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관심의 차이 (눅 9:37-50)

서론: 2 주 전에는 눅 9:28-36을 본문으로 해서 ‘변화산의 경험’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은혜를 사모하면서 살다보면,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경험했듯이 초자연적이고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그러한 예들이 여러번 나옵니다. 사람은 누구나 그런 경험을 하고 나면 신기하고 약간 흥분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체험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변화산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의 변화되는 체험을 했을 때, 구름 속에서 들려 오는 소리는, “너희는 저의 말을 들어라.”였습니다. 나중에 베드로도 벧후 1:16-21을 통해 자신의 변화산 체험을 이야기하면서 자기들의 경험보다는 더 확실한 하나님의 말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잘못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중요시하고 자기의 본 것을 과장하고 자랑하기 쉽습니다. 그러다보면 교만하여 자기가 살아나고, 예수님은 간데 없어지고, 신앙의 정도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오늘의 본분은 눅 9:37-50입니다. 누가가 세 가지의 다른 사건들을 기록했는데, 한 가지 중심되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자기 중심적이고 보이는 것을 중시하는 사고방식과 복음적이고 주님을 중심으로하는 사고방식의 차이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자아 중심적인 사람과 주님 중심적인 사람들의 차이를 배우고 우리가 어디에 관심을 두어야 할 지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1) 기적과 구원 (37-45): 37. 눅 9:28-36에서 기록된 변화산의 체험을 하고 다음날에 산에서 내려 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맞았습니다. 또 필요한 것이 있으니 그렇습니다. 38.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자기 아들을 도와 줄 것을 요청합니다. 자식이 잘못되면 부모가 정신이 없습니다. 외아들이면 특히 더하겠지요. 39. 귀신이 아이에게 들려서 졸지에 괴성을 지르게 하고, 경련을 일으키고, 입에 거품을 흘리게 하고, 아이를 많이 상하게 합니다. 요즘 미국 아이들 하고 비슷합니다. 40. 예수님이 안 계셨으니 제자들에게 부탁했는데 제자들이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람에게는 예수님의 도움이 정말 필요합니다. 41.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먼저 그 세대를 꾸짖어셨습니다.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영원한 세계에 관한 것인데, 당시의 사람들이나 요즘의 사람들도 눈에 보이는 현세만을 중요시 하니, 고집세고 타락한 세대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참으시는 한계에 거의 다달을만큼 그 세대가 타락했었습니다. 오늘날의 세대도 예수님께서 심판하셔야 할만큼 타락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개인의 고통은 들어 주십니다. 아이를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42. 귀신은 예수님을 보기만해도 발작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꾸짖으시니까 바로 나갔습니다. 나은 아이를 그 아버지에게 돌려 주셨습니다. 요즘 귀신 쫒아낸다고 며칠씩 몇 달씩 사람 때리고 이상한 짓하는 것은, 귀신 안들린 사람을 괜히 고생시키는 것이든지, 혹은 귀신 쫒아낸다는 사람이 예수님을 안믿는 사람이든지 둘 중의 하나입니다. 43. 기적이 일어났으니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랐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기적을 행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다 기이하게 생각했습니다. 요즘은 기적이 일어나면 다 그 기적 일으킨 사람이 높아집니다. 그러면 유명한 목사가 됩니다. 44. 예수님의 관심은 기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죽음에 있었습니다. 예수님께는 기적을 일으키는 것보다, 당신의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바울은 갈 6:14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으면 자신에게 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고전 9:16). 기적은 일시적인 것이지만 복음은 영원한 것입니다. 이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은 영원히 멸망치 않습니다 (롬 8:35-39, 요 10: 27-29). 요즘 목사님들 설교하는 것 들어보면 예수님의 십자가는 한마디도 안나옵니다. 45. 제자들은 그 말씀을 이해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했습니다. 복음의 원리를 깨달으면 그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복음의 원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깨달음이 없는 사람임이 틀림 없습니다.

2) 누가 크냐? (46-48): 46.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은 복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자기들 중에 누가 더 크냐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막 9:33이후를 보시면, 제자들이 길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한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의 한 집에 앉으셨을 때, 제자들이 길에서 무엇을 토론했는가를 물으시니, 자기들도 부끄러웠든지 대답을 못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복음의 원리를 바로 깨닫지 못한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그들은 하늘나라도 이 세상의 권력 구조로 이해합니다. 누가 1인자고 누가 2인자냐에 관심이 있습니다 (마 20:20-28). 교회도 권력구조로 생각하고 행동도 합니다. 47. 예수님은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예수님 옆에 세우시고 교훈하십니다. 당시에 여인들과 어린 아이들은 숫자에 계산 되지도 않았습니다. 48. 너희 중에 가장 작은 그 사람이 가장 큰 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예수님을 영접한 것이 됩니다. 복음을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교회 생활을 해도 복음전파에는 관심이 없고 어떻게 하면 내가 교회에서 권력을 잡고, 인정을 받고, 힘을 쓸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누가 더 작으냐에 관심을 가집시다.

3) 우리를 따르지 아니하므로 (49-50): 49. 요한도 자기 엄마를 닮아서인지 생각하는 것이 세상적입니다 (마 20:20 참조). 부모, 특히 엄마의 영향이 중요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부모가 전혀 비신앙적인데 자식들이 신앙 안에서 사는 것은 잘 못 보았습니다. 요한은 자기 하는대로 따라하지 아니하면 싫어했습니다. 인간은 그렇게 되기 쉽습니다.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 중심으로 사는 사람들은 주님의 나라를 생각합니다. 50. 비록 나와 꼭 같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유익하다면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개신교에서 교단들이 다른 것은 서로 인정해야 합니다. 옛날에 종교개혁이 일어났을 때, 교통수단이나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않았으니 서로 다른 곳에서 복음을 전하다보면 서로 다른 점이 생길 수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교리가 다르면 대화를 해야합니다. 하나님께 대해, 예수님께 대해, 구원과 복음의 원리가 다르면, 대화를 해야 됩니다. 그 다음에 이단인가를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보면, 좀 열심히 복음을 전하면서 현재 부폐된 기성 교회를 욕하면 이단이라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 교회가 욕을 먹습니다. 우리의 관심을 내게 두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만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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