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박해와 전도 (행 8:1-13)

 

서론: 2주 전에는 행 7:51-60을 본문으로 해서 스데반의 순교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스데반은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산헤드린 공회원들에게 그들이 율법을 주장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율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들의 완악함을 책망했습니다. 스데반의 책망을 들은 데제사장들과 유대의 관원들은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기는 커녕 이를 갈면서 달려들어 스데반을 돌로 쳐 죽였습니다. 위선적인 종교인들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보통 때는 경건한 척하는데, 자기의 잘못을 말해 주면 기를 쓰고 듣지 않으려 하는 것입니다. 반면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을 때에 자신을 죽이는 사람들을 저주하지 않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때에 하신 것처럼, 자기를 죽이는 자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말기를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장성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우리도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님과 지속적인 교제를 가지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장성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8:1-13입니다. 스데반 집사님의 순교 이후에 교회에 대한 사울의 박해와, 그 박해로인해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중에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인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며 기적을 행하였고 여러 사람이 믿어 세례를 받은 기록이 나타나 있습니다. 교회역사를 통해보면 신앙으로인한 박해가 있을때는 복음이 활발하게 전파되었는데 박해가 없으지면 믿는 사람들의 마음이 약해져서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경향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이 자유로운 미국에 사는 우리는 혹시 우리의 신앙이 해이해져 있지 않은지 살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사울의 교회박해 (1-3): 1. 유대인들이 스데반 집사님을 돌로 칠 때, 증인들이 자신들의 옷을 벗어 사울이라는 청년의 발 앞에 두었다는 기록이 행 7:58절에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 사울은 가말리엘이라는 유대 율법학자의 제자로 스데반을 죽이는 군중의 지도자로 활동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행 22:3). 그는 스데반의 죽음을 마땅히 여겼습니다. 이 사울이 나중에 바울이라는 이름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었는데,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행 14:19에서 자기가 돌에 맞아 죽을 뻔 한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때에 스데반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다시 행 8:1로 돌아와 보면, 당시에 스데반의 죽음으로인해 교회의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박해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원래 성령이 임하시면 제자들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교인 수가 많아지니까, 그냥 예루살렘에 머문 것입니다. 다른 곳으로 가서 복음 전하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스데반의 죽음으로인해 예루살렘 교회에 큰 박해가 일어나니까 사도들을 제외한 모든 믿는 사람들이 유대와 사마리아 모든 땅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4절에 보면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2. 몇몇 경건한 사람들이 스데반을 장사하고 위하여 크게 울었습니다. 경건하고 믿음이 강한 사람들이 스데반이 순교했으면 천국에 갔다고 기뻐해야 할 것인데 왜 울었겠습니까?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죽음에 대한 인간의 기본적인 슬픔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 믿는다고 인간의 기본적 감정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 감정을 신앙으로 극복하는 것 뿐입니다. 3. 사울이 군중의 지도자가 되어 교회를 잔멸하고 믿는 사람들을 옥에 가두었습니다. 딤전 1:13-15을 보시면 그때에 자기가 모르고 그랬다고 고백합니다.

 

2) 복음전파 (4-8): 4. 아까 말씀드린대로 초대 교회에서는 믿는 사람들이 흩어지면 어디를 가든지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을 깨달은 사람의 특징입니다. 5. 그 중에 일곱 집사 중의 한 사람인 빌립이 사마리아로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6. 사람들이 빌립의 말을 듣고 표적도 보고 그를 따릅니다. 7. 당시에는 요즘보다 표적이 많이 일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도 필요에 따라 하나님께서 표적을 행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8.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는 항상 기쁨이 있습니다. 죄로인해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영원한 속죄와 영원한 생명을 주는 이 복음은 듣고 믿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줍니다. 신기한 것은 교회가 이 복음에 대해 말해주지 않고,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복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엉뚱하게 교회 성장이라는 개념을 복음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행사들은 다 잘하는데 복음만은 안전합니다. 마귀가 제일 좋아할 것입니다.  혹시 우리도 이 자유로운 나라에서 복음에 대해 말하기를 망설이고 다른 엉뚱한 것에 신경쓰고 있지 않는지 살펴 보아야 할 것입니다.

 

3) 믿음과 마술의 차이 (9-13): 9. 사마리아에 시몬이라는 마술사가 있었습니다. 제법 마술을 잘 했던 것 같습니다. 10. 기본적으로 마술은 사람의 눈을 속이는 것입니다. 11. 어리석은 사람들은 마술에 속아 마술하는 사람들을 따릅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교회 내에서 마술을 통해 사람의 눈을 속이는 사람들도 있고 또 그런 사람을 따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TV에 나오는 목사들이 주로 마술하는 사람들입니다. 12. 성령의 역사는 사람의 눈을 속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나타나는 변화입니다. 13. 마술하는 사람이 실제를 보니 믿고 전심으로 따릅니다. 그렇지만 워낙 오랫동안 마술에 물들었던 사람이라 나중에 시몬이 마술사 같은 생각을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다음 주일에 그 말씀을 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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