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율법사들에게 내린 저주 (눅 11:45-54)

서론: 지난 주일에는 눅 11:37-44을 본문으로해서 ‘바리새인들의 위선’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리새인들은 겉은 깨끗하게 유지하는데 속에는 욕신과 악독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속과 겉을 다 아시기 때문에 인간이 감춘다고 해서 모르시는 것이 아닙니다. 바리새인들은,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잘 모르니, 위선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고 채소의 십일조를 바쳐야 하느냐 아니냐와 같은 사소한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대접받기를 좋아하고 겉으로만 경건한 척하고 속에는 썩은 생각들이 가득했습니다. 우리도 복음의 원리를 따라 생활하지 않으면 바리새인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게 됩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11:45-54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니, 옆에서 듣고 있던 율법사들이 반발했습니다. 자기들도 비슷하다고 느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말을 잘못 시작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사들에게 세 가지의 저주를 하셨습니다. 오늘도 지난 주일처럼 이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1) 실천하지 않는 교훈 (45-46): 45. 예수님께서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니 옆에 있던 한 율법사가 듣다가 마음이 불편해서 예수님께 반박합니다. 율법사들은 율법을 복사하고, 보관하고, 또 그 뜻을 해석하기 위해 채용된 공식적 지위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 대개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일종의 정치성을 띤 종교적 단체입니다. 두 부류가 다 율법에 열심있는 사람들이지만 사두개인들은 부활이나 천사나 영을 믿지 않는 반면에 바리새인들은 다 있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행 23:8). 그런데 신기하게도 예수님께서 주로 책망하신 분류는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믿을 것 다 믿으면서 위선적인 사람들은 더 많이 책망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46. 율법사의 반박을 들으신 예수님은 그에게 화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율법을 가르치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옳은 것을 실천하라고 가르치면서 자신들은 그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은 그 율법을 지킬 수 있다고 착각한 것입니다. 롬 2:21-24을 보시면, 바울이 유대인들에게 같은 말을 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목사들이나 믿음 좋다고 하는 직분자들이, 행위를 강조하면서 자신들은 세금 포탈하고, 교회 돈 횡령하고, 교회에서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것은 옛날 율법사들과 똑 같습니다. 행위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행동을 잘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행위 강조하는 사람치고 행동 잘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복음을 강조하는 사람은 자신이 예수님 안에서 죽었다는 사실을 아니까 주님을 의지하게 되고 그러니 오히려 본질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설사 행동을 좀 잘 못해도 괜찮습니다. 인간이 원래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비복음적인 목사가,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을 따라 서로 사랑해야 됩니다.” 라고 설교하면, 저 뒤에 있는 사모님이 속으로, “니나 집에서 잘 해라.”고 한답니다. 복음적인 설교를 하는 사람은 최소한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 “나는 죽고 그리스도만 내 안에 사시는구나”라는 복음의 원리에 집중하지 않으면 율법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2) 선지자의 피 (47-51): 47. 당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구약시대에 죽임을 당한 선지자들과 의인들의 무덤을 잘 꾸미면서, “아, 당시에 우리가 있었더라면, 우리는 선지자를 죽이는데 동참하지 않았을텐데. .”라고 했습니다 (마 23:30). 그렇게 말함으로써 자기들은 조상들보다 더 경건한 사람들인 줄 생각하기 쉽지만, 자기들이 그 조상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48. 그래서 역사적으로 보면,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선지자와 의인들을 죽이고, 그 자손들은 그들의 무덤을 쌓으면서, 자기 조상들이 한 일을 옳다고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49.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들의 말씀을 듣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죽였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이사야나 예레미야도 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죽였답니다. 나중에 예수님도 죽이고 스데반을 죽인 것을 보면 어느정도 전설을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0. 예수님은 그 세대 자체를 저주했습니다. 창세 이후 흘린 모든 선지자의 피를 이 세대가 담당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51.아담의 두 아들 중 아벨의 제사를 하나님께서 받으시니 가인은 아벨을 죽였습니다. 사가랴는 요아스 왕 때,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에 맞아 죽은 선지자였습니다 (대하 24:20). 그들은 다 의인이어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임으로 그 악함의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을 피하려고 유대인들에게, “이 사람의 피에 대해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고 했을 때, 백성이 다 대답하기를,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찌어다.”라고 했습니다 (마27:24-25). 율법사들은 자기 조상들을 비난하면서 자신은 경건한 척 했습니다. 우리도 유대인들이나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을 죽였다고 말하면서 우리는 그들보다 낫다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예수님께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사 53:5). 우리가 복음의 원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율법사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3) 지식의 오용 (52-54): 52. 율법사들이 저주를 받은 세 번째 이유는 지식의 오용입니다. 율법을 알고 있으면서 그 근본 정신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했습니다 (마 23:13-15). 목사가 비복음적인 설교를 하여 사람들로하여금 복음의 원리를 깨닫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저주를 받아야 할 일입니다 (갈 1:8-9). 53-54.예수님으로부터 이런 강한 책망을 들으면 회개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 기대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전혀 그런 기색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과 변론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기 위해 골목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잘못을 지적하면 기분이 나쁘고, 회개하기 보다는 변명하고 방어하려 합니다. 그러나 한번 정도는 돌아서서 내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율법사들은 율법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해 사람들을 지옥으로 인도했습니다 (마 23:14-16). 우리는 율법보다 더 엄청난 복음의 원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이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지옥으로 갈 것입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막 16:15). 우리가 이 기쁜 복음의 말씀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율법사보다 나은 것이 전혀 없습니다. 복음의 원리가 우리와 율법사를 다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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