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스데반의 설교 (6), 성전의 의미 (행 7:44-50)

 

서론: 지난 주일은 교회로 모이지 못하고 홍수 관계로 개인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오늘 함께 모일 수 있어서 감사한 일입니다. 2주 전에는 행 7:39-43을 본문으로 해서 스데반의 설교(5)라는 제목으로 이스라엘의 불순종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원망하고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보여 주신 기적과 능력을 다 보고도 모세가 시내산에 머물러 있는 동안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을 격노케 했습니다. 그 불순종의 결과로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멸망당하고 수 천년 동안 나라를 잃고 살았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구원받은 우리도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면 그 결과를 받을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 결과를 거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에서 하나님의 징계는 가능하면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7:44-50입니다. 스데반의 설교 거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성전의 의미에 대한 교훈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증거의 장막을 짓고, 솔로몬 왕 때 성전을 화려하게 지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만유를 다 가지고 계신 분이어서 사람이 지은 건물에 갇혀 있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계시는 성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주고 사신 성도들의 몸입니다. 우리의 몸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사실을 알고 우리의 몸을 정결하게 유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1) 성전의 역사 (44-47): 44.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율법을 주신 후에 모세를 향하여 성막을 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가로가 20규빗 세로가 60규빗이 되는 장막을 짓고 그 장막을 둘로 나누되 20*20을 지성소라 하고 나머지 20*40을 성소라고 부르도록 하셨습니다. 그 자세한 명령이 출 25:1-31:11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성소 안에 하나님의 십계명을 기록한 법궤를 넣어 두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대로 성실하게 성막과 그 기구들을 약 1년에 걸쳐 다 만들었고 출 40장에 보시면 그 성막의 봉헌식을 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45.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성막을 가나안 땅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계속 거기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46. 그러다가 다윗이 왕이 되었을 때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자신은 백향목으로 된 궁전에 살면서 하나님의 법궤가 천막에 있는 것을 기억하고 죄송스러워 하나님의 법궤를 위해 성전을 지으려고 생각했습니다. 기특한 생각입니다. 삼하 7:1-3, 12-13에 보시면 다윗의 생각과 거기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이 기록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다윗이 전쟁을 많이 치러고 피를 흘렸기 때문에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지을 수가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보시고 그에게 축복하신 것입니다. 47. 그러다가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에 성전을 지었습니다. 솔로몬은 지혜로운 사람이어서 이 우주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성전이라는 건물에 제한되어 거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왕상 8:27-28). 이 솔로몬이 지은 성전은 나중에 유대가 바벨론에 망할 때에 다 파괴되었습니다. 이것이 스데반이 설교한 내용 중에 성전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설명한 것입니다. 스데반 당시에 있었던 성전은 헤롯이 지은 성전인데 46년 간에 걸쳐 지은 건물이었습니다.

 

2) 성전의 실체 (48-50): 48. 이제 스데반 집사님은 성전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가를 설명합니다. 솔로몬이 깨달았듯이 그 후의 선지자들도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손으로 지은 건물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우주를 지으신 분이 사람이 지은 소규모의 성전에만 국한되어 거하시는 것이 아님을 말합니다. 사 66:1-2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49 하나님의 안식하실 처소는 사람이 지은 건물이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50.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인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물질적인 건물에 거하시는 분이 아님을 명백하게 설명했습니다. 왜 스데반이 성전에 관한 설명을 했겠습니까? 행 6:13에서 볼 수 있듯이 유대인들이 스데반 집사님을 고소할 때 그 죄목 중에 하나가 이 거룩한 곳 성전을 모독했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건물에 집착하여 성전을 거룩한 곳으로 보고 실재적으로 성전에 들어가서는 거룩한 체 하고 성전에서 나가면 자기 마음대로 하는 위선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스데반이 성전의 올바른 의미를 그들에게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오늘날 목회자들도 교회 건물을 성전이라고 착각하도록 가르칩니다. 교회 건물은 성전도 아니고 이 건물이 교회도 아닙니다. 우리 믿는자들의 몸이 바로 성령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인 것입니다 (고전 3:16-17). 믿는 사람의 모임이 바로 교회입니다. 스데반은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구약 때에 사람이 죄를 지으면 그 사람은 자기가 죽는 대신에 소나 양이나 염소를 가지고 성전으로 가지고 와서 제사장에게 주고 제사장은 그 사람 대신에 그 짐승을 죽여 죄를 속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기 때문에 우리 대신 죽으셔서 우리의 죄를 영원히 다 사해주시고 땅에 있는 성전이 아니라 하늘에 있는 성전으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할 때 우리의 죄가 다 사해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복음의 원리입니다. 뿐만아니라, 우리가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할 때에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에 들어오십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에 그 거룩한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기 때문에 우리 몸이 바로 하나님의 성전인 것입니다 (계 3:20).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의 몸을 더럽히는 음행의 죄는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고전 6:15-20). 우리의 몸을 정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성도가 마땅히 해야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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