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아름다운 세상 (시 8:1-9)


서론: 오늘은 야외 예배입니다. 일년에 두 번씩 이렇게 야외로 나와 예배드리고 또 교제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고 감사합니다. 날씨도 맑아서 더욱 좋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야외에 나왔는데 무슨 말씀을 드릴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우리가 복음을 듣고 영원한 생명을 얻었는데 그 다음에 어떤 태도로 이 세상을 살 것인가에 대해 말씀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시 8:1-9입니다. 다윗이 이 자연을 보면서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 아름답고 또 하나님의 영광이 하늘을 덮고 있는 것을 깨닫고 감사와 찬송을 드리는 내용입니다. 이 말씀은 신약에도 두 번이나 인용되어 이 말씀에 예수님을 지칭하는 구절들이 들어 있기도 합니다. 여기서 그냥 피상적으로 보면 다윗이 자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친양하는 것이지만 내적인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에 대해 기술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시편은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냥 피상적인 내용들을 살펴 보고 경우에 따라 예수님에 관한 내용들을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세상 (1-9): 1. 이 시의 형태는 쌍괄식입니다. 처음 구절인 1절과 마지막 구절인 9절에 같은 내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라는 내용이 1절과 9절에 반복됩니다. 다윗이 이 세상을 보니 하나님의 이름이 이 땅에 아름답게 나타나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낀 것입니다. 다윗이 그때 본 자연이나 지금 저희들이 보고 있는 오늘의 이 자연이 그리 많이 다른 것은 아닙니다. 지금과 같은 자연을 보면서 다윗은, “아 하나님의 이름이 이 온 땅에 정말 아름답게 나타나 있구나.”라는 것을 느낀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지금 이 자연을 보면서 다윗처럼 느끼지 못한다면 자연이 달라졌다기 보다는 우리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자연을 보아도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달라 보입니다. 제가 몇 년전에 가슴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따라 X-Ray와 MRI 그리고 CT 촬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제가 이제 곧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다가 왔습니다. 갑자기 이 세상이 그리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다 괜찮다고 하니까 그런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우리의 감정과 정서는 주어진 환경에도 영향을 받지만 당시의 마음상태와 태도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2절은 신약 마 21:16절에 인용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어린 아이들의 입으로 부르는 찬양을 통해 하나님의 권능을 세우시고 하나님의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하게 하신다는 내용입니다. 당시에 십자가에 못 밖히려 예루살렘으로 들어 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아이들이 “호산나 (우리를 구원하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께 항의할 때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린 아이와 같은 사람을 통해서도 권능을 세우시고 하나님의 원수들을 잠잠케 하십니다. 3. 다윗이 하나님께서 지으신 하늘을 보고, 달과 별들을 바라보니, 4. 하나님께서 사람을 생각하시고 돌보셔서 이렇게 모든 우주를 아름답게 지으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인간을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지으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구나, 만물의 영장으로 세우셨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의 특징 중의 하나는 언어 사용 능력입니다. 놈 촘스키에 의하면 언어는 인간에게만 주어진 유일한 기능입니다. 심리학자인 스키너는 적절한 자극-반응의 고리만 연결시키면 동물도 언어를 학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결국 그 제자 중의 한 사람이 침팬지에게 언어를 가르치려는 시도를 했는데 4년 후에 실패해서 오히려 촘스키가 맞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6. 우리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인간의 말 아래에 두신 것을 알았습니다. 7-8.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다 밑에 사는 것들을 다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물론 이 말씀은 히2:5-10에서 인용되었는데, 그때는 이 인자와 사람이 예수님을 의미해서 해석이 되었고, 또 5절에서 “하나님”이란 단어가 “천사”로 번역되었습니다. 원래 그 단어, 엘로힘은 하나님, 천사, 초자연적 존재 등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9절에 다시 1절이 반복되면서 이 시를 끝냅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오늘 자연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과 태도를 바르게 하여 온 땅에 퍼져 있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이름을 감상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Readsort
126 사랑의 기능과 특성 (고전 13:1-13) 2013.02.26 5942
125 말씀과 빛의 효력 (눅 11:27-36) 2013.02.20 5941
124 믿는자의 생활지침 (행 15:12-21) 2013.02.24 5934
123 부활의 영광 (고전 15:35-49) 2013.02.26 5932
122 너희에게 평강이 (눅 24:36-43) 2013.02.22 5928
121 이치에 합당한 결정 (고전 7:35-40) 2013.02.26 5926
120 우리가 전하는 것 (고전 15:1-11) 2013.02.26 5921
119 교회의 직분 (고전 12:22-31) 2013.02.26 5921
118 스데반의 체포 (행 6:8-15) 2013.02.23 5921
» 아름다운 세상 (시 8:1-9) 2013.02.27 5917
116 복음에 대한 열정 (행 14:19-28) 2013.02.24 5915
115 고린도에서 (행 18:1-17) 2013.02.25 5912
114 많은 사람의 유익 (고전 10:23-33) 2013.02.26 5890
113 우리가 바라는 것 (롬 8:18-30) 2013.02.27 5884
112 믿음의 법 (롬 3:19-31) 2013.02.27 5872
111 찢어진 휘장 (눅 23:44-49) 2013.02.22 5863
110 하나님의 결정 (롬 9:1-13) 2013.02.27 5843
109 궁극적 구원 (롬 8:31-39) 2013.02.27 5831
108 마지막 교훈과 인사 (고전 16:13-24) 2013.02.26 5830
107 바라바는 놓아주고 (눅 23:13-25) 2013.02.22 5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