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선지자와 복음 (행 13:13-30)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13:1-12을 본문으로해서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안디옥 교회에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니까 여러 배경을 가진 선지자와 교사들이 함께 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종족도 다르고 배경들도 달랐지만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함께 봉사하며 섬겼고, 성령님께서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고 하셨을 때, 즉시 순종했습니다. 다른 의견들이 없었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이 구브로에 가서 전도할 때, 엘루마라는 유대인 마술사가 바나바와 사울의 전도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했습니다. 전도를 하다보면 엉뚱한 사람이 방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울의 이름이 바울로 바뀌는 것도 이 본문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영적인 복을 누릴 수 있다는 교훈을 배웠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13:13-30입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밤빌리아 지방의 버가에 갔을 때, 수행을 하던 마가가 전도여행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나중에 그 일 때문에 바울과 바나바가 심하게 다투게 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비시디아 지방에 있는 안디옥이라는 곳에 가서 유대인의 회당에서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데, 구약의 모세와 선지자의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해 정확히 전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설교 제목을 선지자와 복음이라고 정했습니다.

 

1) 비시디아 안디옥 (13-16): 13. 바울과 바나바와 마가가 바보에서 배를 타고 구브로 섬을 떠나 소아시아 지역인 밤빌리아의 버가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이 마가라는 청년이 전도여행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전도여행이 그리 쉬운일이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 아마 마가는 부자집에서 어려움을 모르고 자라다가 전도여행을 하니 너무 힘들어서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이일 때문에 나중에 바울과 바나바가 갈라서게 됩니다. 행 15:36-41을 보시면 그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딤후 4:11에 보시면 마가가 바울의 전도에 유익하다고 기록되어 있어서 말년에 그 오해들이 풀린 것 같습니다. 14. 바울 일행이 비시디아 안디옥에 가서 유대인의 회당에 들어갔습니다. 이 비시디아 안디옥은 이방 교회의 시작지인 수리아 안디옥과는다른 곳입니다. 바울은 원래 바리새인이었기 때문에 회당에 들어가면 대개 사람들이 성경에 대해 말하도록 허락해 줍니다. 15. 유대인의 회당에는 회당장들이 있는데 이 회당장들이 원래 하던대로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을 읽은 후에 바울에게 사람을 보내어 혹시 할 말이 있으면 하라고 했습니다. 16. 그러니 바울은 이때라고 생각하고 사양하지 않고 바로 복음을 전합니다. 기회가 있을때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바울의 생활습관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그런 생활습관을 키우면 좋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복음을 정확히 전합니다.

 

2) 출애굽에서 예수님까지 (17-23): 17. 그 회당에 모인 사람들은 대개 유대인이어서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바울은 바로 출애굽의 사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구약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출애굽의 사건에 대해 말하면 별로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출애굽의 사건은 유대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역사와 권능을 가장 잘 말해줄 수 있는 사건입니다. 마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일제시대로부터 해방되는 광복절을 이야기해 주면 잘 이해하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조상들을 택하셔서큰 권능으로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다고 했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사람들을 구원하셨습니다. 18. 그리고는 광야에서 40년간 이스라엘 사람들의 불순종을 참으셨습니다. 19. 광야에서 모세가 죽고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기업을 얻기까지가 약 450년간이었답니다. 애굽에 들어가고 난 후 450년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20. 그후에 하나님께서 사무엘 선지자 직전까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12명의 사사를 주셔서 다스리게 하시다가, 21. 이스라엘 백성이 왕을 구하니 기스의 아들 사울을 40년간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사울이 처음에는 겸손한 것 같았는데 나중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니, 22. 그를 왕에서 폐하시고, 제 2대 왕으로 이새의 아들인 다윗을 세우셨습니다. 다윗은 평생에 두가지 큰 실수를 한 것 외에는 항상 하나님께 마음을 두고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이 정도로 순종하며 살면 복을 받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다 이루시겠다는 말씀은, 다윗의 후손 중에서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보내시겠다는 말씀입니다. 23. 다윗은 B.C. 1011년에 왕이 된 사람인데 하나님께서는 천년이 넘어도 그 약속하신 것을 잊지 않고 천년 후에 다윗의 자손에서 예수님이 나게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3)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24-30): 24.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세례 요한이 와서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습니다. 25. 요한은 자신이 예수님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히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26. 바울은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며 거기에 참석한 이방인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임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구세주로 보내셨는데, 27. 예루살렘에 사는 제사장과 서기관들과 관리들이 말씀을 읽어도 그 말씀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들을 구원하실 예수님을 죽이기로 정하고, 28 죽일 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당시 총독인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죽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빌라도도 예수님의 죄를 찾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죄가 없었지만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밖혀 죽으신 것입니다. 29. 그래서 구약 성경에 기록한 것을 다 이루셨습니다 (사 53:5-6). 죽으신 후에 사람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내려 무덤에 두었습니다. 30.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흘만에 예수님을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이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이 선포된 것입니다 (롬 1:4). 바울은 유대인들이 잘 아는 구약의 사실에서 말을 시작했지만 그 결론은 바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 사실이 바로 복음의 핵심입니다. 복음은 그냥 일어나 사건이 아니라 구약의 모세와 선지자의 글에서 예언된 것입니다. 우리도 기회 있을때마다 사람들에게 복음의 핵심을 말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Read
126 예루살렘 회의 (행 15:1-11) 2013.02.24 5949
125 복음에 대한 열정 (행 14:19-28) 2013.02.24 5915
124 핍박과 칭찬 (행 14:1-18) 2013.02.24 5982
123 창조의 아름다움 (시 8:1-9) 2013.02.24 5736
122 하나님의 은혜 (롬 3:19-28) 2013.02.24 5783
121 영생 받기로 작정된 자 (행 13:42-52) 2013.02.24 5815
120 권고와 경계 (행 13:31-41) 2013.02.24 5827
» 선지자와 복음 (행 13:13-30) 2013.02.24 5735
118 바울의 1차 전도여행 (행 13:1-12) 2013.02.24 5706
117 헤롯의 죽음 (행 12:18-25) 2013.02.24 5737
116 하나님의 주권 (행 12:1-17) 2013.02.24 5996
115 그리스도인 (행 11:19-30) 2013.02.24 5485
114 베드로의 지도력 (행 11:1-18) 2013.02.24 6064
113 복음의 증인 (행 10:34-48) 2013.02.24 5666
112 베드로와 고넬료의 만남 (행 10:17-33) 2013.02.24 6063
111 두 환상 (행 10:1-16) 2013.02.24 5344
110 베드로의 사역 (행 9:32-43) 2013.02.24 5786
109 사울과 바나바 (행 9:19하-31) 2013.02.24 6139
108 아나니아와의 만남 (행 9:10-19상) 2013.02.24 5531
107 주여 누구시니이까? (행 9:1-9) 2013.02.23 5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