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마지막 교훈과 인사 (고전 16:13-24) 

 

서론: 지난 주일에는 고전 16:1-12을 본문으로해서 ‘권고와 부탁’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연보를 하려면 미리 수입에서 정규적으로 매주일 첫날에 모아 두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래야 참 연보답고 억지로 내는 연보가 아닙니다. 바울은 또 자기의 전도 여행 계획을 알려 주면서 고린도 교회가 자신의 전도 여행에 물질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했습니다. 우리가 모은 연보를 복음 전하는데 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모데에 대해 부탁하면서, 젊고 경험이 부족한 디모데가 고린도 교회로 가는데 잘 대해 주고 어리다고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바울에게 돌아 오게 하라고 부탁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고전 16:13-24입니다. 바울의 마지막 교훈과 인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 교훈하고, 고린도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순종하고 그들을 알아 주라고 권하고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오늘의 말씀이 우리에게 유익이 되길 원합니다.

 

1) 사랑으로 (13-14): 13. 이 절에서는 세 가지의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는, “깨어 있으라.” 라는 교훈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사람들이 신앙적으로 깨어 있지 않고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주님과의 교제가 원활하게 매일 이루어 지지 않으면 신앙적 잠을 자게 됩니다. 바울은 롬 13:11에서 지금은 자다가 깰 때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신앙적으로 잠을 자면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 나는지 모릅니다. 자신이 지금 주님 안에 바르게 생활하는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람이 왔는지, 또는 자녀들이 지금 신앙적으로 바로 생활하는지 모르고 그냥 지냅니다. 둘째는,  “믿음에 굳게 서라.” 라는 교훈입니다. 이 믿음은 구원을 얻는 믿음을 말합니다. 항상 구원과 복음의 원리 위에 굳게 서 있으라 라는 교훈입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복음의 원리입니다. 복음의 원리에서 벗어나면 우리는 신앙적으로 잘못 가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는, “남자답게 강건하라.” 라는 교훈합니다. 신앙적으로 강건하라라는 말은 비신앙적인 것이 왔을 때 용감하게 거부하라 라는 뜻입니다. 세상의 부정부폐나 부정직한 일에 대한 유혹이 왔을 때 남자답게 용감하게 그 유혹을 물리치라라는 말입니다. 부정직한 방법으로 돈을 벌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면 재물이 모여도 그것은 복이 아니고 저주입니다.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 세 가지를 교훈했습니다. 14. 그런데 이런 일을 하되 사랑으로 하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깨어 있다고 다른 사람에게, “너는 왜 자느냐?” 라고 질책한다거나, 다른 사람이 비복음적이라고 배척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 유혹에 넘어 갔다고 비난하지 말고 사랑으로 그것을 알려 주고 깨우쳐 주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최종적으로 목표를 삼을 것은 사랑입니다. 지난 번 고전 13장에서 본 것처럼 사랑의 덕이 가장 큰 덕입니다. 아무리 완벽한 것처럼 말하고 행동해도 그 속에 그리스도의 사랑이 없으면 자신에게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2) 지도자에게 순종 (15-18): 15. 이 스데바나는 고린도에서 처음 예수님을 믿은 사람이며 아마 그 교회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라고 여겨집니다. 고린도 교회의 문제들에 대해 에베소에 있던 바울에게 질문하러 온 사람이었습니다.  또 고린도 교인 중에서 바울에게 세례를 받은 몇 몇 사람들 중의 하나입니다. (고전 1:16). 이 분이 주님께 헌신해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려고 작정한 줄은 고린도 교인들이 다 알았습니다. 사역자는 섬기는 사람이어야 하고, 그 사실을 교인들에게서 인정 받아야 합니다. 대접을 받으려는 사람은 경영인입니다. 요즘은 세속적 회사도 섬기는 지도자 라는 개념을 도입했는데 오히려 목회자들은 교회에서 대접받는 목회자 되기를 원합니다. 16.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섬기는 지도자인 스데바나와 또 그와 함께 사역하는 사람들에게 순종하라고 교훈합니다 (히 13:17). 목회자는 섬기는 자세로 교인들을 인도하고, 교인들은 목회자에게 순종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태도입니다. 17. 고린도에서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 이 세 사람이 에베소에 있는 바울에게 온 것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부족한 것을 채웠다는 말은 고린도에서 바울이 사례비를 받지 않았는데 이 세 분이 와서 바울의 목회를 위해 재정적 도움을 준 것을 말합니다. 18. 아마 이 분들이 풍성하게 바울을 후원했던 것 같습니다.

 

3) 문안 (19-20): 19. 아굴라와 브리스가는 행 18:24-28에서 보듯이 아볼로에게 복음에 대해 잘 설명하던 부부인데 당시 에베소에서 자기 집에 교회로 모이고 있었습니다. 20. 바울하고 함께 있던 모든 형제들도 또 문안했습니다.

 

4) 경고와 축복 (21-24): 21. 보통 바울은 대필자를 이용하고 마지막에 친필로 문안했습니다 (롬 16:22. 갈 6:11 참조). 22. 이 구절은 아주 강한 구절이며 듣는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Anathema Maranatha 이 두 단어는 아람어인데 예수님께서 오실 때, 혹은 오시기 까지 저주를 받을지어다 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혹은 재림하실 때까지 저주를 받으라 라는 말입니다. 23. 바울이 편지마다 표시로 쓰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 라는 말을 씁니다. 24. 그리고는 자신이 고린도 교인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말을 다시 합니다. 오늘부로 고린도전서 강해가 끝납니다. 그 말썽 많은 고린도 교회를 위해 바울은 긴 편지를 썼습니다. 그 교인들을 사랑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마치 죄 많은 인간들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보는듯 합니다. 인간도 교회도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그 불완전한 인간과 교회를 예수님께서는 사랑하십니다. 그렇다고 그냥 가만히 두지는 않습니다. 꾸중도 하시고 징계도 합니다. 그러나 역시 사랑하십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을 대할 때나 교회를 섬길 때 이런 사랑의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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