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율법과 사랑 (행 21:17-26)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21:1-16을 본문으로해서 ‘예루살렘으로’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드디어 바울이 그의 3차 전도 여행을 끝내고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많은 형제들이 예루살렘에 가면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다고 예언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성령님의 계시를 그대로 따르면서 예루살렘에서 결박을 받을 뿐만 아니라 죽을 것도 각오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 날이 지난 후에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것이 지난 주일에 저희들이 읽은 본문입니다. 바울은 주님의 복음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내어 놓았습니다. 요즘 우리가 본받을 만한 태도입니다. 주님의 복음을 위해서라면 자신에게 손해가 되고 어떨 때는 자존심이 상해도 그대로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21:17-26입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가서 장로들을 만나 간증하고 거기에 있는 율법주의자들을 무마시키기 위해 율법을 따라 결례행하는 사람들이 머리깍는 비용을 대어 주고 결례기간이 만기된 것을 신고해 주었습니다. 오늘의 사건은 상당히 논란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저희들의 신앙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야고보를 만나 간증함 (17-19): 17. 바울 일행이 가이사랴 빌립 집사님의 집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니 형제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습니다. 18. 그 다음날에는 바울 일행이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인 야고보를 만나러 갔습니다. 이 야고보는 예수님의 육신적 동생되는 사람으로 신약의  야고보서를 쓴 사람입니다. 야고보를 찾아가니 다른 장로들, 베드로나, 요한 같은 사람들이 다 거기에 와 있었습니다. 19. 그래서 바울이 그 장로들에게 인사하고 하나님께서 자기를 통해 이방인들 가운데서 역사하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신 사역을 다 간증했습니다. 이렇게 형제들이 모이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을 말하며 교제하면 좋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다음 구절에서 그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들이 모여 세상 이야기만 하고 돈버는 말만 한다면 나중에는 신앙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말만 할 것입니다.

 

2) 장로들의 권고 (20-25): 20. 바울의 간증을 듣고 야고보와 다른 장로들이 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간증할 때 자기 자랑만 하는 사람은 간증의 뜻을 잘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는가를 말하고, 또 일어난 일에 대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야고보나 다른 장로들은 바울에 대해 중요한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예루살렘 교회에는 물론 거의 다 유대인들인데, 유대인들은 어릴때 부터 율법을 배우고 지키며 자랐습니다. 유대인들 중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수만명이 있는데 이 사람들은 유대인이니 다 율법을 지키며 율법에 열심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유교의 예의를 중요시 하는 것보다 더 심합니다. 21. 이 사람들은, 바울이 여러 나라에 다니며 유대인들에게도 모세를 배반하고 아이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율법의 관습을 지키지 말라고 가르치며 다닌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바울은 우리가 구원을 얻는데는 율법이 전혀 필요 없다고 가르쳤고 또 그것이 성경에서 보여주는 진리입니다 (창 15:6, 엡 2:8-9). 22. 이 믿는 유대인들도 그것은 알고 있었지만 복음에 관한 지식이 확실하지 않으니 바울에게 적개심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고 장로들이 걱정합니다. 23. 그래서 장로들이 한 제안을 합니다. 상당히 인간적인 제한입니다. 물론 좋은 뜻에서 바울을 보호하려고 그랬을 것입니다. 24. 예루살렘 교회에 서원한 네 사람이 있으니 그들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결례를 행하고 바울을 그 사람들을 위해 비용을 머리 깍는 비용을 내어 주면 다른 사람들이 보고, “아 바울도 율법을 지키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바울에 대한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라고 장로들이 제안한 것입니다. 25. 그리고는 장로들이 바울에게 행 15장에서 있었던 예루살렘 회의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예수님을 믿는 이방인 형제들에게는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하라고 편지를 보냈습니다.” 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런 인간적인 방법을 사용해도 결국 바울은 잡히게 됩니다. 그렇게 잡히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3) 바울의 순종 (26): 신기한 것은 바울이 그 제안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바울도 원래 유대인입니다. 바울은 어려서부터 율법을 지킨 사람입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이 그의 습관이 되어 있어서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복음을 깨달은 후에 그 율법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장로들이 권하니까 교회의 덕을 위해 장로들에게 순종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위해서는 자신의 주장을 버리고 다른 사람들의 종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고전 9:19-23). 그리고 다른 형제들에게도 하나님의 교회에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들의 유익을 구하라고 권했습니다 (고전 10:31-33). 이런 태도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율법은 기본적인 법입니다. 구약에는 613가지의 “하라”와 “하지마라”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다 지킬 수도 없고 그것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값없이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며 복음입니다. 이 복음을 깨달은 사람은 율법보다 더 고상하고 상위에 있는 하나님의 법 곧 사랑의 법을 지킵니다. 그래서 바울도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했습니다 (롬 13:10). 신약에도 여러 가지 권고의 말씀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형제를 사랑합니다.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 형제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이 사랑의 법으로 생활하는 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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