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율법과 복음 (눅 16:16-18)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16:1-15을 본문으로해서 ‘지혜로운 청지기’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청지기가 주인을 속인 것은 잘못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그의 부정직한 행동을 칭찬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청지기를 칭찬하신 이유는 그가 장래를 생각하고 그 장래를 위해 준비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도 이 세상에 살지만 천국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눈에 보이는 것만 따라가다 보면 장래에 어떤 일을 당할 지 모릅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만 따라가는 대표적인 행동입니다. 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돈이나 공부나, 직장이나, 명예나 이러한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은 신앙생활을 잘 할 수가 없습니다. 신앙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립니다.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했으니 예수님의 말씀을 비웃었습니다. 돈을 주인으로 섬기면 돈의 종이 됩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면 모든 것을 누리고, 돈까지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16:16-18입니다. 예수님께서 율법과, 선지자와, 세례 요한과, 복음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라고 하셨습니다. 그후부터는 천국이 침범을 당해 많은 사람들이 그리로 침입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율법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지는 것이 더 쉽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는 율법과 복음간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구원받은 우리는 율법에 대해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가? 또 율법이라고 했을 때, 그 의미는 무엇인가를 배우기 바랍니다.

1) 세례 요한의 분기점 (16): 세례 요한은 역사적으로 봐서 큰 분기점이 됩니다. 율법과 모든 선지자가 요한에서 끝이 납니다. 그 후에는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믿기만 하면 천국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러 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세례 요한에 대해,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요한보다 큰 자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눅 7:28). 왜냐하면 요한은 구약의 율법시대를 끝내고 신약의 복음시대를 연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 구원의 근원이신 예수님의 오시는 길을 예비한 사람이 바로 세례 요한입니다. 율법과 선지자는 구약을 가르킵니다. 율법은 주로 모세 오경, 즉 토라를 말합니다. 선지자들은 이사야, 예레미야 같은 선지서를 쓴 선지자들을 말합니다. 구약에는 전부 613가지의 하라와 하지마라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들을 다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구약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다 저주를 받아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도 그 율법을 지켜 구원을 얻게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율법을 통해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롬 7:13). 세례 요한이 와서 예수님의 오실 길을 예비했습니다. 예수님, 즉 구세주가 오심을 사람들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회개의 세례를 전파했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께로 돌아 오면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은 구약과 신약의 분기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는 주로 유대인들만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의 피를 통해서 입니다. 구약의 사람들은 죄를 지었을 때에 소나 양같은 짐승을 잡아 자신의 죄를 용서받으려 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 십자가의 그림자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는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구원의 문이 이방인들에게도 열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로 침입한 것과 같습니다.

2) 율법의 역할 (17-18):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이어서 변하지 않습니다. 일점 일획도 변하지 않습니다. 율법의 모든 명령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다 저주를 받을 것입니다. 단지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그 저주를 대신 받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율법의 저주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그러면 믿는 사람들은 율법의 말씀을 다 어겨야 합니까? 학자들은 613가지의 율법을 대략 두 종류로 나눕니다. 제사 율법과 도덕 율법입니다. 제사 율법은 어떻게 제사를 드려 죄를 용서받는가에 대한 기록입니다. 죄를 용서받기 위해 번제와 속죄제, 속건제 등을 어떻게 드릴 것인가를 기록해 놓았습니다 (레 16:29). 도덕 율법은 하나님께 대해 혹은 대인간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 규범을 기록한 것입니다 (출 20:12-17, 레 19:11). 저는 한 분류를 더 나누고 싶습니다. 즉 문화 율법입니다. 이스라엘 민족들의 생활 습관, 즉 문화적인 규례를 기록한 율법입니다. 형이 결혼해 자식이 없이 죽으면 동생이 형수와 결혼하는 문화입니다. 계혼법, 혹은 수혼법이라고 합니다. 어떤 종류의 율법이든지 율법을 지켜 구원을 얻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면 믿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이 율법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합니까? 우선 제사 율법은 전혀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사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려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시키려 오셨습니다 (마 5:17).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율법을 완성시켜 율법의 모든 요구를 다 이루셨습니다 (롬 10:4). 이스라엘의 문화적 율법을 지키는 민족도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도덕적 율법은 좀 다릅니다. 예수님께서도 율법은 영원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때에, 이혼과 간음이라는 도덕적 율법을 예로 드셨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이라고 해서 일부러 거짓말하고 도적질하고 다른 사람을 속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해 무엇을 기뻐하시고 무엇을 싫어하시는 가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율법, 특히 도덕적 율법은 믿는 사람들에게 삶의 기준을 알려줍니다. 이 모든 구약의 율법은 예수님께서 주신 새 계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율법의 모든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사랑의 계명에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치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고 롬 13:10에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자들은 복음 안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생각해야 합니다. 나의 이 결정이 이 형제를 사랑해서 내리는 결정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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