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하나님의 사랑 (눅 15:11-24)

서론: 지난 4주 동안 여러 가지 행사들이 교회에 있었습니다. 형제 자매님들께서 많이 수고하셔서 일들이 은혜롭게 잘 끝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우리가 행사를 할 때 그 목적을 잘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그 행사를 통해 복음 전할 기회를 마련하고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4주 전에는 눅 15:1-10을 본문으로해서 ‘한 죄인의 가치’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자신이, 세리와 죄인들보다 더 의롭다고 생각하고,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을 영접하고 그들과 교제가지는 것을 비방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잃은 양과 잃어버린 드라크마의 예를 들면서 한 죄인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은 하나님께 큰 기쁨이 된다는 것을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도 이런 하나님의 뜻을 알고 복음 전하는 일에 전념하면 좋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눅 15:11-24입니다. 유명한 탕자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아버지의 사랑을 떠난 아들 (11-16): 11.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두 아들 다 사랑했을 것입니다. 그 첫 아들은 어려서부터 아버지께 잘 순종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둘째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2. 둘째가 자기에게 돌아올 유산을 미리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아버지가 아들의 요구를 그대로 들어 주었습니다. 둘째에게 재산을 미리 나누어 주면 허랑방탕하게 다 쓸 것이라는 것을 아버지는 알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둘째에게 재산을 나누어 주면 재산도 다 없이하고 아이도 거의 망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혹은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어쩔 수 없이 재산을 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자기 욕심에 끌려 무엇을 끝까지 요구하면 들어 주실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둔한 아이에게는 그것을 통해 교훈을 하시기 위해, 그 아이가 아주 원하면 해로운 것도 주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흔히 말하듯이 하나님은 인간을 로봇으로 만들지 않고 사람으로 만드셔서 인간의 결정을 그대로 수용하시기도 합니다. 13. 아니나 다를까, 며칠 후, 그 둘째는 자기에게 주어진 재산을 다 모아가지고 아버지를 떠나 먼 나라로 가서 유산을 허랑방탕하게 다 허비했습니다. 마치 인간이 자기 마음대로 하면 잘 될 것이라 생각하고 하나님을 떠난 것과 같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둘째가 부모를 떠나도록 허용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살기를 원하면 그대로 놓아 두시기도 합니다. 처음 얼마간은 아버지의 간섭 없이 많은 돈을 쓰니 재미도 있었을 것입니다. 14. 그러나 재물은 곧 없어지고, 그 나라에 흉년까지 드니 둘째는 궁핍해졌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결국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궁핍해집니다. 15. 일자리가 없으니 돼지를 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떠나면 잘 될것 같은데 정 반대의 결과가 옵니다. 16. 먹을 것이 없으니 돼지가 먹는 사료를 먹는데, 흉년이 들었으니 그것도 많이 먹을 수 없습니다. 인생이 처참하게 되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아버지가 아들을 찾으려 나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종들도 많으니 먼 나라까지 가서 자식을 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냥 두었습니다. 자신이 깨닫고 돌아 와야 정말 돌아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데리고 오면 또 도망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인간이 정말 회개하고 스스로 돌아 오기를 기다리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2) 스스로 돌이켜 (17-20a): 17. 이 사건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돌이켜야 합니다. 자기 정신이 이제야 돌아 온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고, 자기가 하고 있는 짓이 바보짓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버지 집에는 종이라도 양식이 풍부한 사람이 많은데, 아들이 굶어 죽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우리도 이 사실을 알면 참 좋습니다. 이 우주를 지으시고 모든 것을 가지신 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면, 조그만 일에 그리 속상할 것이 없습니다. 스스로 돌이키는 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18. 자신이 아버지께 죄인이라는 사실을 안 것입니다. 그래야 겸손해집니다. 인간도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면 교만해집니다. 19. 겸손해진 둘째가 자신을 낮추게 됩니다. “저는 이제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대접받을 가치가 없습니다. 제발 품군 중의 한 사람 정도로 받아 주십시요.” 이런 말입니다. 이제 아버지께 돌아 가면 이렇게 말해야지 하고 각오를 한 것입니다. 복음을 바로 깨달은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구원 얻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됩니다. 20a. 그리고는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갔습니다.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은 행동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이렇게 깨달아 놓고도 “나중에 돌아가지.”라고 미루지 않았습니다. 미루다 보면 못돌아갑니다. 복음을 진정으로 깨달은 사람은 자연히 인생관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집니다. 자신이 있던 죄악의 자리에서 일어나서 하나님께로 나오게 됩니다. 우리 형제 자매님들도 하나님께 처리할 문제가 있으면 미루지 말고 즉시 처리하고 돌아 오는 것이 좋습니다.

3) 아버지의 기쁨 (20b-24): 20b. 아버지는 그 동안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멀리서 오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달려가서 목을 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21. 아들이 아버지께 용서를 구합니다. 자신의 죄를 자백합니다. 자백이 용서에 선행합니다. 아들이 돌아와서 변명이나 하고, “아버지가 왜 내 나갈 때 안잡았습니까?”라고 아버지를 비난하면 일이 안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죄에 대해 자백도 안하고 용서도 안 구하면서 다른 사람 보고 왜 용서 안하느냐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인간이 하나님께 돌아와서 건방지게 하나님께 대해 왜 선악과를 만들었느냐고 따지기만 하면 그것은 진정한 회개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내 자신이 구원받을 수 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구원을 위해 예수님의 십자가만 전적으로 의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22. 자신의 죄를 자백을 하고 용서를 구할 때, 아버지는 아들의 지위를 회복해 주십니다. 옷과 신발과 반지를 줍니다. 23. 그리고는 잔치를 벌립니다. 먹고 즐거워 합니다. 아들이 돌아오는 것은 아버지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24. 아버지 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기뻐하고 즐거워 합니다. 죄인 하나가 돌아오면 그것은 하나님께 큰 기쁨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은, 그 사람이 복음을 듣고, 자신의 죄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예수님을 구원자로, 또 주인으로 영접함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우리가 쓰여지면, 그것이 우리에게도 큰 기쁨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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