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스데반의 체포 (행 6:8-15)

 

서론: ‘일곱 집사의 선택’이 지난 주일의 설교제목이었습니다. 본문은 행 6:1-7이었습니다. 초대 교회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건전하고 좋았습니다. 원래 문제가 헬라파 과부들이 구제에 빠지는 것이었기 때문에 일곱 집사들을 다 헬라파 사람으로 뽑았습니다. 그래서 헬라파 과부들을 잘 돌보도록 했습니다. 일곱 집사를 선택하여 사도들을 돕게하고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하도록 조치한 것도 잘한 일입니다. 이렇게 교회 행정이 잘 정리되니 하나님의 말씀이 왕성하게 되고 믿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지난 주일에도 말씀드렸지만 많은 사람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은 원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원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행 1:8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것이 믿는 자들의 할 일입니다. 행 8장에서 예루살렘 교회가 흩어지는 사건이 일어나는데 그 시작이 바로 오늘의 본문인 행 6:8-15입니다. 스데반 집사님이 무엇을 잘못해서 잡혀 순교한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한 것이며 그 사건으로인해 교인들이 박해를 받아 흩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된 것입니다.

 

1) 스데반의 사역, 체포, 그리고 죄목 (8-14): 스데반이라는 단어는 헬라말로 ‘면류관’이란 뜻입니다. 그 사람의 이름이 그 사람됨을 잘 말해줍니다. 원래는 이분이 집사로서 구제하는 일을 맡아 헬라파 과부들을 도와주어야 하는데 그 일도 물론 잘 했겠지만 구제하는 일 외에도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많이 행했습니다. 그러니 이 스데반 집사님은 구제하는 일 외에 민간에 가서 복음을 열심히 전했던 것입니다. 9.그러다가 회당에서 어떤 사람들과 논쟁을 하게 되었는데, 그 사람들은 리버디노(자유인)라고 불리워지는 헬라파 유대인으로 아프리카와 다른 중동지역에 살다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상당히 국수적이고 보수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스데반과 말하다가 논쟁을 하게 된 것입니다. 10.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하니까 그들이 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눅 12:12에서 말씀하셨듯이 믿는 사람이 복음에 대해 말할 때는 성령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에 변론하는 사람들이 당할 수가 없습니다. 옛날에 한국에서도 예수쟁이는 말쟁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만큼 말을 잘 한다는 것입니다. 11. 이 자유인이란는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말로는 스데반을 이길 수 없으니 사람들을 매수하여 거짓말을 하게 했습니다. 스데반에 대해 고소하게 했는데 그 죄목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과장된 거짓말입니다. 13절에서도 나오고 나중에 행 7장에서도 볼 수 있지만, 스데반은 눈에 보이는 성전이 정말 하나님께서 계시는 곳이 아니며, 율법 그 자체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헬라파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스데반이 모세와 하나님을 모독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12. 그래서 그 자유인들은 백성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을 충동시키고 스데반을 잡아 산헤드린 공회 앞에 세웠습니다. 13. 그리고는 거짓 증인을 세웠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사람들이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을 고소하기 위해 부정직한 방법을 사용하여 거짓을 말하게 합니다. 우리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순간적으로나마 마귀에 속하게 됩니다 (요 8:44). 그래서 거짓말이 나쁘다고 합니다.  요즘도 교회에서 이런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기독교가 욕을 먹고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지만 스데반의 죄목은 예루살렘 성전과 율법을 거슬려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14. 예수님이 성전을 헐고 모세의 규례를 고치겠다고 말했다고 고소하는 것이었습니다. 요 2:13-21을 보시면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결케 하시면서 이 성전을 헐라고 하신 적이 있는데 아마 유대인 중에 어떤 사람들이 이 말을 악용한 것 같습니다. 이 단락에서 우리는 스데반이 복음을 전하다가 잡혀 심문을 받는 것을 읽었습니다. 그의 이름의 뜻대로 된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를 당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며 후에 면류관이 주어질 것입니다. 우리도 혹시 복음을 전하다가 어려운 일을 당하면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생명의 면류관과 의의 면류관이 주어질 것입니다.

 

2) 스데반의 얼굴 (15): 이말씀은 스데반이 공회 앞에 서 있을 때 누가가 보았든지 혹은 다른 사람들이 전해주기를 스데반의 얼굴이 마치 천사의 얼굴과 같았다고 한 것입니다. 이 말씀은 스데반의 얼굴이 잘 생겼다는 말이 아닙니다. 원래의 얼굴에 관계없이 그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가득하니까 그 평안이 얼굴에 나타났다는 말씀입니다. 사람의 매일 매일 생활이 기쁨으로 가득차 있으면 그것이 얼굴에 나타납니다. 한국 속언에서도 사람이 40이 넘으면 자기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스데반이 공회 앞에서 고소를 당하고 있는데도 그 마음이 평안하고 성령의 기쁨이 가득하니 얼굴이 빛나고 천사의 얼굴과 같았습니다. 이 분은 나중에 순교를 당할 때에도 그야말로 천사 같은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것이 그냥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의 생활이 주님 앞에서 기쁘고 평안하면 세월이 지남에 따라 그 얼굴이 변할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주님 앞에서 경건하게 생활하면 그 결과가 반드시 나타납니다 (갈 6:7). 반면 매일의 생활이 주님 앞에 정결하지 못하면 그 결과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의 매일 생활이 기쁨과 평안함으로 계속되어서 그 결과가 얼굴에 나타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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