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일곱 집사의 선택 (행 6:1-7)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5:33-42을 본문으로해서 ‘가르침과 전도’ 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대제사장들은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의 말씀을 듣고 화가 나서 사도들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가말리엘의 합리적인 설명 때문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를 범하지 않고 사도들을 놓아주게 된 것입니다. 공회에서 풀려 나온 사도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 고난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인 것을 깨닫고 기뻐했습니다. 우리도 혹시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고난을 당할 기회가 있으면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있을 때에도 그런 마음을 가지면 좋습니다. 사도들은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대해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복음전하는 것이 우리 생활이 되면 큰 복일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6:1-7입니다. 제자들의 수가 자꾸 늘어나니까 사도들의 일이 점점 더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 내에서 약간의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구제에 대한 불평이 생겼고 사도들이 구제에 너무 바빠서 기도와 말씀전하는 일에 지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교회에 말하기를 집사들을 세워 교회 구제를 담당하게 하고 자신들은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에 힘쓰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우리는 교회의 일을 분담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사람을 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길 바랍니다.

 

1) 집사의 선택 (1-6): 1. 사도들이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니 제자들의 수가 더 많아졌습니다. 성도들의 수가 더 많아지면 좋은 점들이 많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 선한 사업들을 많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동시에 문제도 더 많이 발생합니다. 초대 교회에도 문제가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당시의 교회 구성을 보면 예루살렘에 살던 히브리파 유대인들과, 이방 여러 나라에 흩으져 살던 헬라파 유대인들이 함께 모여 있었습니다. 열 두 사도가 다 히브리파 사람들이었으니까 가난한 과부들을 구제하는데 아무래도 히브리파 사람들에게 조금 이익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헬라파 사람들이 불평을 했습니다. 교회에서 이런 불평이 없으면 좋은데 죄인된 인간들이 모였으니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2. 그러니까 12사도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모든 제자를 모아 놓고 의논했습니다. 사도들의 원래 임무는 기도와 말씀을 전하는 것인데 구제하는 일에 너무 관계되니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아마 성직자와 평신도를 나누는 것 같습니다. 목회자가 이런 구절을 악용해서 자기가 특별한 사람인 줄로 착각하고 권위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별로입니다. 기능적인 면에서 중점적으로 하는 일이 다를 것입니다. 목회자가 목회를 잘 할 수 있도록 교회의 다른 일들은 성도님들이 도와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런 분업이 잘 되어 있어서 감사합니다. 3. 초대 교회에서 구제하는 일을 담당하기 위해 집사님들을 세우는데 그 기준이 나와 있습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이해하고 깨달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형제들 가운데 칭찬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딤전 3:1-13을 보시면 감독과 집사님들에 대한 조건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4. 이런 분들이 교회의 다른 기능들을 담당하고 사도들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쓸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말씀도 안 읽고 기도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과 기도는 성도의 기본 생활인데 사도들은 그 분야에 전적으로 힘을 쓴다는 말입니다. 마치 모든 군인들이 다 사격은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사격을 가르치는 사람은 더욱 그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5. 중요한 것은 온 교회가 이 말을 듣고 기뻐했다는 것입니다. 사도들이 어떤 안건을 내어놓았을 때에 큰 반론 없이 교회가 그것을 잘 받아준 것입니다. 그래서 일곱 사람을 추천했는데 다 헬라파 사람들입니다. 헬라파 사람들이 원래 좀 불평을 했으니 그 분들을 위해 조치를 한 것입니다. 이 일곱 집사닙들 중에 스데반은 다음 행 7장에서 보듯이 최초의 순교자가 되었고 빌립은 행 8장에서 나오고, 브로고로 (요한복음의 대필자) ,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와 같은 분들은 감독이 되었거나 순교를 당했습니다. 니골라는 계 2:6, 15에 나오는 이단을 만든 사람이라는 설도 있고 동명이인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6. 온 회중이 이 일곱 사람을 사도들 앞에 세우니 사도들이 기도하고 안수했습니다. 참고로 요즘 교회에서 목회자가 임명하는 서리 집사는 원래 집사가 아니고 집사 서리입니다. 교회의 타락상을 보여 주는 한 예입니다. 이 단락에서 우리는 교회의 일들을 분업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자원하는 마음으로 목회자를 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2) 말씀의 왕성함 (7): 교회가 이렇게 행적적으로 잘 정돈되니 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해져서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해지는 것은 좋으나, 사람이 많아져서 한 곳에 모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 앞으로의 장들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입니다. 하나님께서 스데반의 순교를 통해 대형화된 교회를 흩으신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가 대형화 되면 좋은 점과 나쁜점이 함께 존재할 것입니다. 앞으로 사도행전의 장들에서 보겠지만,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이 흩으져 복음을 전하도록 예루살렘 교회에 환란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흩어진 성도들이 왕성하게 말씀을 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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