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좌근 목사

복음고등공민학교 16회 졸업

경북대학교ㆍ대학원 졸업후 도미

현재) 미국 Middle Tennessee State University (MTSU) 심리학과 정교수

     미국 Tennessee Nashville 새생명교회 담임 목회자

 

복음 안에서의 교제 (롬 16:1-16 5:22-33)
 


서론: 지난 주일에는 롬 15:22-33을 본문으로해서 ‘복음전파를 위한 계획’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바울은 로마를 방문하려고 여러 번 계획을 했으나 로마에 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이 항상 로마에서 복음 전하는 것을 생각하고 다시 계획할 때 하나님께서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바울이 생각했던 대로는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계획을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을 위해 이방인 교회들에게서 연보를 받아 예루살렘 교회로 가지고 갔었습니다. 이방인이 유대인으로부터 복음을 전해 받았으니 물질로 그들의 필요를 채워 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형제들에게 자신의 성도 섬기는 일과 복음전파를 위해 기도부탁을 했습니다. 우리도 복음전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로마서의 중심 교훈은 복음과 그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롬 16:1-16입니다. 우선 이 로마서를 전달하는 뵈뵈라는 자매님을 로마 교회에 소개하고, 또 바울과 함께 사역했거나 바울을 아는 사람들이 로마 교회에 많이 있었는데, 그들의 안부를 묻고 인사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복음 안에서 사람을 아는 것은 큰 복이요 기쁨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관계가 우리 새 생명 교회에서도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1) 뵈뵈를 추천함 (1-2): 1. 겐그레아는 고린도 바로 옆에 있는 항구 도시로서 행 18:18에 보시면 바울이 그곳에서 머리를 깎은 기록이 나옵니다. 이 뵈뵈라는 자매님은 겐그레아 교회에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분으로 바울의 편지를 로마로 가지고 간 분이랍니다. 바울은 뵈뵈 자매님을 로마 교회에 추천했습니다. 겐그레아에서 성실히 잘 섬겼던 자매님인 것 같습니다. 2. 뵈뵈 자매님은 바울과 다른 여러 전도자들을 보호하고 도와 주었기 때문에 바울이 그 자매님을 로마 교회에 추천하면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 분을 영접하고, 그 자매님에게 필요한 것들을 도와 주라고 부탁합니다. 이런 자매님들은 참 귀한 분들입니다. 직접 복음을 전하는 사람도 있고 또 뒤에서 복음전파자들을 도와 주는 사람들이 있으면 일들이 순조롭게 잘 진행될 것입니다. 교회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여러 믿는 사람들이 모여 기본적으로는 다 복음을 전하지만 그 중에서 전적으로 복음전파에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뒤에서 후원하는 사람들도 있으면 좋습니다.


2) 바울의 동역자들 (3-16): 이 단락에서는 바울을 알고 있는 로마의 동역자들에게 안부를 전하라는 인사입니다. 아마 몇몇 분들은 저희들도 들어 아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이러한 동역자들이 있으면 복음을 전하는데 힘이 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를 알고 또 동역한다는 것은 참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3. 아마 이 때에 브리스가와 아굴라가 다시 로마로 갔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부는 행 18:1-2에서 바울을 만나 고린도에서 함께 사역했고, 행 18:24-26을 보면 아볼로에게 복음을 자세히 설명해준 분들입니다. 4. 이 부부는 바울을 위해 목숨을 바쳐 도움을 주었습니다. 다른 이방 교회에도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아주 귀한 동역자라고 생각됩니다. 5. 이 부부는 로마에서 가정교회에 사역했던 것 같습니다. 에베네도는 아시아에서 처음 믿은 이방인 형제랍니다. 6. 이 마리아라는 분은 아마 로마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했던 분인 것 같습니다. 7. 안드로니고와 그의 부인 유니아는 바울의 친척이니 유대인으로서 바울보다 먼저 주님을 믿었고 함께 옥에도 갇혔던 사람이라고 하는데 언제 옥에 갇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사도들도 이 부부를 존경했던 것 같습니다. 8. 암블리아는 누군지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9. 우르바노는 로마의 황실 노예 이름 중에 하나랍니다. 바울은 그를 동역자라고 불렀습니다. 스다구라는 분에 대해서도 별로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이분도 로마 황실의 노예 이름이라고 합니다. 로마 교회에는 귀족이나 노예나 다 같이 형제 자매로 받아주었습니다. 10. 아벨레라는 이름도 헬라 이름인데 이 분에 대해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아리스도불로는 행 25:13 이후에 나오는 아그립바 왕의 형제라고도 추측한답니다. 11. 헤로디온에 대해서도 잘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바울의 친척이라고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깃수는 로마에 있는 제법 큰 가문이랍니다. 그 가문에서 몇몇 사람들이 주님을 믿었습니다. 12. 드루배나와 드루보사는 아마 쌍둥이 자매였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로마 교회에서 많은 수고를 했습니다. 버시라는 이름도 노예 신분에 있는 사람들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분도 교회에서 많이 수고하고 바울의 사랑을 받은 자매입니다. 13. 이 루포라는 사람은 막 15:21에서 나오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간 시몬의 아들이라고 추측합니다. 유대인으로서 로마에 살고 있었는데 교회에서 널리 알려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 어머니는 바울에게 어머니처럼 잘 대해 주었습니다. 14. 아순그리도스, 블레곤, 허메, 바드로바, 허마 등에 대해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아마 로마에서 가정교회를 인도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합니다. 15. 빌롤로고라는 이름도 노예이름인데 아마 율리아는 그의 부인이고 네레오는 그의 아들, 그리고 그 자매라고 기록된 사람은 빌롤로고의 딸이며, 올름바라는 사람도 노예 이름인데 빌롤로고의 아들이라고 추측합니다. 이 다섯 사람이 로마에서 가정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16. 교회에서 성도들은 서로 거룩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문안하고 인사합니다. 다른 이방 교회들도 로마 교회의 성도들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여기에 기록된 사람이 모두 28명입니다. 이 분들이 다 로마에서 사역하는 바울의 동역자들입니다. 그 중에는 유대인도 있고, 헬라인도 있고, 귀족도 있고, 노예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다 모여 복음을 위해 서로 봉사하고 섬기는 곳이 교회입니다. 당시에 가정 교회도 상당히 여러 곳에 있었습니다. 많은 희생을 무릅쓰고 가정 교회를 이끌어 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서로를 섬기고 위해 주는 아름다운 성도의 교제가 우리 새 생명 교회에도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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