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베드로의 지도력 (행 11:1-18)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10:34-48을 본문으로해서 복음의 증인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베드로는 고넬료를 만나 다른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니라 바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복음전할 부탁을 받은 복음의 증인이라는 사실을 잘 인식했습니다. 베드로뿐만 아니라 우리 믿는 사람들은 다 복음의 증인입니다. 복음의 증인은 복음을 전합니다. 이 세상의 물질이 중요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부자로 사는 것을 가르칩니다. 교회나 개인이나 복음 전하는 것을 제일 중요한 일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베드로가 고넬료에게 말씀을 전할 때에 성령님께서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오셨습니다. 모든 믿는자에게 성령님께서 계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11:1-18입니다. 베드로가 고넬료와 그 친척과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예루살렘 본 교회에 돌아갔을 때, 유대인 중에 믿는 사람들이 베드로를 비난했습니다. 그 이유는 베드로가 율법을 어기고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서 함께 음식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어이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 상황 가운데서도 침착하고 정직하게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차례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베드로의 이야기를 다 들은 사람들이 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저희들도 베드로의 정직성을 배우고, 또 베드로가 모든 일어났던 일들을 통해 겸손히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그러한  진정한 지도자로서의 태도를 배울 수 있기를 원합니다.

 

1) 할례자들의 비난 (1-3): 1. 베드로가 고넬료와 그 주위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는 사실은 중대한 사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소문이 바로 예루살렘 교회에 퍼졌습니다. 유대에 있는 교회의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 사실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2. 베드로가 전도 여행을 다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 그 소문이 이미 다 퍼졌는데, 그 중에 유대인으로서 할례를 받은 율법적인 교인들이 베드로를 비난합니다. 3. 그 비난하는 내용이 무엇이냐 하면 베드로가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 이방인과 함께 음식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요즘 생각하면 어이없는 일이지만 그 당시 복음의 원리를 바로 깨닫지 못한 율법적인 유대인들에게는 큰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진정으로 복음의 원리를 깨달았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복음을 잘 전하면 다른 것은 좀 못하더라도 괜찮습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성령을 받았으면 그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은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베드로를 칭찬해야 될 것인데, 오히려 복음전한 사람을 비난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인간의 한 영혼이 영생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줄은 모르고 자신들의 율법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야말로 본질과 비본질을 혼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나중에 행 15:1-5을 보면 바울이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니 이방인들도 율법을 지키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모든 것에 대해 부정적이고, 크고 좋은 일은 안 보고 사소한 일들을 크게 만들곤합니다.

 

2) 베드로의 정직성 (4-16): 4. 베드로는 참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그러한 부정적이고 율법적인 사람들의 말에 대해 싸움을 한다거나 불평하지 않고 일어났던 일들을 차례로 설명합니다. 5-10절은 행 10:9-16에 나오는 사건을 거의 가감 없이 일어났던 그대로 설명한 것입니다. 11-16의 말씀은 행 10:17-48의 말씀을 잘 요약한 것입니다. 욥바에서 아마 6명의 형제들이 함께 가이사랴로 간 것 같습니다. 제법 많이 간 것 같습니다. 16절에서 베드로는 자신의 생각까지 잘 정리해서 설명했습니다. 베드로는 일어난 일을 그대로 진실하게 말했습니다. 어디를 가나 사람은 정직하게 진실을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짓말은 우선 어색한 것을 모면할 수는 있고 일시적으로 자신의 곤란한 점을 피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고 나중에는 더 큰 곤란을 당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거짓말의 아버지가 마귀라는 점을 알면 우리 믿는 자들이 거짓말을 잘 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도 거짓말을 한 번도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정직성이 베드로의 장점이며 지도자로서 가져야할 자질인 것 같습니다.

 

3) 문제의 해결 (17-18): 17. 베드로가 일들을 차례로 정직하게 잘 설명하니 사람들이 할 말이 없습니다. 내가 누구인데 감히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막을 수 있겠느냐 고하니 정말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혹시 베드로가 영웅심에서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마치 자신이 큰 일이나 한 것처럼 자랑했거나 혹은 할례자들이 반박했을 때 무엇을 숨기고 거짓말을 했다면 이럴 때에 제법 큰 곤란을 당했을 것입니다. 18. 베드로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할 말이 없으니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어려운 일이 잘 해결되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됩니다. 그래도 믿음이 있으니 좀 나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이방인을 무시했으면 이렇게 말했겠습니까? 교회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가장 모범적인 교회라고 하는 초대 교회에도 이런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교회에서도 지도자가 정직하면 그 문제들이 은혜스럽게 잘 해결될 수가 있습니다. 저도 이 말씀을 보고 정직한 지도자가 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지도자뿐만 아니라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이런 마음으로 진실히 말하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이 복음을 깨달은 저희들의 교회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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