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고린도에서 (행 18:1-17)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17:16-34을 본문으로해서 ‘철학적 설교’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이 베뢰아에서 아덴에 와보니 그 성에 우상이 가득했습니다. 바울이 마음에 격분이 일어나 회당에서는 유대인들과 경건한 헬라인들과, 또 시장에서는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덴에서 철학자들을 만났는데 그들이 바울의 말을 듣고 싶어서 바울을 아레오바고로 데리고 가서 그의 강의를 듣기 원했습니다. 바울은 그 아레오바고에서 상당히 철학적인 설교를 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 우회적으로 전했습니다. 설교 후에 몇몇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고 나중에 바울이 고전 2:1-5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죽으심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전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이며, 이 복음은 믿는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18:1-17입니다. 바울이 아덴을 떠나 고린도에 와서 복음을 전하는데 거기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납니다. 이 두 부부는 아주 예수님께 헌신된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에서 1년 6개월간 있으면서 목회를 했는데 처음으로 유대인의 회당을 떠나 다른 곳에서 모입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유대인들이 반대해서 소동을 일으키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에 대해 배우고 바울이 당한 어려움과 예수님의 격려하심에 대해 배우기를 원합니다.

 

1)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1-4): 1. 바울이 아덴에서 멋지게 한번 철학적인 설교를 했는데 그 결과가 그리 좋지 못하니 제법 실망하면서 그린도에 갔을 것입니다. 고린도는 아가야라는 지역에 있는 항구 도시로서 지금의 그리스지역입니다. 해상 무역이 활발해서 부유한 생활을 했는데 도덕적으로 상당히 타락된 도시였답니다. 고린도전서에 보시면 교회에서 상당히 타락된 일들이 일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바울이 이 고린도에서 한 부부를 만났는데 그 남편의 이름은 아굴라 (독수리) 이고 부인의 이름은 브리스길라 (늙다) 였습니다. 아굴라는 원래 갈라디아 지방에 있는 본도라는 성에서 났는데, 부부가 로마에서 살다가 글라우디오라는 로마 황제가 유대인을 로마에서 쫓아낼 때에 로마를 떠나 고린도에 오게된 것입니다. 이 두분은 상당히 예수님께 헌신되어 있고 복음을 정확히 알고 있어서 나중에 아볼로에게 복음을 잘 설명해 준 사람이었습니다 (행 18:24-26). 부인이 남편보다 먼저 언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롬 16:3-4, 고전 16:19, 딤후 4:19). 이런 분들이 교회에 많으면 참 좋을 것입니다. 바울이 그들을 만나 함께 일했는데, 3. 그들의 직업은 천막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바울도 원래 바리새인으로서 천막을 만들어 생업을 유지하면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직장이 같으니 함께 살았습니다. 이렇게 함께 살고도 서로가 그렇게 존경하는 것을 보면 이 분들이 정말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일행은 이렇게 데살로니가 (살전 2:9) 와 고린도 (고후 11:7-9) 지방에서 교회로부터 사례를 받지 않고 목회를 했습니다. 빌립보 교회에서는 물질적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빌 4:16). 성경에서도 이런 기록이 있으니 자비량 목회를 해도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2) 침묵하지 마라 (5-11): 5. 디모데와 실라가 베뢰아에서부터 고린도로 오니 (행 17:14-15)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 바로 메시야, 즉 그리스도라고 밝히 증거합니다. 아덴에서와는 좀 차이가 납니다. 6. 유대인들이 바울의 말을 듣고도 반대하니 바울이 옷에 먼지를 털며 너희의 피가 너희의 머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다 전했으니 이제 유대인들이 믿지 않아 하나님께 영원한 심판을 받아도 바울은 할일을 다 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따른 것입니다 (마 10:14-15). 요즘 그리스도인들도 좀 이런 태도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복음은 바로 전하고 교회는 와도 되고 안와도 그만이고 말입니다. 이제 유대인이 복음을 반대하니 이방인이에게로 가겠다는 선포입니다. 7. 이때에 처음으로 바울이 유대인의 회당을 떠나 다른 곳에서 모입니다. 디도 유스도라는 사람이 믿었으니 회당 바로 옆에 있는 유스도 집에서 모입니다. 8. 그런데 회당장 그리스보도 온 집안이 다 예수님을 믿고 또 많은 고린도 사람도 믿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9. 바울은 자신이 바리새인이어서 항상 회당에서 살다시피 하다가 회당을 떠나게 되니 제법 큰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또 회당장이 믿었으니 유대인들이 그리 좋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밤에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격려해 주십니다. “침묵하지 말고 복음에 대해 말하라.” 이말씀이 오늘 우리에게 도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것에 대해서는 말 많이 안해도 좋습니다. 복음에 대해서만은 침묵하지 맙시다. 복음에 대해 침묵하는 것을 보면 참 답답합니다. 10. 예수님이 함께 하시면 아무도 해롭게 할 수 없습니다. 말씀을 들을 사람이 많으면 더욱 침묵하지 말아야 합니다. 11. 그 환상에 힙입어 바울이 고린도에서 1년 6개월간 복음을 전했습니다.

 

3) 유대인의 소동 (12-17): 12. 아가야 지방의 총독에 갈리오라는 사람이 새로 오니까, 유대인들 생각에 아마 새로 부임한 총독은 인심을 사려고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 줄 것이니 이때 바울을 대적해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13. 그래서 바울을 고소하기를 율법을 어기면서 하나님을 섬기라고 가르친다고 했습니다. 14. 갈리오는 제법 합리적인 사람인 것 같습니다. 바울이 말하려고 하니까 갈리오가 유대인들을 정지시켰습니다. 만일 문제가 사회적인 범죄나 그런 것이면 자신이 총독으로서 일을 처리하겠지만, 15. 문제가 언어나 명칭이나 종교적인 것이면 나는 거기에 관련될 의도가 없다고 했습니다. 16. 그리고는 유대인들을 법정에서 쫓아내었습니다. 17. 그러니 유대인들이 다른 회당장 소스데네를 때려도 갈리오가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소스데네도 회당장으로 예수님을 믿은 사람입니다. 나중에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쓸때, 소스데네도 공저자로 나옵니다 (고전 1:1). 오늘의 본문에는 바울이 고린도에서 겪은 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도 브리스길라 아굴라 같은 헌시된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복음에 대해 침묵하지 않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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