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스데반의 설교 (3), 모세의 훈련 (행 7:17-29)

서론: 지난 주일은 행 7:9-16을 본문으로 해서 스데반의 설교(2)라는 제목으로 요셉의 믿음에 대해 설교 말씀을 드렸습니다. 요셉은 어려서 하나님으로부터 꿈을 통해 약속을 받고 오랫동안 어려움을 당한 후에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17세 때에 꿈을 꾸었는데 그 꿈으로인해 형들에게 더 미움을 받고 나중에 애굽으로 팔려갔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어려움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셨다는 것입니다. 10년 동안의 종살이와 3년간의 옥살이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고 그 결과 요셉의 일이 형통했다고 했습니다. 요셉은 항상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하며 성실하게 살아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누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번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십니다. 우리의 구원도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우리는 성실하신 하나님의 자녀로 이 세상을 성실하게 살아 하나님의 약속된 축복을 이 세상에서도 누리고 천국의 복도 받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7:17-29입니다. 모세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는 어려운 시기에 태어났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의 좋은 교육과 학문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는 그러한 훈련과 교육을 바탕으로해서 자기 민족을 구원하려고 인간적인 노력을 했으나 실패하고 맙니다. 그러나 그 실패를 통해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뢰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도 우리 자신의 경험과, 교육과,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을 의지하는 원리를 배우면 좋습니다.

1) 모세의 준비기 (17-22): 17. 창 15:13과 행 7:6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네 후손이 400년 동안 다른 땅에서 나그네가 되고 그 땅 사람의 종이되라고 하셨는데 이제 그 기간이 다 끝날 때가 가까워졌습니다. 출 12:40-41을 보시면 모세가 이스라엘을 이끌고 애굽에서 나오던 날은 이스라엘이 애굽에 거한 지 430년이 되던 날이었다고 기록되었으니 정확하게는 43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 있었습니다.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애굽에서 나올 때가 다 되어가니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번성하고 백성이 많아졌습니다. 18. 요셉이 애굽의 총리를 지냈지만 그가 죽은 지 오랜 후에 요셉을 모르는 사람이 왕이 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왕조는 애굽의 18대 왕조 (BC 1584-1317) 라고 합니다. 19. 이 새 왕은 요셉을 잘 모르니 이스라엘 백성을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종차별입니다. 처음에는 이스라엘을 종으로 삼고 일을 심하게 시키더니만, 나중에는 산파들을 시켜 남자 아이는 태어날 때에 죽이라고 하고 그것도 잘 안되니, 급기야 남자를 낳으면 다 나일 강에 던져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20. 그러한 상황에 모세가 태어난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는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웠다고 했습니다. 아마 하나님께서 미리 택한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성경에 보면 이사야,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들에게 이런 표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석달 동안 집에 숨겨 놓았는데 자꾸 애 우는 소리가 나고 하니까 석달된 아이를 갈대 상자에 담아 나일 강에 버렸습니다. 21. 그런데 마침 그때에 바로의 딸이 강가에서 목욕을 하다가 상자가 떠내려 오는 것을 보고 시녀를 시켜 열어보게 했는데 열어보니 히브리 아이였습니다. 상자를 열 때에 아이가 우니 공주가 불쌍히 여겨 그 아이를 죽이지 않고 자기 아들로 키웠습니다. 그때 아이 이름을 모세라고 지었는데 그 뜻은 “건져내다”라는 뜻입니다. 모세의 누나인 미리암이 상자를 따라가며 지켜보다가 공주에게 유모가 필요하냐고 묻고 자기 어머니를 유모로 데려왔습니다. 그러니 모세는 자기 엄마의 젖을 먹고 자랐습니다. 22.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자랐으니 애굽의 모든 지혜를 배워 말과 일에 능하였다고 기록되었습니다. 친 엄마의 젖을 먹고 자랐으니 이스라엘의 교육도 다 받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신비하게도 모세와 이스라엘을 위해 모든 일을 준비하시고 이루어 가신 것입니다. 출 1:8-2:10에 잘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다 준비 기간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형태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준비시키십니다. 그때에는 주어진 상황에서 성실하게 준비하면 나중에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것입니다.

2) 모세의 인간적 시도 (23-29): 23. 모세가 이제 40세가 되니 교육도 다 받았고 야심도 있고 이스라엘 사람을 돌아볼 마음도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는 다 준비가 된 것 같은데 한가지가 부족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의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훈련을 받는데 다시 40년이 더 걸립니다. 24. 하루는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의 공사장에 나갔는데 애굽사람이 한 이스라엘 사람을 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위를 살펴보니 아무도 없어서 그 애굽사람을 죽이고 시체를 모레 속에 감추었습니다. 25. 모세의 생각에는 자신이 이렇게 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기를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삼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때가 아니고 모세도 준비가 덜 되었으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26. 모세가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자신의 결정대로 일을 진행합니다. 마치 자신이 이스라엘의 관리와 재판장이 된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27. 비록 옳지 못한 사람을 통해서라도 모세의 행동에 대해 책망합니다. 28. 자신의 뜻대로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29. 이 말을 듣고 모세는 자신의 일이 탄로되었고 바로가 자기를 죽이려고 찾으니 애굽 왕이 겁나 미디안으로 도망하여 40년을 지내며 아들 둘을 낳았습니다. 출 2;11-15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만약 모세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이 일을 했다면 바로가 아니라 그보다 더 높은 사람이 자기를 찾아 죽이려 해도 겁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담대합니다. 어느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인간적으로는 아무리 준비가 잘 되어 있어도 일이 터지면 비겁하게 도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자신의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습니다. 모세가 40년 후에 80세의 나이로 바로 앞에 담대히 가서 이스라엘을 보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대조가 됩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하나님께서 쓰실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40년이 더 늦어지더라도 그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도 인간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위해 준비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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