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연보의 축복 (행 5:1-11).

 

서론: 2주 전에는 행 4:23-37을 본문으로해서 ‘교회의 기능들’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초대 교회에서는 기도와 말씀을 전하는 기능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셔서 기적과 병고치는 역사도 일어나기를 기도했습니다. 성도들이 기도와 말씀증거에 한 마음이 되니 자신의 재물에 대해서도 너그러워졌습니다. 자기의 재산을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의 재물을 가지고 와서 사도들의 발앞에 두니 사도들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다른 사람들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 초대 교회에는 교제와 섬김의 기능도 잘 수행되었습니다. 우리 새 생명 교회도 초대 교회처럼 기도와 말씀과 교제와 섬김이 잘 이루어지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5:1-11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불행한 사건을 통해 우리는 연보에 대한 올바른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인가 바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요즘 많은 교회에서 이러한 바침의 축복을 이상한 방향으로 바꾸어 사람들이 비정상적이고 비성경적인 신앙생활을 하도록 유도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연보에 대한 바른 자세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성령을 속임 (1-6): 1. 초대 교회의 성도들이 서로 섬기며 자기의 재산을 팔아 사도들의 말앞에 가져오고, 또 바나바와 같은 사람이 자기의 밭을 팔아 사도들에게 가져오고 하니까, 그러한 행동들이 하나의 유행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나니아 같은 사람도 그 유행을 따라 자기의 밭을 팔았습니다. 사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잘 인식하고 있으면 밭뿐만 아니라 집을 팔아도 크게 아깝지 않습니다. 바나바처럼 그러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또 그러한 마음이 있는 사람은 재산을 다 팔아 교회에 바쳐도 좋습니다. 그런데 괜히 남의 흉내를 내어 자신은 믿음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도 않은데 남을 따라하려다 보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보는 남이 모르게 그냥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밭을 팔아 그 돈을 다 사도들에게 가져 오려니 아까운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솔직하게 그냥 그 중의 일부만 가지고 사도들에게 가져 오고 나머지는 자기가 써도 관계없습니다. 괜히 부부간에 짜고 하나님을 속이려고 하니까 문제가 된 것입니다. 3. 베드로의 말을 보면 사단이 아나니아의 마음에 가득했다고 했습니다. 성령 충만이 아니라 마귀가 충만했습니다. 겉으로는 행동이 성령 충만한 것처럼 보이는데 속에는 마귀가 충만했던 것입니다. 성령님을 속이려고 한 것이 바보같은 행동입니다. 4. 베드로의 말이 참 논리적입니다. 그 땅은 원래가 아나니아 자신의 것입니다. 팔기 전이나 판 후나 역시 그것은 자기 것입니다. 자기의 것을 가지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못하고 양심을 속이며 하나님과 사도들을 속이려 하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모릅니다. 5. 베드로의 이말을 듣고 아나니아가 충격을 받아 죽었습니다. 심장마비입니다. 사람들이 다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6. 젊은 사람들이 아나니아를 장사했습니다. 삼일장이니 하는 그런 관행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시체도 그날 바로 무덤에 장사지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같으면 사람이 죽었으니 교회를 고소하고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2) 삽비라의 죽음 (7-11): 7. 약 세 시간쯤 지나 아나니아의 아내 삽비라가 남편이 이미 죽은 줄 모르고 교회에 왔습니다. 8. 베드로가 그 돈을 손에 들고 있었든지, “그 땅 판 값이 이것뿐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삽비라가, “예 이것 뿐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내와 남편이 함께 모의를 한 것입니다. 9. 베드로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 함께 꾀하여 주의 영을 시험하려 하느냐? 보라 네 남편을 장사하고 오는 사람들의 발이 문 앞에 이르렀으니 또 너를 메어 나가리라”고 책망했습니다. 10. 그랬더니 삽비라도 베드로 앞에서 죽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삽비라도 장사했습니다. 하루에 교회에 두 사람이 죽은 것입니다. 11. 온 교회와 이일을 듣는 다른 사람들도 다 크게 두려워 했습니다. 복음이 바르게 전파되고 처음으로 교회가 시작되려 하는데 마귀가 역사하니까 하나님께서 교회를 정화시킨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연보를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배우셨을 것입니다. 동기가 불순하면 겉으로 보기에는 선한 행동도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내 사업을 성공하도록 해 주시면 십일조를 많이 바치겠습니다.” 라고 기도하는 사람도 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연보에 대한 바른 태도: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무엇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그것이 반드시 돈일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하나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께 헌신한다는 말은 몸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고전 4:7). 다윗은 성전건축을 위해 준비하는 연보를 드리고 난 다음에 대상 29:10-14에서 자신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것 중에서 일부를 다시 하나님께드리는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단 먹을 것과 입을 것은 있어야 하니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리의 모든 소유를 다 주님께 드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항상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야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지내시면 좋습니다. 우리 보물이 있는 곳에는 우리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마6:19-21). 감사하면서 드리는 사람은 가급적 많이 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고후 9:6-10). 하나님께서 풍성히 채워주시고 갚아주실 것입니다 (마 19:29). 이렇게 귀한 축복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이런 감사의 태도를 가지고 연보하고 교회에 봉사하시면 그 자체가 큰 행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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