 찾았으니 야손을 고소합니다. 야손은 선교사 대접하다가 봉변을 당한 것입니다. 8. 읍장은 로마 황제 가이사를 들먹이며 고소하니 놀라서, 9. 야손과 형제들에게 보석금을 받고 일단 놓아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빌립보에서는 기적을 통해 간수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지만 다른 곳에서는 성경을 가지고 그냥 복음을 전하게 하십니다.

 

2) 베뢰아에서 (10-15): 10. 유대인들이 바울을 찾고 있으니 형제들이 바울과 실라를 밤에 베뢰아로 보냅니다. 유대인들을 맞서서 싸우지 않고 그냥 피합니다. 바울은 베뢰아에서 또 유대인 회당에 들어갑니다. 나중에 행 19:9에서 보시면 그때에야 바울일행이 회당에서 나와 다른 곳에서 모입니다. 11. 그런데 이 베뢰아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 보다 더 고상하고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날마다 성경을 공부했습니다. 성경을 날마다 상고하니까, 12. 그 중에 믿는 사람이 많아진 것입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말씀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롬 10:17, 벧전 1:23). 우리는 말씀을 듣고 믿습니다 (요 5:24). 우리의 믿음이 자라는 것도  말씀을 통해 자랍니다 (행 20:32, 딤후 3:15-17, 벧후 3:18). 그러니 말씀을 공부하라고 권합니다. 말씀을 공부해도 올바른 태도를 가지고 공부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내가 말씀을 많이 공부했네 하고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13. 그런데 데살로니가에 있던 유대인들이 베뢰아 까지 따라와서 무리를 움직여 소동을 피웁니다. 못된 사람들입니다. 14. 그러니 형제들이 다시 바울일행을 바다로 피신보내고, 15 거기서 아덴으로 배타고 보냅니다. 급하게 피신하니까 디모데와 실라는 베뢰아에 있고 바울만 피신한 것입니다. 바울은 주님의 복음을 위해 이렇게 많은 고난을 당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성경이 중요함을 다시 배우십시다. 성경 어디를 봐도 예수님이 보여야 합니다. 구원을 받는 믿음도 성경에서 나오고 믿음이 자라는 것도 성경을 통해 자랍니다. 기회가 있을 때 성경을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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