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서로 받으라 (롬 15:1-13)

 


서론: 지난 5월 12일 주일에 롬 14:13-23을 본문으로해서 ‘믿음을 따라’라는 제목을 드린 후 한 달이 넘어서 오늘 다시 로마서 강해로 돌아 왔습니다. 당시 로마 교회에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함께 모였었고, 또 유대인 중에서도 복음의 원리를 확실히 깨달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신앙 생활을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었다고 추측합니다. 유대인들 중에 복음의 원리를 확실히 깨닫지 못한 사람들은 시장에서 파는 고기들이 이미 우상에게 드려졌다고 생각하고 고기를 먹지 않았습니다. 복음의 원리를 깨달은 사람들은 그런 사소한 일들에 매이지 않았습니다. 안식일을 지킬 것인지 안 지킬 것인지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그런 사소한 일로 형제를 비판하기 보다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으로 다른 형제 자매들을 인정하고 받아주어야 한다고 교훈했습니다. 교회에서는 내 자신의 유익만 생각하지 말고 형제간의 화평과 다른 사람의 유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또 복음의 원리를 아직 깨닫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지식에 근거한 믿음의 중요성을 알려 주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롬 15:1-13입니다. 예수님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받은 우리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다른 형제 자매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교훈합니다. 우리도 오늘의 교훈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비록 우리와 다르더라도 형제 자매들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지기 바랍니다.


1) 다른 사람을 기쁘게함 (1-4): 1. 믿음이 강한자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복음의 원리를 확실히 깨달은 사람을 말합니다. 롬 14:2을 보면 믿음이 강한 자는 모든 음식을 먹고 믿음이 약한 자는 채소만 먹는다고 했습니다. 당시 유대인이라고 다 채소만 먹었던 것이 아니라 유대인 중에서 아직 복음의 원리를 확실히 깨닫지 못하고 율법의 습관에 매여 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을 믿음이 약한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복음의 원리를 확실히 깨달은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비판만 하지말고 일단 그들의 약점을 담당해야 합니다. 자기가 편하다고 다른 사람을 고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못합니다. 2. 그리스도교의 근본 이념은 자신을 위해 살지 않고 남의 유익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이웃을 기쁘게 하며 사는 삶입니다. 3. 시 69:9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항상 비방을 받으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기 보다는 남의 유익을 구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막 10:45). 그분은 남을 섬기는 종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오셨는데 요즘 그의 제자라고 자칭하는 목사들은 대접만 받으려고 하니 요즘 기독교가 얼마나 타락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4. 구약에 기록된 말씀들은 다 현재 사는 우리의 교훈을 위해 기록된 것입니다. 구약을 읽으면서 우리는 인내와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구약을 보면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의 원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의 여러 곳에서 성경 말씀을 읽고 공부하라고 교훈합니다 (호 4:6, 6:3, 딤후 3:14-17, 벧후 3:18). 지식이 사고와 행동을 변하게 합니다.


2) 서로 받으라 (5-7): 5. 우리 모두가 예수님 한 분을 본받으면 생각하는 것도 그리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다를 수 있지만 큰 문제 즉, 복음이나 다른 사람을 위하는 태도 등은 다 같습니다. 6. 우리가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린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동일하게 가져야 하는 태도입니다. 7. 뿐만 아니라 그러한 태도를 가지고 다른 형제 자매들도 서로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이며, 그리스도께서 나만을 위해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다른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도 돌아가셨다는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3) 모든 열방이 주를 찬양함 (8-13): 8.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인류의 주인이시지만 한 유대인으로서 하나님께서 유대인에게 명령하신 할례를 받으셔서,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주신 약속을 따르셨습니다. 그러니까 유대인이라고 예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9. 뿐만 아니라 이반인들에게도 믿음을 허락하셔서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얻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은 이미 구약 삼하 22:50과, 시 18:49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10. 뿐만 아니라 구약의 여러 곳에서 이방인들도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신 32:43의 인용입니다. 11. 시 117:1에서도 같은 말씀을 기록했습니다. 12. 이사야 선지자도 하나님께서 모든 열방으로 예수님께 소망을 두도록 하실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러니까 유대인들은 이방인 형제들에 대해 이방인이라고 무시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이방인 형제들도 유대인이라고 멀리 하지 말고 인정하고 형제로 받아들이라는 말씀입니다. 13. 그렇게 교회가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의 기쁨과 평강이 믿음 안에서 충만하게 되어 성령님의 능력으로 형제 자매들이 구원의 소망을 넘치도록 가지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교회내에서 나와 다른 형제 자매들을 인정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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