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눅 24:1-12)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10:25-37을 본문으로해서 ‘영생을 얻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우리는,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우리의 무능함을 주님께 자백해야할 것입니다. 한 부자 청년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자백해야 합니다. 더구나, 마 5: 27-50의 산상보훈에서 예수님의 교훈처럼, 눈이 죄를 짓게한다고 눈을 빼고, 손이 죄를 짓게한다고 손을 끊어도, 그것으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자신의 죄인됨과 약함을 고백할 때, 주님께서는 믿음으로만 얻는 영원한 생명의 방법을 가르쳐 주십니다 (요 5:24, 1:12, 엡 2:8-9). 오늘의 본문은 눅 24:1-12입니다. 오늘이 부활절인데, 실은 오늘날 우리가 지키는 부활절은 그리 성경적인 절기가 아닙니다. 부활절의 의미가 비성경적인 것이 아니라, 부활절을 지키게된 역사가 아주 비성경적입니다. 부활절을 영어로는 Easter라고 하는데, 이 단어의 원천은 고대 영국인들의 봄여신의 이름인 Eostre에서 나왔습니다. 이방신들을 섬기던 영국인들을 포용하기 위해 8세기에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생활에서 참으로 예수님을 살아계신 분으로 모시며 살고 있는가를 살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1) 시체를 기대한 여인들 (1-4): 1. 예수님은 유대인의 안식일 전날, 즉 금요일 오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니 안식 후 첫날은 지금의 일요일입니다. 일요일 새벽에 막달라 마리아, 요안나, 야고보의 모친 마리아와 몇몇 다른 여인들이, 예수님의 시체에 바르려고 향품을 준비하여 예수님이 묻혀 있었던 무덤으로 갔습니다. 예수님을 향하는 그들의 정성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섬기려는 정성은 있었는데, 예수님의 말씀을 잘 믿지 않으니 이렇게 헛수고를 합니다. 요즘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께 대한 마음은 있는데 말씀을 이해 못하니 엉뚱한 짓들을 합니다. 2. 당시의 무덤들은 바위로 된 굴이었기 때문에 굴 앞에 돌로 막아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래는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는데, 아마 새벽 일찍 예수님의 부활을 보고 도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인들이 왔을 때, 무덤입구를 막아 놓았던 돌이 굴러 옮겨져 있었으니, 3. 자연히 여인들이 그 무덤 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3. 들어가 보니, 예수님의 시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 가시기 전에 최소한 7 번이나 제 삼일에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여인들은 예수님의 시체 볼 것을 기대하고 그의 무덤을 찾아갔고 예수님의 제자들은 아예 집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몸에 향품을 바르려면 미리 해야 합니다. 니고데모만 유일하게 예수님의 시체에 향을 발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요 19:38-42). 4. 여인들이 근심할 때에, 천사 두 사람이 그들의 곁에 나타났습니다. 비록 지식이 별로 없었지만, 마음이 순수하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마음이 순수한 사람은 복음을 깨닫기가 좀 쉬운 것 같습니다. 비록 비복음적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해도 언젠가는 복음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2)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5-7): 5. 천사를 본 여인들이 무서워 얼굴을 땅에 대고 절했습니다. 천사들이 말합니다, “어찌하여 산 자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도전이 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몇 번이나 삼일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여인들은 여전히 예수님을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사셔서 지금도 우리 마음에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예수님을 죽었다고 생각하고 행동하지나 않습니까? 평소에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데, 자기 자존심이나 돈 문제가 눈앞에 있으면, 예수님도 잊고 믿음도 잊어버리지나 않습니까? 예수님은 살아 계시는데 죽었다고 생각하지나 않습니까? 목회자들도 잘못하면 목회 성공이 하나님이 되고, 하나님께서 정말 무엇을 원하시는가에는 관심이 없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 계시고 우리가 무엇을 말하며 무엇을 생각하는가 다 듣고 알고 계십니다. 마음에 숨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 알고 계십니다. 6. “예수님은 여기 무덤에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7.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계실 때에 7번이나 제자들에게, 죽은 지 삼일 만에 살아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기억하라라는 이야기입니다.

3) 말씀을 기억하고, 다른 이에게 고하니 (8-12): 8. 말씀을 기억하니 행동이 달라집니다. 9. 무덤을 떠나 사도들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리고는 11사도와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전했습니다. 말씀을 상고하는 사람들은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시는가를 알고 순종합니다. 10. 이 여인들은 다 예수님을 섬기던 사람들입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잘 아시지만 일곱 귀신이 들렸다가 나은 사람이고, 요안나는 헤롯왕의 청지기인 구사라는 사람의 아내이고, 마리아라는 여인은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이며 예수님의 육신의 이모이기도 합니다. 다른 여인들도 있었습니다. 이 분들은 자기의 소유로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섬기기도 했습니다 (눅 8:2-3). 예수님께로부터 은혜를 입고 예수님을 섬기던 성실한 사람들입니다. 11. 예수님의 11제자들이 믿지 않았습니다. 한심한 일입니다. 말씀을 기억하지 못하니 그렇습니다. 12. 베드로가 유일하게 일어나 무덤에 가 봅니다. 요 20:1-10을 보시면 사도 요한도 베드로와 함께 무덤까지는 갔었는데 안에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무덤에 계시지 않는 것을 보고는 그냥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제자들은 나중에 오순절의 성령을 받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은 자신의 부활도 믿습니다. 우리가 부활할 때는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 썩을 몸이 변화되어 썩지 아니할 몸이 되고 (고전 15:50-58), 우리가 하나님과 같이 될 것입니다 (요일 3:2). 이 부활의소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고 견고한 신앙생활을 합니다. 예수님과 매일 말씀으로 교제하며 함께 삽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시체를 기대한 이 여인들처럼 살아 있는 분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지말고, 또 부활의 소식을 듣고도 그냥 집으로 돌아간 제자들처럼 되지도 말고, 말씀을 기억하고,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이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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