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믿는자의 생활지침 (행 15:12-21)

 

서론: 지난 주일에는 행 15:1-11을 본문으로해서 ‘예루살렘 회의”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유대인 몇 사람이 와서 안디옥 교회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그들과 심한 변론을 했는데, 안디옥에 있는 교회가 바울과 바나바를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 그 문제를 명료화 시키려 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바리새파 믿는 사람들은 이방인에게 할례를 행하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고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일어나 구원은 오로지 주 예수의 은혜로 받는 것이며 거기에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차별이 없다고 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 외에 인간적 조건을 구원에 첨가하려합니다. 예루살렘 회의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베드로의 복음적 지도력으로 복음을 정화시켰다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도 이 순수한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행 15:12-21입니다. 베드로의 연설에 이어 야고보가 믿는자들의 생활지침을 제안합니다. 복음을 깨달았다고 자기 마음대로 생활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어 모든 죄를 다 용서받았으니 이제부터는 마음대로 죄를 지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쁜 생각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그 당시에 이런 네가지 지침을 제안한 배경과 오늘날에는 어떤 태도로 생활해야 하는가에 대해 말씀을 나누려 합니다.

 

1) 바나바와 바울의 간증 (12): 베드로가 복음적인 설교를 하고나니 사람들의 마음이 복음에 대해 많이 정화되었을 것입니다. 그런 바른 태도를 가지고 있으니 바나바와 바울이 그간에 있었던 일을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간증할 때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별로 이야기 안하고 자기 자랑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하나님께로 갈 영광을 자기가 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촛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2) 이방인의 수납 (13-18): 13. 바울과 바나바가 간증을 마치니 이번에는 야고보가 연설을 합니다. 이 야고보는 예수님의 육신적 동생으로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 난 아들며 야고보서를 쓴 사람입니다. 유다서도 예수님의 육신적 동생인 유다가 쓴 것입니다. 원래 마리아는 예수님 외에 요셉과의 사이에서 4명의 아들과 몇 명의 딸을 낳았습니다 (막 6:1-3). 처음에는 예수님의 육신적 동생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요 7:2-5). 아마 예수님의 부활 후에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당시에 이 야고보가 예루살렘 교회의 의장으로 섬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14. 이 야고보가 이제 연설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취하여 믿음의 백성으로 받아들이신 것을 말합니다. 15. 그리고는 그 상황이 구약의 말씀과 일치한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그 말씀은 이미 아모스 9:11-12에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 아모스는 주전 760년 경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원래는 목자이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북쪽 이스라엘의 죄악을 지적하고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실 것을 예언한 사람입니다. 여기에 기록된 인용구절은 70인역을 인용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읽는 구약의 아모스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16. 나중에 하나님께서 오셔서 다윗의 장막을 다시 짓고 그 허물어진 것을 다시 일으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합니다. 17.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이 주를 찾게 하겠다고 예언했습니다. 우리가 바로 그런 이방인입니다. 이방인이 예수님을 믿어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을 아모스와 다른 선지자들이 이미 다 예언했습니다. 18. 야고보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것이 아모스에 쓰여진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영적 지도자는 성경의 원리를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3) 야고보의 제안 (19-21): 19. 야고보도 예수님을 믿는 이방인들을 괴롭게 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율법의 짐을 사람들에게 지우는 것은 사람들을 괴롭게 하는 것입니다. 야고보도 이방인들에게 율법을 지키게 하는 것은 그들을 괴롭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 다만 네가지 사항을 제안합니다. 우상의 더러운 것, 즉, 우상에게 제사드린 음식을 멀리하고, 성적으로 타락된 행동인 음행을 멀리하고, 목매어 죽인 고기를 멀리하고, 피를 먹는 것을 멀리하게 하라고 제안합니다. 당시의 이방인들이 그러한 행동들을 했고 유대인들은 그러한 행동들을 가증히 여깁니다. 상당히 유대인적인 제안인데 동시에 이방인들도 그러한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고전 10:20-22을 보시면 왜 귀신에게 제사드린 것과 거기에 참여하여 음식을 먹는 것이 좋지 않는 일인지 기록해 놓았습니다. 한가지 유의할 것은 십일조와 주일 성수 같은 일은 제안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도들은 제사장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십일조를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요즘처럼 십일조를 강조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나머지는 다 음식에 관한 제안입니다. 21. 이러한 제안을 한 이유는 당시의 사람들은 유대인의 회당에서 모인 경우가 많은데, 회당에서는 모세의 글을 읽기 때문에 그 사람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복음을 깨닫고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한 사람들이 그 다음에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롬 12:1-2). 제 생각으로 가장 중요한 생활 기준은 매일 성경과 기도로 주님과 교제가지는 것입니다 (딤후 3:16). 삶의 기준으로 구약의 도덕적 교훈을 따르는 것은 그리 나쁜일이 아닙니다 (고전 10:7-11, 롬 15:4). 십계명에 살인하지 말고 간음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우리가 율법에서 자유롭다고 계속 살인하고 간음할 필요가 없습니다. 형제에게 돈을 빌려줄 때 이자를 받지 않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 (신 23:19). 복음을 깨달은 분들이 신구약에 근거하여 생활의 기준을 갇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풍성히 바치는 것은 복받는 일입니다 (고후 9:6-8). 꼭 십일조와 연결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믿음에 따라 기쁘게 바치는 것은 좋은일입니다. 물질 외에도 주님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길은 많이 있습니다. 교회 건물을 돌보고, 재정을 관리하고, 음식이나 설겆이를 하는 것도 주님을 섬기는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한사람이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성실함으로 봉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생활의 좋은 지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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