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기도란? (눅 11:1-13)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10:38-42을 본문으로해서 ‘마르다의 불평’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자기집에 초청하고 음식을 대접하려고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그의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 앞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 다 예수님을 대접하는 좋은 방법을 택했습니다. 문제는 마르다가 일을 하면서 불평을 한 것입니다. 동생 마리아에게만 불평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대해서도 불평했습니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잘못해놓고 예수님께 불평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마르다를 사랑하시고 그에게, “몇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가지 일만 해도 충분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도 혹시 주님을 섬기다가 힘들면, 불평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11:1-13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주님의 기도와 기도하는 원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무엇인가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만 착각하는 교인들이 많은 것 같은데, 오늘의 말씀을 통해 기도가 정말 어떤 것인가에 대해 교훈을 얻기 원합니다.

1)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1-4): 1.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예수님께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달라고 말한 것을 보아 그 당시 제자들은 어떻게 기도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제자들 뿐만 아니라 요즘의 많은 교인들도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롬 8:26). 성령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위해 간구하고 계십니다 (롬 8:34). 우리도 성경을 통해 어떻게 기도할 것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욕심대로 기도하기 쉽습니다. 2. 기도의 중심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기심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내 돈버는데 도움이 되는 분 정도로 알고 내 돈버는 것을 위해 기도하는 오늘날 교인들과는 좀 다른 기도입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합니까?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 사람이 예수님을 주인으로 마음에 영접하면 그로인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복음전파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3. 그렇다고 일상행활을 도외시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 기도하고, 먹는 것에 집착해서 염려하고 추구하지는 말라고 하셨습니다 (눅 12:29).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만족하게 여겨야 합니다 (딤전 6:7-9). 더 잘먹고 더 잘 입으려고 하니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더 잘 먹으려 하면 몸에 해로운 것만 많이 먹습니다. 4. 대인 관계에서 자기에게 죄지은 사람을 사람을 용서하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자기에게 죄지은 사람을 다시 좋아하고 다시 사귈 필요는 없지만 용서는 해야합니다. 사실 용서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받아들이면 됩니다. 이것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입니다.

2) 구하고, 찾고, 두드리고 (5-10): 5-8.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시고 난 다음 한 예를 듭니다. 어떤 사람에게 밤에 손님이 한 사람 왔는데 음식 준비가 안 되었습니다. 상황이 급합니다. 그래서 옆에 사는 자기 친구에게 밤에 찾아가서 떡 세 덩이를 좀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 급한 상황에서 친구에게 강청하면 그 강청하는 것 때문에라도 요구하는대로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위급한 상황에 주님께 간구하면, 주님께서 반드시 들어 주십니다. 욕심과 정욕으로 구하면 얻지 못하지만 (약 4:1-4), 필요할 때에 주님께 그 필요를 알려 드리면, 주님께서는 안주실 이유가 없습니다. 저도 군대에서 그런 경험을 많이 했고 인생을 살면서 그 원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9-10. 구하면 주시고, 찾으면 찾을 것이고 두드리면 열릴 것입니다. 구하지 않으면 못받고, 찾지 않으면 못찾고, 두드리지 않으면 열리지 않습니다. 이런 좋은 약속을 주셨는데, 기도 안하면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소나무를 뽑으며 기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괜히 자연을 파손할 필요는 없지요. 사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 지 다 아십니다. 우리는 그냥 주님과 대화하면서 우리의 필요를 알려 드리는 것입니다.
달라고 할 때 주면 고마운 줄을 아는데,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미리 알아서 주면 고마운 줄도 모르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아마 이렇게 구하라고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 좋은 것 (11-13): 11.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는데 뱀을 주는 아버지는 거의 없습니다. 뱀을 달라고 해도 생선을 주실 것입니다. 12. 달걀을 달라고 하는데 먹고 죽으라고 전갈을 줄 아버지도 거의 없습니다. 혹시 있을 수도 있습니다. 13. 악한 사람도 자기 자식에게는 좋은 것을 주기 원합니다. 부모가 잘 모르고 가진 것이 없어 못 줄 수는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악한 분도 아니시고, 없는 분도 아니십니다. 가장 선하신 분이며, 모든 것을 가지신 분입니다. 우리에 대해 우리보다도 더 잘 아시고 계신 분입니다. 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습니까?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 이 말씀을 보면서 사실 좀 실망이 되었습니다. 주실려면 무슨 큰 능력을 주시든지, 혹은 돈을 좀 주신다고 약속 안하시고, 왜 성령님을 주신다고 약속하셨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성령님을 주시면 별로 표가 안나지 않습니까? 성령님은 자꾸 내가 하기 싫은 일을 시키실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능력을 받든지 혹은 많은 돈을 받게 되면 제 기분도 좋고, 다른 사람 보기에도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도 할 것인데 말입니다. 어릴 때는 다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도를 통해서 자기가 능력 있고 자기가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가에 마음을 두기보다는 내가 원하는가에 더 관심을 두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성령님을 우리에게 주신다는 것이 얼마나 좋고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알수 있습니다. 성령님이 계시면, 우리가 어디에 있거나 어떤 형편에 처하거나 항상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마음에 모신 사람에게는 성령님께서 게십니다. 매일 생활에거 주님께 순종하면 성령님이 우리를 충만히 주고나하십니다. 성령님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영으로서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고 계십니다. 이보다 더 좋은 보장이 어디 있습니까? (롬 8:32).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보장하에 기도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염려할 필요가 없고, 기도하고 나면 마음에 이해할 수 없는 큰 평안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빌 4:6-7). 기도란 바로 이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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