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내 마음의 주인 (눅 11:14-26)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11:1-13을 본문으로해서 ‘기도란 무엇인가?’ 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내 중심적인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의 기도였습니다. 내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께 무엇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해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복음증거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인간들 중에서 거룩히 여김을 받고, 복음증거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생활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생활에 대해서는 일용할 양식만 있으면 됩니다. 더 이상 구하는 것은 우리의 욕심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에 오십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영으로서 우리 마음에 계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순종하면 할수록 우리 마음에 성령님께서 더욱 충만해지십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11:14-26입니다. 예수님께서 한 벙어리 귀신 들린 사람을 고쳐주시니 어떤 사람들이, 예수님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하며 예수님께 하늘로서 오는 표적을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귀신에 대한 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과연 오늘 나의 마음에는 누가 주인이 되어 있는가를 살펴보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1) 하나님의 힘으로 (14-20): 14. 이 세상에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마귀의 영향을 받아 정신이 혼미하여져 있습니다 (고후 4:3-4). 귀신은 마귀의 부하들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귀신에게 심하게 지배를 받아 정상적인 생활을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사람을 고쳐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귀신을 이기고 쫓아내십니다. 15. 이 좋은 일을 하셨는데도 엉뚱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16. 또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께 엉뚱한 요구도 합니다. 17. 예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해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나라도 내분이 일어나면 발전을 못합니다. 가정도 분렬이 심하면 가정의 기능을 잃어버립니다. 교회도 분쟁이 심하면 교회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18. 예수님이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마귀)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귀신의 나라가 존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은 귀신과는 다른 영적인 존재라는 말씀입니다. 19. 예수님만 귀신을 쫓아내고 기적을 행하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서 제일 큰 힘을 가지고 계시니 제일 쉽게 귀신을 쫓아낼 수 있지요. 그러나 당시의 바리새인들 중에서도 율법을 따라 엄격한 생활을 한 사람들은 귀신을 쫓아내기도 했습니다. 웟치만 니 형제의 설명에 의하면 그들은 인간 혼의 힘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기적을 행합니다. 요즘도 차력을 하거나, 마술을 하거나, 의지가 굉장히 강한 사람들은 귀신도 쫓아내고 기적을 행하기도 합니다. 그런 것들이 다 성령님의 역사는 아닙니다. 20. 그러나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힘으로 귀신을 쫓아내면,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들에게 임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힘으로 무언가를 하려 합니다. 교인들도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을 섬기려 합니다. 이단들은 더 열심히 전도합니다. 성령님의 힘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의 힘으로 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2) 힘의 원리 (21-23): 21. 이 세상에는 원리와 법칙이 있습니다. 강한 자가 무장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집이 안전합니다. 22. 그런데 더 강한 사람이 와서 그 주인을 이기면, 그 사람은 무장해제가 되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을 다 빼앗기게 됩니다. 그것이 이 세상 힘의 원리입니다. 23. 예수님께서 이 우주에서 제일 힘이 쎈 분인데 우리가 그 분과 함께 하지 않으면, 결국 예수님을 반대하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모이지 않으면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려는사람이 됩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귀신과 나 자신 가운데서 누구를 위하며 누구와 함께 모일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귀신과 함께 하고 귀신을 섬기는 것은 나쁜 줄 대개 압니다. 그런데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되고, 내가 원하는 것을 행하는 것이 죄라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내 자신의 원하는 것을 행하면 결국 예수님의 원하시는 것을 할 수 없습니다. 같은 일을 해도 그 목적이 나를 위한 것이고 내 힘으로 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을 때에 내 공력과 내 힘으로 받는 것이 아니듯이, 우리가 이 세상을 살고 신앙생활을 할 때도 내 힘으로 내 열심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도 믿음으로 얻듯이 생활도 역시 믿음으로 해야 합니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만 내 인생에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라고 롬 1:17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처음도 믿음이요 끝도 믿음입니다.

3) 내 마음의 주인 (24-26): 24-26은 조심해서 이해해야 할 말씀입니다. 잘못하면 구원 받은 사람도, 예수님을 믿고난 다음에, 더 악한 귀신들이 들어와 믿는 사람의 형편이 전보다 더 악하게 되어 영원히 귀신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24. 사람의 마음에 있던 귀신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그 사람에게서 나갔습니다. 나가서 쉴 곳이 없으므로 다시 그 나온 사람에게로 다시 왔습니다. 25. 와서 보니 집이 잘 청소가 되고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귀신이 나가면 사람이 어느정도 정상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 마음에 주님이 안 계십니다.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있습니다. 26. 인간을 파괴시키는 것이 귀신의 목적입니다. 그러니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와서 그 사람 집에 거했습니다. 그 전보다 형편이 더 악하게 되었습니다. 벧후 2:20-22를 보시면 이와 비슷한 현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알고 이 세상 더러움을 피한 후에 다시 그 중에 얽매이면, 그 나중 형편이 처음보다 더 심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은 원래 멸망의 종들로 잡혀 죽기 위하여 난 이성 없는 짐승같은 거짓 선지자들입니다 (벧후 2:12, 19).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에 주인으로 계시지 않으면 우리가 열심을 내면 낼수록 더 악하게 됩니다. 이단들은 자기 힘으로 열심히 일해서 구원을 얻으려 합니다. 요즘 교회에서도 복음은 안 전하고 자꾸 무언가를 열심히 하라고 가르칩니다. 복음을 통해 예수님은 쉬라고 하십니다 (마 11:28-30). 내 자신이나 귀신을 주인으로 모시면 항상 불평과 다툼이 일어나지만,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면 내 마음에 평화와 안식이 옵니다. 성령님께 순종하면 할수록 더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겔 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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