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지혜로운 청지기 (눅 16:1-15)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15:25-32을 본문으로해서 ‘논리와 사랑’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맏아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논리만 앞세워 동생을 싫어하고 아버지를 비판했습니다. 아버지는 두 아들을 다 사랑했습니다. 큰 아들은 성실히 아버지를 섬겼으니, 아버지에게는 기쁨이 되었습니다. 둘째 아들은 아버지의 재산을 허비했지만, 그가 돌아온 것이 아버지에게 기쁨이 되었습니다. 사랑은 논리보다 상위개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논리로만 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사랑 때문에 죄있는 인간을 그리스도의 피로 용서해 주셨습니다. 우리도 사람을 대할 때, 논리로만 대하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개입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16:1-15입니다. 예수님께서 지혜로운 한 청지기에 대한 예화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인들에게,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는 것이 하나님께 미움을 받는 것이라고 교훈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설교제목을 ‘지혜로운 청지기’라고 정했습니다.

1) 청지기의 불의한 행동 (1-7): 1. 청지기가 주인의 소유를 부정직하게 사용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부정직한 청지기의 부정직한 행동을 칭찬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화에는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이 예화의 목적은 청지기의 미래를 생각하는 지혜를 배우라는 것입니다. 저도 가끔 예화를 듭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린 예화의 목적은, 사람이 사랑하게 되면 그렇게 예쁘지 않은 사람도 예쁘게 보인다는 것을 말씀드리려는 것이었습니다.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운다는 의미입니다. 2. 청지기의 부정직한 행동을 들은 주인은 그를 파면하기로 작정했습니다. 3. 갑작스런 파면 통고를 받은 청지기는 자신의 앞날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땅을 파는 노동자의 일을 하자니 힘이 없고, 구걸을 하자니 부끄러웠습니다. 4. 그러다가 한 좋은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그 계획대로만 하면 자신의 장래가 보장될 것입니다. 5. 그 계획은 주인에게 빚진 사람에게 자신의 현재 직책을 이용해 은혜를 베푸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중에 그 사람들이 자기를 도와줄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에게 빚진자를 한 사람씩 불렀습니다. 먼저 온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주인에게 얼마나 빚을 졌습니까?” 6. “기름 백말을 빚졌습니다.”라고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여기 앉아 50말이라 쓰십시요.”라고 청지기가 말했습니다. 7. 또 다른 빚진 사람을 불렀습니다. 그 사람은 밀 백석을 빚졌습니다. 그런데 그 빚을 80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이 청지기의 행동은 부정직하고 교활한 행동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청지기의 그 부정직한 행동을 칭찬하시지 않았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이러한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청지기의 다른 면을 칭찬하셨습니다.

2) 청지기의 지혜 (8-12): 8. 이 부정직한 청지기에게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그의 장래를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그는 자신이 파면당하고 난 다음의 일을 위해 계획을 짜고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이 세상의 사람들이 그런 일은 더 잘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사람들은 이 세상의 것만 생각합니다. 9. 우리 구원을 받은 사람들은 죽고난 다음의 장래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의 일이 우리의 모든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소망은 영원한 하늘나라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로인해 구원을 얻은 우리 믿는 사람들은 이 세상의 일에만 마음을 두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영원한 천국에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은 일시적이고 천국은 영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재물은 일시적이고 순수하지 못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재물로 영원한 친구를 사귀고 영원한 나라를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이 세상이 없어질 때에, 그 친구되는 예수님이 우리를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10. 이 세상에서 제물이 많거나 적거나가 문제가 아닙니다. 적은 것에 성실한 사람은 많은 것이 주어졌을 때에도 성실합니다. 주어진 것에 성실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있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지 않고 자꾸 더 달라고만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돈을 많이 벌면 주님을 잘 섬기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주님을 섬기지 못하면, 많은 것이 주어졌을 때 주님을 잘 섬길 수 없습니다. 11. 이 세상의 재물로 주님을 성실히 섬기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하늘나라의 일을 맡기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성실하신 분이기 때문에 성실한 사람에게 하늘나라의 일을 맡기십니다. 12. 성실한 사람은 자기일이나 다른 사람의 일이나 다 성실하게 합니다. 사람이 보거나 안보거나 성실하게 합니다. 성실함은 부정직한 청지기와는 반대의 특성입니다. 이 예화의 역설이 여기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청지기의 부정직함을 칭찬하신 것이 아니라 장래에 대한 계획을 가진 것을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성실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죽고난 다음의 장래일에 대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아니면 눈앞에 있는 일에 급급해 있습니까?

3) 돈에 대한 경고 (13-15): 13. 청지기에 대한 예화를 마치시고 예수님은 직접적인 교훈을 주십니다. 하인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습니다. 몸이 하나인데 두 곳에 동시에 있을 수 없습니다. 한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돈과 하나님을 동시에 주인으로 섬길 수 없습니다. 돈이 주인이 되든지 하나님이 주인이 되든지 해야 합니다. 돈은 이 세상의 재물, 명예, 권력을 대표합니다. 선택은 각자가 해야 하는데, 그 결과는 제가 미리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돈을 주인으로 선택하면 돈도 잃고, 신앙 잃고, 사랑도 잃고, 자식도 잃고, 하나님도 잃어버립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면, 신앙도 얻고, 사랑도 얻고, 자식도 얻고, 나중에는 돈도 얻습니다. 14. 바리새인들은 돈을 사랑하니 예수님의 이 교훈을 비웃었습니다. 오늘 우리 중에는 바리새인과 같은 사람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15. 바리새인들은 사람들 앞에서 위선적으로 잘 보일려고 했습니다. 속아 넘어 가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속이지는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리새인들 같이 위선적으로 행동하면서 이 세상의 돈을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하십니다. 이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 약 4:4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영접했을 때, 예수님은 우리 마음에 들어 오십니다. 우리가 그 분을 주인으로 모시면 영원한 영적인 복과 이 세상의 행복을 다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돈을 주인으로 모시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립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지혜로운 청지기처럼 장래에 대해 미리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현 세상에서의 돈보다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영생의 복과 이 세상의 복을 다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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