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공회 앞에서 (행 4:1-12).


서론: 2주 전에는 행 3:11-26을 본문으로 해서 ‘베드로의 두 번째 설교’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베드로는 앉은뱅이가 나은 그 기적에 대해 자신이 그 원인이 아님을 명확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께 그 영광을 돌리고 거기서 바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베드로는 두 번째 설교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확실히 전하고 백성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 오라고 권고했습니다. 구약의 모세와 여호수아의 예를 들면서 오실 그 선지자가 바로 예수님임을 증거했습니다. 우리도 어떤 기적이나 사건을 만났을 때, 그 사건이나 기적을 통해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4:1-12입니다. 복음을 전하고 난 베드로에게 두 가지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5천 명이나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반면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자들과, 사두개인들은 베드로의 복음전하는 것을 싫어 하여 베드로를 옥에 가두었습니다. 이튿날 베드로가 백성의 공회 앞에 서서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다시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광경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도 복음을 전할 때 어떤 태도로 전하며 어떤 내용을 전할 것인가를 배우기 바랍니다.

 
1) 두 가지 결과 (1-4): 1. 앉은뱅이를 고치고 사람들이 자기에게 달려 왔을 때 베드로는 예수님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베드로가 사람들에게 복음에 대해 말하고 있을 때, 제사장들과,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사두개인들이 사도들에게 왔습니다. 사두개인들이란 그 당시 바리새인들과는 다른 한 종교집단이었는데, 그들은 구약의 말씀은 믿지만 인간의 부활과, 천사와 영의 존재를 부인하는 사람들입니다. 제사장들 중에서 사두개인이 많았답니다. 2.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믿지 않는데,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니 그것이 싫었습니다. 3. 그러니 사도들을 잡아 감옥에 넣고 그 다음날까지 가두어 두었습니다.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고 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4. 그런데 베드로와 사도들의 말씀을 듣고 오천 명이나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똑 같은 복음을 전했는데 사람들의 태도에 따라 믿는 사람이 있고, 믿지 않고 오히려 복음전하는 사람을 핍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해 지식이 있다고 생각하는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관리들과, 사두개인들은 예수님의 복음 전하는 것을 싫어하고 일반 백성들은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에 복음 들은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결과는 주님의 뜻이 맡기고 우리는 전할 말씀만 정확히 전하면 됩니다. 또한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개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는 사람들이 복음에 대해 더 반대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약 13년 전에 교회 에 다니는 한 여자분이 새 생명 교회에 왔습니다. 그 후 한국에서 친정 어머님이 오셨는데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분이었습니다. 집사람이 그 어머님께 복음을 전하려 했더니 교회 다니는 딸이 그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복음을 전했는데 그 어머님이 믿고난 다음에 왜 자기 딸이 그 귀한 복음을 자기에게 말해주지 않았는지 의아해 했습니다. 복음전할 때에 내가 말을 잘하는지는 문제가 안됩니다. 만나는 사람이 정말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얻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단락에서도 보겠지만 교회 지도자들이 본문의 대제사장들 처럼 복음전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니 다른 일반 사람들이 더 복음을 잘 받아드립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2) 베드로의 증거 (5-12): 5. 베드로와 사도들이 감옥에서 하루를 지나고 이튿날이 되었는데, 그때 종교 지도자들이 다 공회에 모였습니다. 이때 공회라는 것은 산헤드린이라는 유대의 국회 같은 모임이었습니다. 6. 당시의 대제사장인 안나스와 그의 사위되는 가야바, 요한, 알렉산더 등이 다 모였습니다. 7. 그 대제사장들이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심문을 합니다. 그들의 중심 질문은 너희들이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 그것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그 일들이 옳은 것인지, 혹은 진리인지가 아니라 누가 하라고 했느냐? 그것이 문제였습니다. 전형적인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준비하면서 옛날 일제 시대에 신사 참배를 반대하던 주기철 목사님을 평양 노회에서 목사 제명을 시킨 일이 생각났습니다.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일제의 신사 참배를 거부한 주기철 목사님을 목사와 장로들의 모임인 평양 노회가 목사 제명을 시킨 것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타락하면 진리를 전하는 사람을 핍박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것입니다. 이 당시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죽이는데 앞장서고 그의 사도들을 핍박한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도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복음을 전하는 일은 등한시 하고, 기복신앙과 교회 건물 짓는 것에만 온 정성을 다하면 나중에 천국 가서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8. 베드로는 대제사장들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서 말합니다. 9. 이 병나은 사람의 일이 누구에 의해서 이루어졌느냐고 묻는다면, 10. 당신들이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당신들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11. 그리고는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너희 종교 지도자들이 버렸지만, 예수님은 집을 짓는데 가장 요긴한 머릿돌이 되신 분이다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인가를 아는 것이 구원의 핵심입니다 (마 16:16). 12. 그리고는 복음의 배타성,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선포합니다. 다른 아무 사람을 통해서도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 구절은 기독교의 배타성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다른 아무 종교도 그 종교만을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고는 하지 않습니다. 공자님은 말할 것도 없고, 석가모니도 절대 불교에만 구원이 있다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어디를 가도 마음을 비우고 이 세상이 아무 것도 아님을 깨달으면 됩니다. 심지어 이슬람교도 예수를 선지자로 인정해 줍니다. 그런데 기독교만은 독단적입니다. 베드로만 이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 당신도 직접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요 14:6을 보시면 예수님께서도 거의 같은 내용을 말씀하셨습니다. 진리는 배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2+2 의 답은 4 하나 밖에 없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베드로의 담대함을 배우길 원합니다. 복음을 전한 결과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마십시다. 성령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복음을 듣고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이 더 완악합니다. 진리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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