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유두고 (행 20:1-16)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19:21-41을 본문으로해서 ‘바울의 헌신’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전도여행 계획을 세울 때에 거리나 교통 수단에 크게 개의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복음을 전하는 것에 모든 관심을 다 기울였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힘쓸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일을 다 보살펴 주십니다. 우리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채워주실 것입니다 (마 6:33).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해 내어 주신 분이 그 아들과 함께 모든 좋은 것을 주실 것입니다 (롬 8:32). 반면 은장색 데메드리오는 자신의 사업을 제일 중요히 여겼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복음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나머지는 배설물처럼 여기면 그리스도의 영적인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20:1-16입니다. 바울이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중에 드로아라는 항구에 도착하여 형제들에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밤중까지 강론했는데 유두고라는 청년이 말씀을 들으며 졸다가 3층 다락에서 떨어져 죽었습니다. 바울이 그 위에 엎드려 그 청년을 살리고 계속 말씀을 강론하다가 날이 새어 그곳을 떠났습니다. 그 후에 바울이 몇 곳을 거쳐 밀레도에 도착하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의 열정과 유두고 사건을 통해 교훈을 얻기 바랍니다.

 

1) 드로아로 (1-6): 1. 에베소에서 소요가 가라앉고 난 다음에 바울은 형제들을 권한 후 작별하고 마게도냐 지방으로 떠납니다. 그 어려운 중에서도 형제들을 권면하는 바울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2. 마게도냐에는 빌립보, 데살로니가, 그리고 베뢰아 등의 도시가 있는데 바울이 그곳을 다니며 형제들을 권고하다가 아마 일루리곤까지 전도하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롬 15:19). 그리고는 다시 헬라 지역, 즉 고린도가 있는 아가야 지역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3. 거기서 석달을 지내다가 바로 배를 타고 수리아 안디옥으로 갈 수 있는데, 유대인들이 바울을 해하려고 하니까 배로 가지 않고 육지를 통해 다시 마게도냐를 둘러 가려고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보면 어려움을 당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바울은 그래도 그런 어려움을 개의치 않고 계속 복음을 전했습니다. 오늘날도 선교나 목회나 사역을 하다보면 어려운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일에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러 그 열매를 거둘 것입니다 (갈 6:9). 4. 바울이 전도여행을 할 때 함께 가는 형제들이 있었는데 모두 7명이며 누가까지 합치면 8명의 형제들이 함께 여행했습니다. 바울 주위에 복음을 위해 협력하는 형제들이 이렇게 많이 있었습니다. 5. 이 7명의 형제들은 먼저 배를 타고 드로아에 가서 바울과 누가를 기다렸습니다. 6. 누가와 바울은 무교절을 지난 다음에 빌립보에서 배를 타고 드로아로 갔는데 5일이 걸렸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어느 정도인지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드로아에서 7일을 머물렀습니다. 요즘도 선교하시는 분들은 오지에서 많은 어려움을 당합니다. 우리도 그분들을 기도로 후원하고 또 물질로도 후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 유두고 사건 (7-12): 7. 이때쯤에 믿는 사람들이 일요일에 모였다는 증거들을 제법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전 16:1). 그러나 어떤 날을, 특히 안식일을  고집하는 것은 그리 성경적이 아닙니다 (롬 14:5-6, 갈 4:10, 골 2:16-17). 바울은 그 다음날 떠나려고 강론을 하는데 밤중 까지 계속 설교를 했습니다. 오랫동안 설교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5분 설교와는 좀 차이가 납니다. 8. 밤에 어떤 집의 3층 다락에서 모였는데 밤이 되니 불을 많이 켜 놓았습니다. 9. 그런데 유두고라는 한 청년이 창문에 걸터 앉았다가 깊이 졸았습니다. 낮에 열심히 일하고 나면 밤에 졸음도 올 것입니다. 졸다가 3층에서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이 급히 가서 일으켜 보니 죽었습니다. 의사인 누가가 죽었다고 기록했으니 죽은 것이 확실합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졸다가 벌을 받아 죽었다고 설교하는 목사님들도 있는데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교회에는 모든 분이 설교를 열심히 들어셔서 감사합니다. 바울처럼 설교 잘 하는 분이 설교했는데도 조는 분이 있었으니 저도 조금 위로가 됩니다. 평소에 말씀을 읽지 않으면 설교가 귀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매일 성경을 읽지 않으면 주님과 교제가 안되니 말씀을 들어도 이해가 안됩니다. 설교를 오해하면서 듣는 분들도 가끔 있습디다. 목회자가 복음적인 설교를 한다는 가정하에, 설교를 들을 때 “하나님께서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 라는 태도로 들으면 영적으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살전 2:13). 10. 바울이 내려가서 유두고 위에 엎드려 그 몸을 안고, “생명이 그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의사인 누가와는 다른 진단을 내렸습니다. 11. 그리고는 다시 3층 다락으로 올라가 떡을 떼어 먹고 날이 새도록 이야기 하고 잠도 못 자고 또 여행했습니다. 12. 사람들이 다시 살아난 유두고를 데리고 가서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3) 밀레도로 (13-16): 13. 드로아에서 바울은 누가와도 헤어졌습니다. 누가와 다른 형제들은 드로아에서 배를 타고 앗소로 미리 갔고, 바울은 드로아에서 앗소까지 걸어서 갔습니다. 유대인들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서 입니다. 14. 누가와 다른 형제들이 앗소에서 바울을 만나 바울을 배에 태우고 미둘레네로 갑니다. 15. 미둘레네를 떠나 다음날 기오로 갔고 그 다음날에 사모에 도착했고, 다음날 밀레도에 도착했습니다. 나누어 드린 지도를 보십시요. 16. 에베소는 밀레도 북쪽에 있는데 바울은 에베소를 들리지 않고 그냥 지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가능하면 오순절 전에 예루살렘에 가려고 급히 서둘렀다고 했습니다. 오순절은 유월절 후 50일째 되는 날을 의미하는데 유대인의 3대 명절 (유월절, 장막절, 오순절) 중의 하나입니다. 여기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장로들을 청해서 고별설교를 하는데 그 내용은 다음 주일에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바울이 선교한 통로와 그가 겪은 어려움을 살펴보고 우리도 선교하시는 분들을 도우고 후원하며, 또 유두고의 사건을 통해서 말씀을 듣는 태도에 대해서도 교훈을 얻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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