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두 환상 (행 10:1-16)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9:32-43을 본문으로해서 베드로의 사역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베드로는 당시의 교회 지도자로서 얼마동안 여러 곳을 다니며 교회를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룻다에서 애니아라는 사람이 중풍병 들려있는 것을 고치고, 또 욥바에서 죽은 도르가를 살리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적들이 일어난 이유는 당시에 교회 역사의 초기에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서 베드로와 같은 사람들의 사역을 통해 복음을 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중풍병자를 고치고 죽은 사람을 살리는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조금 더 쉽게 믿도록 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을 행하시는 궁극적 목적은 바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방법은 시대에 따라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목적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도 방법과 목적을 혼동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10:1-15입니다. 베드로가 욥바에 있는 동안 가이사랴에 주둔하고 있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 중의 한 사람인 고넬료에게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 베드로를 청하라 라고 지시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환상을 통해 이방인을 차별하지 말고 복음을 전하라고 지시하십니다. 비록 이방인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또한 그리스도를 믿지만 아직도 민족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베드로에게 복음의 말씀은 인종을 초월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시는 내용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저희들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태도로 생활하며, 또 민족을 초월하는 복음의 보편성에 대해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경건한 고넬료 (1-8): 1. 가이사랴는 유대를 지배하던 로마 총독의 관저가 있는 군인들의 요충지 입니다. 가이사랴는 예루살렘에서 약 105키로 떨어져 있고 베드로가 거주하고 있던 욥바에서도 약 50키로 북쪽에 있는 해변 도시입니다. 이 고넬료는 로마 군대의 이달리야 부대라는 부대의 백부장입니다. 로마가 보낸 예루살렘 수비대의 총사령관이 천부장인 것을 보면, 백부장은 제법 높은 지위입니다. 2. 이 고넬료는 이방인인데 경건한 사람입니다. 자기뿐만 아니라 온 집안이 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했습니다. 당시에 이방인 중에서도 유대교를 선망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 대해서는 잘 몰랐을 것입니다. 신기한 것은 복음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하나님께 대한 경건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복음적인 교회를 다니면 물론 복음에 대해 잘 깨달을 수 있지만, 비복음적인 교회에 다니더라도 하나님께 대해 경건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떤한 경로를 통해서도 복음을 듣고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3. 제 구시라고 기록된 시간은 유대인의 시간 표시방법으로 오후 세 시를 가르킵니다. 대부분 유대인들은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합니다. 오전 9시, 정오, 그리고 오후 3시에 기도합니다. 고넬료도 그 습관을 따라 오후 세 시에 기도했습니다. 기도시간에 환상을 보았는데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서 고넬료를 불렀습니다. 4. 고넬료가 많이 놀랐을 것입니다. 두려웠지만 주목해서 보면서, “주여 무슨일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천사가 말하기를,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5.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6.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록 복음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경건한 삶을 유지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점잖고 인격이 고상하게 여겨지는 사람들 중에 교만한 사람도 있지만 진정으로 겸손한 사람도 있습니다. 행위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바른 태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줍니다. 또한 천사가 바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복음 전하는 사명은 우리 사람에게 주신 것이며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벧전 1:12). 7. 천사가 떠나니 고넬료가 즉시 하인 두 사람과 부하 중에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8. 이 일을 다 말해준 후에 욥바로 보냅니다. 즉시 순종하는 고넬료의 태도를 볼 수 있습니다. 고넬료의 경건한 삶과 순종하는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2) 베드로의 환상 (9-16): 9. 한국 계산법으로 하면 길이 125리가 되니 하루에 다 갈 수 없습니다. 고넬료가 사람들을 보낸 다음날 베드로가 정오에 기도하러 지붕에 올라갔습니다. 10. 사람들이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중에 베드로는 기도하는데 환상을 보게되었습니다. 11. 환상 중에 하늘에서 그릇이 하나 내려옵니다. 네 귀퉁에에 고리를 달고 보따리 같은 것이 내려왔습니다. 12. 그 그릇 안에는 레 11장에 나오는 부정한 짐승과 곤충과 새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13. 그리고는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고 했습니다. 14. 베드로는 유대인으로서 율법에 따라 부정한 것과 깨끗한 것을 골라가면서 먹었는데 아무리 하나님의 명령이지만 또 아무리 시장하지만 그런 것은 먹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베드로의 깨어지지 않은 아집입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들도 이런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고방식을 고쳐야 합니다. 베드로가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나중에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없고 교회도 바로 지도할 수 없습니다 (행 15장). 15. 그러니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말라.” 우리도 이런 실수를 범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다른 나라 사람에 대해, 다른 민족에 대해, 혹은 같은 한국 사람에 대해서도 차별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편견은 고쳐야 합니다. 통계를 무시하고 살 필요는 없지만 개인적 편견은 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받아주셨고 그리스도께서는 그 사람들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16. 베드로도 고집이 있어 한번 이야기 해서는 잘 듣지 않을 것 같으니 세 번이나 똑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반복 교육 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고넬료의 경건한 태도를 배우도록 하십시다. 또, 혹시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있으면 그러한 것을 예수님 안에서 버리도록 합시다. 그래야 복음이 우리를 통해 전해질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이런 편견에서 벗어나니, 나중에 복음도 전하고 교회도 바로 지도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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