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섬기는 삶 (막 10:45).


서론: 오늘은 2010년이 시작되는 첫 번째 주일입니다. 지난해의 교회 목표가 갈 5:13을 기초로해서 섬기는 삶이었는데, 돌이켜보니 저도 섬기는 삶을 잘 실천하지 못한 것 같고 해서 올해도 교회 목표를 섬기는 삶으로 정하려고 합니다. 갈 5:13에서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가지고 있지만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죄에서, 율법에서, 사망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자유롭다고 해서 그 자유를 너무 강조하다 보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누를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괜찮지만 그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도 같은 맥락에서 막 10:45을 교회의 목표로 정했습니다. 작년보다 좀더 발전되고 더 적극적인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세상에 오실 때에 섬김을 받으려 하시지 않고 도리어 섬기려 하셨고, 또 당신의 목숨까지 우리를 위해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이면 그러한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과 관련된 몇군데 다른 성경말씀들을 통해 예수님의 섬기는 자세와 바울의 예, 그리고 바울이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권고한 말씀을 살펴보려 합니다. 오늘의 말씀이 우리가 올 한 해를 살아가는데 지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예수님의 섬기는 삶 (빌 2:5-8): 5.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예수님의 마음을 품으라고 권고합니다. 6.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시지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시고 사람들처럼 되셨습니다. 하늘나라의 권위와 영광을 다 버리고 사람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이셔서 죽음을 맛볼 필요가 없으시지만 우리의 죄를 위해 죄있는 사람의 모양을 취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사람을 섬기기 위해 사람의 모양으로 오신 것입니다. 8. 사람으로 오셔서 죽음을 맛보셨는데 그것도 그냥 죽음이 아니라 우리의 모든 죄를 지시고 강도 두 사람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참혹한 고통을 받으시고 채찍에 맞으시고 양손과 발에 못이 박히고 허리를 창으로 찔리시는 고통을 받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러한 고통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신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신 것입니다. 사 53:5이 예수님의 죽으심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받았도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죽으심은 그의 섬김의 삶을 잘 기술하고 있습니다.

2) 바울의 삶 (고후 11:16-30, 고전 9:1-12): 어떤 사람들은 말하기를 예수님은 신이시고 능력이 많으시니 힘없는 인간들에게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우리 인간들은 다같이 힘없고 상처받기 쉬운 사람들이니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라고 하기도 합니다. 사실 저도 가끔 그 말에 동의하기도 합니다. 고후 11:16-30에서 우리는, 바울이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인간적인 솔직한 심정과 교회의 지도자로서의 책임감과 섬기는 자세를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6-21은 바울이 이 말을 하려니 조금 양심에 거리끼는지 변명을 합니다. 그러면서 22-27에서는 자신이 다른 사도들이나 거짓 선지자들보다 조금도 못하지 않고 수고를 더 많이 했다고 고린도 교인들에게 말합니다. 고린도 교인들 중에는 바울의 노력과 봉사에 대해 오히려 비방하는 사람들도 있었답니다. 28-30은 바울이 지도자로서 교회를 위해 염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을 잘 보여줍니다. 고전 9:1-12은 바울의 사도권을 인정하지 않고 바울을 비판하는 몇몇 고린도 교인들에게 변명하는 바울의 모습을 잘 기술하고 있습니다. 1-11에서는 자신이 사도로서 다른 사도들처럼 교회로부터 재정적 후원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통해 주장합니다. 12을 보시면, 그러나 자신이 그 권리를 다 쓰지 않고 교회를 섬기는 이유는 복음을 전하는데 아무 장애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합니다. 요즘 섬김을 받기만 원하는 목회자들이 좀 읽어보면 좋은 구절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가 교회로부터 재정적 후원을 받는 것은 성경적이지만, 목회자가 너무 섬김을 받는데만 주력하면 복음전파에 장애가 됩니다. 바울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스스로의 생활비를 해결하며 복음을 전했던 이유는 자신이 복음전파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함이었습니다. 복음을 위해 그러한 희생을 감수한 것입니다.

3) 성도들을 향한 권고 (골 3:12-17): 복음을 위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섬기는 자세로 살았던 바울이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 골로새 교인들에게 권고한 말씀이 골 3:12-17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교훈이 되길 바랍니다. 12. 우리는 하나님의 택하신 거룩하고 사랑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답게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참음을 옷입듯이 항상 입고 다니라고 권고합니다. 긍휼은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자비는 그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선을 베푸는 행동을 말합니다. 겸손과 온유와 인내도 다 남을 위하는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을 항상 옷입듯이 하고 생활하면 교회생활에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13. 혹시 서로 오해가 있어 불만이 생기면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면 일이 은혜롭게 해결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14-15,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면 그리스도의 평강이 우리 마음에 넘치고 감사가 넘칠 것입니다. 16-17은 아름다운 성도간의 교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 속에 그리스도의 말씀이 풍성히 거하고 모든 지혜로 서로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생활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2010년은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면서 사시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 한 해가 아름답고 감사에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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