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스데반의 설교 (2), 요셉의 믿음 (행 7:9-16).

 

서론: 지난 주일은 행 7:1-8을 본문으로 해서 스데반의 설교(1)라는 제목으로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해 설교 말씀을 드렸습니다. 스데반이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예로들어 그의 설교를 시작한 이유는 아브라함은 이스라엘의 조상이며 또 하나님께서 모세보다 430년앞서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말씀을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믿음으로 의롭다고 하신 후 430년이 지난 다음에 모세에게 율법을 주셨습니다. 자신이 행한 일이 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은 복음의 원리입니다. 그 복음의 원리를 아브라함에게 미리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율법보다 시간적으로 앞서 있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가운데서 바라고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 적이 없고 천국도 본 적이 없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믿는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그의 거룩한 행위 때문에 의롭다 하심을 얻은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롭다 하심을 얻은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행위 때문에 구원을 얻은 것이 아니라 단지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영접함으로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의 믿음을 자기 자식들에게 물려 준 것 같이 우리도 우리의 믿음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7:9-16입니다. 스데반 설교의 두 번째 부분으로 요셉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이 야곱을 낳고 야곱이 요셉과 그 11형제를 낳았습니다. 이 요셉의 생애를 보면 그야말로 믿음으로 산 사람의 생애입니다. 믿음의 조상들 중에 요셉만큼 흠없이 산 사람도 없습니다. 아브라함도 흠이 많고, 이삭도 그렇고, 야곱도 인간적으로 많은 흠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거의 나무랄데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의 본문을 통해 우리도 요셉처럼 믿음 안에서 아름다운 삶을 사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요셉의 믿음 (9-17): 9. 야곱은 4명의 부인으로부터 12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중에 요셉과 베냐민은 야곱이 제일 좋아했던 부인인 라헬을 통해 낳았기 때문에 야곱이 요셉을 다른 아들들보다 더 편애했었습니다. 거기다가 요셉이 하루는 꿈을 꾸고 그 꿈 이야기를 형들에게 해 주었더니 형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창 37:5-11). 요즘도 교회에서 꿈을 꾸고 그 꿈이 뭔가 하나님의 계시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착각에서는 빨리 깨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꿈으로 유명한 요셉도 그 평생 동안 꾼 꿈 중에서 두 개의 꿈만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주신 꿈 때문에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에 종으로 팔렸습니다. 그런데 종으로 팔린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고 어려움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보다 어려움을 더 겪을 수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그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요셉이 종살이 하는 10년 동안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고 그 후 3년간 감옥살이 할 때도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 것입니다. 10. 하나님께서 어려움을 안 주시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허락하시지만 그 가운데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드디어 꿈을 꾼 후 13년 만에 종살이와 감옥살이를 거친 후 애굽의 총리가 된 것입니다. 고통이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깨달음을 받은 후에도 어려움은 계속 있습니다. 다른 점은 그 전에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을 잘 몰랐는데 복음의 원리를 깨닫고 나니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더 잘 인식하는 것입니다.

11.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된 다음에 애굽과 전 중동지방에 흉년이 드니 가나안 땅에 있는 야곱의 가족들도 흉년을 맞아 양식이 없어졌습니다. 12. 그런데 애굽에는 총리가 된 요셉의 지혜로운 농업 정책으로 양식을 잘 보존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의 아들들, 즉 요셉의 형들이 양식을 사러 애굽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그 형들이 요셉 앞에 와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며 양식을 구하러 왔을 때, 요셉은 자기가 꾼 꿈을 생각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 42:6-9).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기억했습니다. 그때가 요셉의 나이 39세 쯤 되었습니다. 꿈을 꾼지 22년 만에 그 꿈이 이루어 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13. 그러다가 요셉이 자신을 형들에게 알렸습니다. 형들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이 감동적이 인야기는 창 37-45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14.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으니 자기 아버지와 가족들을 다 애굽으로 초청했습니다. 창 46:27에는 모두 70명의 가족이 애굽으로 왔다고 되어 있는데 오늘의 행 7:14 에는 75명으로 되어 있는 이유는 신약의 모든 사도들은 히브리 역인 구약을 B.C. 3세기 경 헬라어로 번역한 70인 역을 사용했기 때문에 생긴 차이입니다. 15. 야곱은 그 파란만장한 생애를 평안히 애굽에서 마칩니다. 야곱은 130년간 험악한 세월을 보내다가 130세에 애굽으로 이민 가서 거기서 17년을 요셉과 함께 살다가 147세에 죽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으나 자신의 지혜로 이 세상을 살다가 여러 가지 환란을 경험하고 노년에 평안한 삶을 살다가 죽은 것입니다. 16. 그리고는 조상의 무덤에 장사되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믿기는 믿었는데 자신의 잔꾀를 많이 부렸습니다. 아버지도 속이고 외삼촌도 속이고 형도 속이고, 그러다가 자신도 아들들에게 엄청나게 속고 외삼촌에게도 속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그래도 말년에는 평안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요셉은 어려서 부터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어려움 속에서도 그 고통을 통해 훈련을 받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놀라운 축복 속에서 거의 흠없는 삶을 살은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후 최소한 24년이 지난 다음에, 그리고 요셉도 하나님으로 부터 꿈을 받은 후 22년이 지난 다음에 그 약속과 꿈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조금 더디지만 그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임을 믿고 요셉처럼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경험하면서 사시는 복된 우리 형제 자매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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