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교회의 기능들 (행 4:23-37).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4:13-22을 본문으로 해서 ‘옳은 일’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옳은 일이기 때문에 베드로와 사도들 그리고 그 병나은 사람들은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대제사장들은 자신들의 권위와 세력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 앉은뱅이가 나은 것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하여진 기적이라는 것을 보고도 그 사실을 부인하려고 했습니다. 대제사장들이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자 베드로는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우리의 본능이나 이 세상의 속된 경향성을 따르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원리를 따르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이것이 지난 주일에 배운 교훈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4:23-37 입니다. 베드로와 사도들이 산해드린 공회에서 풀려나와 형제 자매들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형제들에게 가서 대제사장들이 위협했던 이야기들을 다 말해주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형제 자매들이 한 마음으로 소리 높혀 기도했습니다. 기도를 마치니 모인 곳이 진동하고 모든 성도들이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믿는 사람들이 다 한 마음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서로를 섬기는 아름다운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초대 교회에서는 교회가 그 원래의 기능을 잘 수행했습니다. 기도와 전도와 교제와 섬김의 삶이 모든 성도들을 통해 잘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 초대 교회의 기능들을 배우려는 마음에서 오늘의 설교 제목을 교회의 기능들이라고 정했습니다.


1) 기도와 말씀전파 (23-31): 23. 대제사장들의 위협을 담대히 물리친 베드로와 사도들이 그 동료들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아마 마가의 다락방이었을 것입니다. 가서 형제들에게 제사장과 장로들의 위협을 다 알려주었습니다. 자신들이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이렇게 함께 모여 그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모임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요즘 교회도 바로 그러한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다보면 그리 좋고 재미있는 일만 있는 것이 아닌데, 어려움이 있을 때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모임이 있다는 것은 어려운 세상살이 중에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24. 그들이 한 마음으로 소리 높혀 기도했습니다. 우리가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께 소리 높혀 기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도 함께 기도하는 모임이 있어 참 좋습니다. 계속 그 모임을 잘 지속해 나가기 원합니다. 우선 이 분들은 하나님이 얼마나 전능하시고 권력을 가지셨는가를 고백했습니다. 25. 그리고는 다윗의 예언을 인용하여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미리 성경에서 예언된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25-26의 말씀은 시 2:1-2말씀인데 열방과 민족들이 모여 헛된 일을 경영하고 세상의 왕과 관원들이 그리스도를 대적할 것이라는 다윗의 예언입니다. 27. 헤롯은 유대의 왕이니 유대인이고 빌라도는 로마인이니 이방인입니다. 사실 헤롯도 피가 많이 섞인 사람입니다. 이들이 다 모여 하나님의 거룩한 종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28 하나님께서 큰 권능과 뜻에 따라 예정하신 그것, 즉 교회를 핍박하는 일을 하려고 이 예루살렘에 모였다고 하나님께 지금 기도하는 것입니다. 29. 그러면서 지금 그 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위협한 것을 살펴보아 주시고 자신들이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30. 또한 복음을 전할 때 성령의 능력이 뒤따라 병도 낫고 표적과 기적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나타나기를 기도했습니다. 31. 이렇게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나니 모인 곳이 진동하고 모든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니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도와 말씀증거의 기능이 초대교회에서는 원만하게 잘 이루어졌습니다. 물론 초대교회이니까 성령님께서 강하게 역사하셔서 이런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요즘도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면 이런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하고 말씀을 정확히 증거하는 교회로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2) 교제와 섬김 (32-37): 32. 기도하고 말씀전하는 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지니 믿는 사람들이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교회에 혹시 문제가 일어나면 기도하고 말씀전하는 일에 다시 집중해야 됩니다. 성령님이 충만하니 사람들이 사유재산에 대해 느그러워집니다. 내가 번돈은 내가 다 쓰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악한 사고방식이며 죄악입니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만 교회가 그런 곳에 신경을 쓰야합니다. 이번 아이티에 새 생명 교회가 조그만 정성이라도 보낸 것은 좋은 일입니다. 33. 사도들이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들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설교할 때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목적이 되어 감정에 호소하는 설교를 하면 안됩니다. 복음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복음에 대해 설교하는 것이 가장 은혜스러운 설교입니다. 34. 사람들이 자신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 주었습니다. 물론 계속 그렇게 한 것 같지는 않지만 최소한 한번 정도는 그렇게 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손해를 보지 않으면 남을 도와줄 수가 없습니다. 35. 자신들의 재산을 팔아 사도들에게 가져오니 사도들이 필요에 따라 잘 나누어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을 도우는 것도 좋지만 교회를 통해 도우면 지혜로운 것 같습니다. 요즘 잘못된 목사님들처럼 성도들이 연보한 돈을 자기 것인양 마음대로 쓰면 안됩니다. 36. 레위족속 중에 요셉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워낙 다른 사람을 잘 위로하니 사도들이 바나바, 즉 위로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37. 그가 밭이 하나 있었는데 그 밭을 팔아 사도들의 발앞에 두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 저희들이 배운 것처럼 교회의 기능은 기도와 말씀전하는 것, 그리고 교제와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이런 교회는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이며 성도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회입니다. 저희 새 생명 교회도 이런 아름다운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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